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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6:14-31 개만도 못한 졸부 인생

by 朴 海 東 2015. 12. 5.

개만도 못한 졸부 인생

누가복음 16:14-31

묵상내용

태풍의 저기압이 한 반도 상공을 덮고 점점 북상하며 몰려오고 있는 이 아침
태풍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하여 긴장하며 모든 것을 단도리함같이
태풍보다 무서운 위력으로 다가와 모든 불의 한 것들을 휩쓰는 심판의 날을 앞두고
깨어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 나라에 들어가기를 힘쓰는 자 되게하소서 [눅16:16]

1. 오늘의 말씀으로 주신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의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

1) 말씀을 무시하는 교만한 자들에 대한 경고

앞선 문맥의 말씀[16:1-13]에서 천국을 준비하며 그 날을 대비하여
돈을 사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라고 말씀 하셨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돈을 사랑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조소하는
바리새인들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주님은 이중인격으로 위선적 삶을 사는 바리새인들에게 말씀 하신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 거룩하고 의로운 자들처럼 행세하지만
하나님은 너희 속을 아신다
율법과 선지자의 추종자들로 자처하는 너희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천국은 복음을 듣고 따르는 자들에게 열려 있다 [16:16]

그러나 율법의 추종자들로 자처하는 너희들이라도
교묘하게 율법의 말씀을 변형하여
쉽게 아내들을 버리고 새 장가 들며 간음 죄들을 범하고 있지 않느냐

두고 보라 천지가 없어지는 것보다 율법의 일점 일획이 떨어져 나감이 더 어렵나니
내말을 듣고 회개치 않으며 비웃는 너희에게
반드시 율법에 의거한 심판이 있으리라고 경고하심이다.

2) 돈을 좋아하고 사랑하며 돈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 졸부들에게 주시는 경고

오늘의 말씀에 주신 비유에 숨겨진 또 다른 의도는 바리새인들처럼 주님이 전하신
천국 복음을 비웃고 거절하며 여전히 물질[돈]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이웃도 없이
현세의 만족만 위해 살아가는 졸부들의 말로가 어떻게 비참한 것인가를 경고하신다

------[ 적 용 ]------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돈이 우상이 되어 있는 이 세상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장 귀한 가치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돈으로 사람들을 돕고 행복하게 해줌으로 나자신의 장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겠다

[ 더불어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무수한 진리의 빛들이 보석처럼 빛나며
--우리의 육안으로 들여다 볼 수 없는 영계에 속한 비밀한 진리들을 계시해 준다]


2. " 한 부자와 나사로"라는 호칭이 의미하는 것 [16:19,20]

부자는 세상에서 호의 호식하며 맘껏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사는 유명 인사처럼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호적에 이름도 못 올린 사람처럼 존재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예수님도 너희 이름이 하늘 생명책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하고 하셨는데
내가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어떤 기쁨이나 영광보다. 세상에서 나의 삶과
존재가치가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있음에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겠다

3. 개 만도 못한 사람.[16:21]

부자가 거들떠도 안보는 문간의 거지 나사로가 병들고 헌데 투성이로 괴로울 때
개가 와서 헌데를 핥아주었다고 하는 것은 마치 부자와 개를 비교하여 기록된 것 같다

하나님께서 선행의 기회를 주시고자 자기 문간에 두신 불쌍한 자를 돌아보지 않는자는
개 만도 못한 사람이요 개 만도 못한 졸부 인생이다.
아무리 마음이 무정하고 완악한 사람이라도 이런 자리까지는 떨어지지 않아야한다

4. 영혼의 육체를 벗어나는 임종의 순간에 벌어지는 일들 [16:22]

세상에서 버림받은 인생처럼 보였던 거지 병인 나자로에게 임종의 순간에
천사가 받들어 모시러 왔다는 기록은 그가 세상에서는 버림당한 자 였으나
하나님 앞에서는 존귀한 자 였음을 반증하는 말씀이다

모세의 시체를 놓고 천사장 미카엘과 마귀가 다투었다는 유다서 1:9절의 기록을
놓고 보아도 사람이 한 평생 살았던 육체의 장막을 벗어나는 그 순간 그의 영혼을
놓고 서로 데려가려는 빛과 어둠의 대결이 있음을 유추하게 된다

