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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7:11-21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감춰 놓으신 것

by 朴 海 東 2015. 12. 5.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감춰 놓으신 것

누가복음 17:11-21

묵상내용

I. 예수님의 섭섭한 마음을 보면서

더럽고 추한 문둥병에서 고침 받은 열 사람 중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 되돌아 온 한 사람 사마리아인 외에
다시 돌아오지 않는 나머지 아홉에 대하여
섭섭한 마음을 표시하시는 주님의 마음이 이 아침 내 마음에 닿아진다

그리고 나도 주님께 받은 은총에 대하여 감사하지 못하는
그 아홉 사람 중의 한 사람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들의 소원은 더럽고 추한 문둥병에서 놓여나 깨끗함을 받는 것이었다
그들은 이 소원을 위하여 주님께 불쌍히 여김을 간구하였고 응답함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마 그들은 당시 관례를 따라 빨리 가서 제사장에게 정결케 됨을 선언받고
그토록 보고 싶었던 가족들에게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던 것일까...[레14:1 ~]

그러나 그들이 제사장에게까지 가서 정결케 됨을 확인 받기도 전에
가던 길에서 정결케 됨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이 놀라운 은혜 앞에
그들은 가던 길에서 돌이켜 주님께 먼저 달려 오는 것이 마땅한 순서였다

되 돌아온 사마리아 문둥병자는 분명 같은 동료로 지냈던 나머지 아홉 명에게
같이 돌아가서 주님께 감사를 표하자고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그렇게도 그들의 마음을 바쁘게 만들었는지...
그들은 그렇게 할 만한 여유가 없었다.
바로 이것이 은혜를 받았지만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는 우리[나]의 모습은 아닐까

흉한 뱀 구렁이에 감겨있는 사람처럼 평생 마귀와 귀신들에게 사로잡혀서
더럽고 추한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내가
주 예수의 은혜와 불쌍히 여겨주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유케되고 깨끗케 되었으니
어찌 이 은혜를 단지 문둥병에서 고침 받은 사건 정도에 비길 수 있을 것인가....

나의 신학교 동창 친구 ***는 신학 입문전 30대 나이에 강철회사 사장이 되어
사업상 매일 저녁이면 여자들을 끼고 술을 마시며
하루 저녁이면 술을 몇 박스 씩 마셨을만큼 체력도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당뇨병에 걸려 사경을 헤메다 예수 믿게 되고 기도원에 들어가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 자신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셨는데 그것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고
커다란 구렁이의 모습이어서 심히 통탄함으로 기도하던 중

사악한 뱀의 모습은 흐물 흐물 사라지고 마침내 사람의 모습이 나왔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그것이 자신의 모습이었다고 하며
자신을 죄와 마귀의 굴레에서 벗겨주신 구원의 은총을 늘 감사하고 충성하였다

그는 아직 우리나라 정부 관료들이 사회복지에 눈을 뜨지 않았던 1980년 초기에
강원도 영월에 " *** " 이라는 복지 시설을 만들어 공주 결핵병원에서 고침받지
못하고 퇴원조치 되어 갈 곳없는 사람들을 그곳으로 불러모아 함께 생활하는
신앙공동체를 만들고 주님께 죽도록 감사하며 헌신하다가 몇 년전 세상을 떠났다

주님께 향한 진정한 감사와 헌신은
지난 날 자신이 얼마나 흉한 죄인이며 더러운 자였는가를 아는데 비례하고
지금 자신이 얼마나 큰 은총의 자리에 있는 것을 아는데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께 향한 내 믿음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은
기도로든 찬양으로든 또는 헌신하는 삶의 표시로 "감사"를 나타내는데 있는것 같다

II.문둥병의 치유보다
---더 좋은 것을 받아가는 사마리아인을 보면서

열 명의 문둥병자 중 아홉은 단지 육체의 더로움에서 벗어나는 은혜를 받았지만
오직 한 사람 사마리아 인은 육체의 질고에서 구원 받은 것 뿐 아니라
더 중요한 영혼의 구원을 받았으니...이것이 모두 감사가 가져다 준 축복이었다

----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17:1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은총을 베풀어 주실 때 그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더 좋은 것을 감추어 두고 계시는데
그것은 오직 감사하는 자들만이 받아 누릴 수 있는 은혜요 선물인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가르쳐 주신다

사마리아 병인은 나머지 아홉의 유대인 병인들과는 달리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도 부족한 이방인 이었지만
하나님께 대한 작은 지식과 믿음이라도 활용하여 진정한 감사의 찬양을 드렸고
이로써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으니...
주님은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나]에게
감사가 가져오는 무한 축복의 비밀을 알라고 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진정 주고 싶으신 더 좋은 것들은
오직 감사하는 자들을 위해서 감취 놓으신 보물 찾기이다.

이 아침 묵상을 접으며 영국의 대 설교가 스펄죤의 설교 한 귀절이 생각난다.

하나님은 촛 불 만한 것으로 감사하는 자들에게 등 불만한 것을 주시며
등불 만한 것으로 감사하는 자들에게 햇빛 같은 은총을 내리시고
햇 빛으로 감사하는 자들에게 영원히 빛나는 천국의 축복을 주신다

기도하기

주님께 향한 내 믿음을 표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결로써
범사에 감사함을 언제나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서 숨겨 놓으신 더 좋은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