불쌍한 여자
▼ 누가복음 13:10-21
묵상내용
1. 불쌍한 여자와 예수님 [13:10-13]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의 지상생애 중 마지막 회당 사역인데 한 불쌍한 여인이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18년 전 어느 날인가 무슨 일로 또는 무슨 말로 충격을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자신을 자포자기하는 순간 귀신에게 사로잡혀
정신적으로 움추러들고 신체적으로도 척추뼈가 움추러들어 여인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꼽추가 되버린 한 여자가 예수님을 만난다.
그녀는 그날 자신의 동네 회당에 오신 예수님의 소식을 뒤늦게 들었던 것일까...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중간에 회당에 들어서게 되는데
예수님은 이 여자를 이내 알아보시고 치유와 안식일 교훈의 기회로 삼으신다
---- 여자여 !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
---- 이 말씀을 하시고 안수하시니
----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 [눅13:12]
--------[ 적 용 ]-------
오늘의 말씀에 등장한 한 불쌍한 여자는 이 세상에 모든 불행한 여자들의 대표로
말씀의 무대위에 세워진 것 같다
여성들의 인권과 인격이 무시되던 그 시대에 그리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완전히 망가진 한 여인을 온전히 세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그제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망가져서
소망없이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치유와 희망을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된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은 내 마음 속에
아무리 외모적으로 볼품없게 보이고 인생이 망가진 것처럼 보이는 여성이라도
그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쳐진 "아브라함의 딸"로서 존귀를 보라고 하신다
외모적으로 보기에 모든 것이 망가진 것처럼 보이는 한 사람의 영혼에 대해서
긍휼과 자비와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신 예수님의 눈 빛을
내 가슴과 내 눈에 담을 수 있어야겠고
그가 지금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불문하고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온전한 수준으로 치유 회복할 수있는 가능성을 보며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는 치유 사역자가 될 수 있어야 되겠다.
주님 !
쓰레기더미에서도 피어날 수 있는 한 송이 아름다운 꽃처럼
망가져서 소망이 없게 보이는 사람들 속에서도 주님의 형상을 볼 수 있게 하시고
아브라함의 아들과 딸들로 세우게 하는 일을 위해서 자신을 드릴 수 있게 하소서
2. 완악한 회당장과 예수님 [13:14-17]
안식일에 행하신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나선 회당장은
평소 자기 동네에 함께 살고 있었던 이 여인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정작 여인이 치유 받는 그날 그 안식일에
안식일 위법 운운하며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을 보면
평소 그의 마음 속에는 가련한 그 여인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보다
추한 외모를 가진 그녀를 무시하고 반 푼어치의 동정심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안식일 이라는 제도적 법망에 갇혀서
한 여인의 인생과 운명을 바꿔준 이 복된 사건을
오히려 눈쌀 찌푸리며 바라보며 항의하는 이 회당장의 마음을 엿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완악한 마음이 있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
사람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면 완악한 마음 그대로 눈을 통해 보기 때문에
눈으로 투영되는 모든 것들을 결코 은혜로 바라볼 수 없는 죄에 빠지게 된다.
주님 !
내 안에 완악하게 굳어진 마음을 제하여 주시고
부드러운 마음과 눈 빛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게 하시며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주는 주님의 은혜를
함께 기뻐하고 영광 돌리는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소서 [13:17]
3. 예수님과 천국운동 [13:18-21]
예수님은 한 불쌍한 여인을 치유 회복하신 사건과 관련하여
" 그러므로" 로 시작되는 또 다른 천국 비유를 들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하여 세상 가운데 퍼져가고 있는
하나님 나라[천국]의 영향력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신다
그것은 마치 채소 밭에 심겨진 한 겨자씨 한 알이 큰 나무로 자라
많은 새들의 서식처가 되는 것처럼 외적 성장과 영향력이 있다고 하시며
그것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넣은 누룩 때문에 크게 부풀게 된 밀가루로
빵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내적 변화와 성장과 영향력이 있다고 하신다.
오늘 주신 겨자씨 한 알의 비유나 누룩의 비유는
오늘 이 땅에서 천국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천국일꾼들에게 큰 용기와 격려를 준다
천국 복음을 가지고 이 땅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향하여 상대하는 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므로 마치 보험 외판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보험상품을
파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고 막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주님은 천국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 가를 알려 주시는 두 비유를
통해 반드시 변화와 역사가 있음을 믿고 나가라고 격려해 주신다.
그동안 말씀사역하면서 그리고 선교 일선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와 역사가
없는 것 때문에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실망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많았던가...(?)
오늘 주신 두 가지 천국 비유의 진리을 마음에 새기고
중단 없이 더욱 담대히 나가는 천국일꾼이 되어야겠다.
주님 !
당장 눈 앞에 변화와 성장의 역사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천국 운동 가운데 분명히 꿈틀거리며 변화를 일으키는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의 원리를 기억하면서 담대히 나가는 일꾼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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