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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9:28-40 때

by 朴 海 東 2015. 12. 5.

누가복음 19:28-40

묵상내용

북방 얼음산의 찬 기류들을 내려 보내사
무더웠던 남태평양의 기류들을 물러가게 하시고
우리 곁에 아름다운 가을이 다시 돌아오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이 가을엔 더 많은 시간들을 말씀과 기도로 주님께 다가가
들판의 곡식들처럼 무르익는 내 영혼의 풍성함을 이루도록 축복하옵소서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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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개적으로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알게 하소서 [19:37-40]

이 땅에 와서 33년을 보내고 가신 예수님의 지상 생애를 보면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않아야 할 때를 철저하게 이루어 가심을 보게 된다

온유하시고 겸손하시어 조용한 것을 좋아하신 주님께서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를 원치 않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아버지의 뜻을 따라 나서야 할 때를 가리어 나서심을 보게 된다

공생애를 시작하신 초기엔 그동안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성전청결 사건에
자신을 드러내심으로 유대사회에 무명했던 자신의 존재를 알리심으로
뭇 사람들이 아는 가운데 공생애 사역의 시발로 삼으셨고

이제 사역의 말기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를 만천하에 알리시듯
나귀 새끼를 타시고 수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평소 기적과 능력을 베푸시고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시며
자신의 사역을 조용한 가운데 진행하셨던 주님의 성격을 감안하면
이는 실로 돌발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은 자신이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않아야 할 때를 아시고 처신 하시는것 같다
지금 여리고에 있는 삭개오의 집을 떠나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는 길은
마지막 길이며 그 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십자가의 죽음 인것을 내다보시며
자신의 십자가 죽음이 모든 사람들이 아시는 가운데 이뤄지기를 바라신 것 같다

-----[ 적 용 ]-----

큰 기적이나 능력을 베푸신 후에도 자신의 유명세를 철저히 차단하고 사셨던 주님이
긍극적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십자가 사건을 앞에 놓고서는
마치 온 천하가 자신을 보아 주기를 바라시는 듯
당당하신 평화의 왕으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모습에서

나는 내가 나서야 할 때가 언제이고 자신을 숨겨야 할 때가 언제 인지를 배운다
자신의 이름과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도 철저하게 자신을 내려 놓으라는 것과

아버지의 뜻을 이루고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해서는 자신을 크게 드러내라는 주님의
모델을 이 아침 나귀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주님에게서 배운다

기도 /

나서지 말아야 할 때 나섬으로 하나님 영광의 찬탈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나서야 할 때 소심한 때문에 나서지 않음으로
마땅히 드러내야 할 하나님 영광의 기회를 상실시키는 자 되지않게 하소서

2. 드리지 않아야 할 때와 드려야 할 때를 알게 하소서 [19:28-35]

성경에 기록된 대로 스가랴의 예언을 따라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위해서 예수님은 나귀 새끼가 필요하셨을 때 두 제자를 보내 그 신비에 쌓인
나귀 새끼를 풀어오게 하신다.
그리고 그 주인들이 왜 풀어가냐고 하면 "주가 쓰시겠다"고 할 말까지 일러주신다

그들은 이 나귀새끼를 주님께 드림으로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하나님의 도구들로
쓰림 받았으니 이 얼마나 영광스런 일의 주인공들이 되었는가.......?
주님을 태우고 간 그 나귀 새끼와 그 나귀의 주인들이 복 받은 자들이 되었다

----[ 적 용 ]-----

그러나 문제는 누군가가 주님께서 쓰시겠다는 말로 나에게 나의 소유를 요구할 때
나도 이들처럼 순수히 나의 소유를 내 놓아야 하는가의 문제가 있다.

자칫하면 주의 이름을 빙자한 삯꾼들에게 이용 당하기 십상인 이 말씀의 구절을
지혜롭게 분별함으로 받아 들일 필요를 느낀다

적어도 나귀와 나귀 새끼의 주인들은 주님 제자들의 요청을 받기 이전에
미리 이 일에 대한 주님의 뜻을 확증 받았음이 틀림 없다.

내 생각에는 주님이 두 제자를 보내시며 " 주가 쓰시겠다 하라 " 고 하신 그 말이
마치 주님과 그 주인들 사이의 암호처럼 사용 된 것 같다 [19:31,33]

주님은 어떤 영적 영역에 속한 신비한 일을 발생 시키실 때에
결코 몰상식적으로 하시는 분이 아니신다.

그 사건이나 일이 발생 되기 이전에 주님께 쓰임이 되는 쌍방에게 미리
알려 주심으로 주님이 하시는 일의 확증을 주신다

예를 들면 다마스커스로 기독교인들을 잡으러 갔던 사울이 주님의 빛을 받아
눈이 멀게 되었을 때 자기를 치유하러 오는 종으로서 "아나니아"를 미리 알려주셨고
또 다메섹에 살고 있던 종 "아나니아"에게 이 사실을 알려 줌으로 쌍방 간
소통이 이루어진 가운데 주님이 하시는 일을 진행 시키셨다 [행9:12]

그런가 하면 최초의 이방인 고넬료 가정에 베드로를 보내어 복음을 듣게 하실 때도
미리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들으라 하신 주님께서는
욥바 피장이 시몬의 집에 거주하던 베드로에게도 의미 있는 환상을 통하여
주저없이 이방인 고넬료의 집으로 가게 되는 확증을 주셨다. [행10:1-35]

"주가 쓰시겠다하라 "는 이 말씀이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바르게 쓰여지기 위해서 주님은 오늘날도 동일하게 말씀의 짝을 주신다.

그 말씀의 한 짝을 가지고 또 다른 짝을 찾아 주님의 뜻을 성취하는데 쓰임받은
나귀와 나귀 새끼의 주인들처럼,
그리고 주님이 주신 말씀의 짝을 가지고 찾아간 두 제자들의 순종처럼
나도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나아가는 나의 앞 길에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기도하기

주님의 일을 위하여
내가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알게 하시고
내가 드려야 할 때와 드리지 말아야 할 때를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