지난 목회시절에 몸이 허약하거나 또는 병으로 임종 직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사람의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려는 순간 자신을 데리러오는 저승 사자를 보게되었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는데 공통된 점은 하나같이 까만 복장을 한 저승사자들이라는
말에서 두려움을 느끼곤 하였다.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부자 역시 마귀에 속한 저승사자에게 끌려 지옥으로 간 것이다

5. 실존하는 천국과 지옥 [16:22-24]

현대 과학이 발달한 이 시대에 무신론 자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이야기 하는 것이
우스운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심지어 자유주의 신학자들 가운데는 사랑의 하나님이 사람을 지옥에 보내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에도 맞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까지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천국과 지옥의 실재를 가르치는 오늘의 말씀이
천국과 지옥의 실재를 가장 잘 아시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이라는 데 중요성이 있다

주님은 복음서에서 자주 장소적으로도 실재하는 천국을 말씀하셨으며
이 세상을 떠나시기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셨고 [요14:2]
또 지옥에 대해서 말씀 하실 땐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않는 곳이며 불도 꺼지지
않는 곳이며 사람마다 불로 소금 치듯함을 받는 곳이라고까지 하셨다 [ 막9:43-50]

천국 복음을 전할 때 지옥의 무서움도 함께 이야기하는 경고성 전도가 되어야 겠다.

6. 지옥의 무서움 [16:24-26]

오늘의 말씀에서 지옥에 떨어진 부자의 고통을 가장 리얼하게 표현해주는 구절은
불 구덩이 속에서 너무 목이 타서 고통스러우니
나자로의 손가락 끝에 물 한 방울 만이라도 찍어 혀를 서늘케 하여 달라는 애원이다

그러나 세상에 있을 동안에는 의로운 자의 밭에나 불의한 자의 밭에 동일하게
풍성한 비를 쏟아 부어 주셨던 자비의 하나님께서 이생과 저승으로 갈라진 곳에서는
손 가락 끝의 물 한방의 자비도 거절하시는 하나님이 되신다는 것에 무서움이 있다

아직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풍성한 하나님의 자비를 받으며 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의 말로가 어떠함을 생각할 때
이 세상에 있는 동안 이 하나님의 자비가 거절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함을 알리기 위해
오늘의 말씀에 등장하는 부자와 나자로의 천국 복음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되겠다.

7. 구원의 현재성 [16:27-31]

오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은 지금 여기서 천국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가서 전해주어도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이 말씀은 곧 지금 이 세상에서 전파되는 복음이
사람들의 영원한 운명을 좌우하는 생과 사의 갈림길이 된다고 하심이다.

구원 받을 믿음이라는 것이 무슨 기적적인 일로 생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평소 세상에서 증거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어진다고 하심을 생각할 때
오늘 내가 증거하는 복음과 가르치는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인식하고
천국 복음을 전하며 가르치는 일에 더욱 충실할 수 있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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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한 가지 가질 수있는 오해와 의문은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꼭 부자이기 때문에 지옥가고 가난하기 때문에 천국에 가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러나 이 오해와 의문은 오늘의 말씀이 주어진 앞선 문맥의 말씀을 잘 이해하면
그렇게 오해 받을 말씀도 아니다
예수님은 돈을 좋아하되 못해 사랑함으로 자신이 증거하는 천국 복음을 거부하며
오히려 조소하는 바리새인들을 상대하여 주시는 말씀 가운데
이 유명한 "부자와 나사로"의 말씀을 하신 것을 감안하면 말씀의 핵심을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가난한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고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흑백논리적 이중 구조로 이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은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오직 하나님께서만 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오늘의 말씀은 전후 문맥상 어제의 말씀과 연결되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불의한 재물 곧 세상에 속한 것이며

결코 나의 것이라고 할 수 없고 임의로 맡겨진 불 안정한 물질[돈]을 가지고
자신이 장차 들어가 살아야 할 영원한 장래를 어디서 보내야 겠는지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라고 주시는 복되고 복된 말씀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지금 잠시 나그네 처럼 거처가는 이 세상에서
내가 장차 들어가 살아야 할 영원한 장래를 잘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 되게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