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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4:1-14 겸손의 자리에서 일어나 섬기는데까지 나아가기

by 朴 海 東 2015. 12. 5.

겸손의 자리에서 일어나 섬기는데까지 나아가기

누가복음 14:1-14

묵상내용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간 하늘가에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 합니다
오늘 아침은 쌀쌀한 기온으로 잠바를 입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그토록 힘들었던 무더위를 물러가게 하시고
소슬바람 불어오는 다가오는 가을을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무더위 가운데 침잠했던 내 영혼을 소생시켜주시고
무더위를 물려내는 가을 기온처럼 새로운 영성의 바람으로 임하여 주소서

1. 엿보는 자[들] 앞에서 [14:1-6]

예수님이 어느 안식일에 한 바리새인 두령의 식사 초청으로 집에 들어갔을 때
회당도 아닌 일반 가정 집에 한 수종병 든 사람을 갖다 앉혀 놓은 것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을 고치므로 안식일 위법자가 되는지를 엿보고자하는
바리새인들의 함정 이었다

그러니까 바리새인 두령이 예수님을 식사에 초대한 것은 순수한 의도가 아니었고
처음부터 다 계략에 의해 꾸며진 각본에 따라 된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식사초대에 응하셨으며 오히려 그 기회를 이용하여
저들의 잘못된 안식일 관을 고쳐주고자 했으며 불쌍한 병인의 치유기회로 삼으셨다.

-----[ 적 용 ]------

누군가가 나를 함정에 빠트리려 덫을 놓고 기다리며 엿볼 때
그 분위기와 상황을 잘 분별하고 파악하며,
오히려 나를 시험하고자 엿보는 자 위에 나의 위치를 놓고 내려다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시험들은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이 있으며
어떤 시험들은 피하기보다 예수님처럼 정면 돌파로 나아가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특별한 상황에 처했을 때
나를 내려다 보시는 주님의 눈이 있으며
더불어 내가 걸려 넘어지기를 바라는 엿보는 자의 눈도 함께 있음을 기억하고
언제 어디서나 상황을 분별하는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조신하게 처신해야 되겠다

특별히 마귀는 그 특징이 "시험하는 자"라는 것과 [마4:3]
오늘의 말씀처럼 불온한 사람들을 통해 올무를 놓고 기다리며
호시탐탐 나를 넘어뜨리려고 엿보는 자 인것을 결코 잊지 않아야겠다.[벧전5:8]

2. 겸손의 자리로 내려가 앉기 [14:7-10]

예수님 시대나 지금 시대나 사람들은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탐하는 것 같다
어떤 모임에서 대부분은 자신의 위치나 위상에 걸맞는 자리에 앉거나
그 보다 아래 자리에 앉음으로 자신의 분수를 지키려고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끔 교만한 사람들의 등장으로 이런 분위기가 깨지고
오늘의 말씀처럼 자리 재 조정으로 어색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4:11]는 말씀은 만고의 진리이다

--- [ 적 용 ]---

사람이 자신의 돈과 명예와 영광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위해서 만드는
영광스런 자리가 있기도 하지만 이런 것들은 결코 오래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사람의 명예와 영광은 하나님께서 세워 주셔야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앉혀 주시는 자리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거나 앉혀 주시는 자리가 아닌데 내가 일부러 만들어서
앉을 것도 아니며 그런 자리를 탐할 것도 아니다. 꼭 부작용이 생기게 될 것이다.

사람이 영예와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므로
그의 능하신 손길 아래 겸손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 겸손함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벧전 5:5-6]


3. 겸손한 자리에 내려가 섬기기 [14:12-14]

주님은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가 겸손의 자리에 내려가 앉는 것을 바라실 뿐 아니라
한 걸음 더나가 진정 겸손의 자리에서 섬길 수 있는데까지 가야 함을 말씀 하신다.

말로써 겸손하기는 쉽다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알아서 겸손의 자리에 내려가 앉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진정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 아닌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주님께서 오늘의 말씀 가운데 언급하시는 가난한 자들, 몸이 불편한 자들,그리고
절룸발이와 맹인 같은 하류층의 사람들을 나의 친구나 손님의 자리에 놓고
대접하거나 섬길 수 있는 것은 아무나에게 가능하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의 심리 속에는 항상 보상심리가 도사리고 있어서 주님이 오늘 하신 말씀처럼
내가 다른 사람을 대접할 때에 나도 같은 대접을 받기 바라는 은근한 보상심리를
가지고 대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진정 겸손한 마음이 중심에서부터 우러 나와서
나 보다 못한 이들을 대접하고 섬기는 자들의 축복에 대해 주님은 말씀 하신다

---- 그들이 [너의 대접과 섬김에 대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 이는 의인들의 부활 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 14:14]

----- [ 적 용 ]-----

오늘 저녁 식사의 자리에 초청을 받았는데
나를 대접하고 섬겨주는 그 분이 주님으로 부터 갚음과 축복이 되기를 기도하며
나도 갚을 것이 없는 사람들을 청하고 대접하는 일에 참여하는 은혜를 받아야겠다

기도하기

시험하는 자를 위에서 내려다 보는 위치에서 처신하신 주님을 배우게 하소서
겸손한 자리에 앉는 것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일어나 나보다 못한 자들을 섬기는데까지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