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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0:9-18 몰상식한 종의 자리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5. 12. 7.

몰상식한 종의 자리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누가복음 20:9-18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에서 주인에게 바쳐야 하는 세를 거부하는 몰 상식한 포도원 농부들과
포도원의 소출을 받기 위하여 자기 종들을 1차, 2차,3차 보내보지만
두들겨 맞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종들과
마침내는 사랑하는 아들까지 보내 보지만 사욕에 눈이 먼 포도원 농부들에 의해
아들까지 잃어버리는 참 이상한 - 사람의 상식 밖에 있는 포도원 주인을 보게 됩니다.

1. 예수님의 비유에서 보여주는 하나님은:


포도원 주인이 포도나무를 심고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맡긴 사람처럼
이스라엘 이라는 신앙공동체를 세우시고 신앙의 열매를 기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전 역사 속에서
열매맺는 신앙을 위하여 자기 종 선지자들을 줄기차게 보내신 분이신데
보낸 선지들을 박대하고 쫓아내어도 계속, 계속 보내신 분이심을 보여줍니다

이쯤되면 이젠 그만 포기하고 심판 집행을 할 만도 하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바라시며 마침내는 아들까지 보내셨다가 아들마저 죽임을 당하여
큰 슬픔과 화를 당하는 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포도원을 맡긴 주인에 대해 배반하고 배역하는
몰상식한 포도원 농부들과
거기에 비해 끝까지 참아주고 인내하며 기회를 주고 또 주다가
마침내 아들까지 잃어버리는 포도원 주인을 그려내는 비교를 통하여

우리의 생각과 상식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을 가늠하게 하며
이에 비해 선택 받은 자들의 사욕과 사악함이 얼마나 큰지도 보게 됩니다

-------[ 적 용 ]-------

이처럼 기다려 주고 인내해주며 마침내 아들까지 희생하시는
상식 초월의 하나님 사랑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주님 앞에 나 자신을 겸비하게 세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시여 !
내가 이 사랑과 은혜를 힙입어 결단코 주님을 배반하지 아니하고
때를 따라 맺는 열매를 기쁨으로 드릴 수 있는 자 되게 하옵소서


2. 이 비유를 통하여 스스로 자신을 계시하신 예수님은:


사욕과 사악이 가득한 농부들의 손에 죽은 아들처럼 되실 것을 미리 내다 보셨으며
비록 죽으셨으나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어 세우는 건축물의 기준이 되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의 중심이 되시고 기준이 되시어
주님을 거절하고 배역한 모든 사악한 자들의 심판자가 될 것을 예고 하셨습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리라 함이 어찜이냐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20:18]

예수님은 이 말씀을 역사의 종말에 나타날 일로써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한 내용 가운데서
가져오시며 인용하셨는데[단2:34-35]
지금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 세상과 나라들이 영구할 것 같지만
때가 되면 역사 속에 존재했던 세상의 모든 나라들을 심판하시고
평정하시며 자신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변개치 아니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게 되실 것을 선언하신 왕의 왕 이십니다


주님이시여!
오늘 하루도 나의 왕이신 주님과 이 나라를 위하여
성실한 마음과 충성을 받쳐 섬기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묵상적용

-----------[ 적용과 교훈: 전체적으로 ]-----------

1. 인간의 상식선을 초월하여 끝없이 참고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을 더 깊이 묵상하고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2. 포도원을 경작하여 많은 과실을 거두지만
마땅히 은공을 드려야 할 주인을 배척한 것 뿐 아니라
또 아들만 죽이면 주인이 죽었을 때
자연 상속이 자신들에게 올 것처럼 생각하여
아들까지 죽인 어리석은 포도원 농부들처럼
사악과 사욕으로 행하는 몰상식한 종이 되지 않아야겠습니다.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이 그러하였고
오늘 이 시대에도 아들의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교회 공동체[포도원]을
자기의 것처럼 사유화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의 사욕을 채우며

심지어는 불의한 방법으로 세습시켜 자기 기업처럼 행세하고,
교회의 주인되신 예수님과 그의 뜻을 죽여가면서
자기 것처럼 하는 자들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이 있게 될 것을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받아 들입니다

3. 하나님의 기업으로써 교회[포도원]을 맡는 것은 두려운 일로써
반드시 열매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기대와
또 그에 따른 책임과 심판이 있음을 알고
오늘 주신 주님의 비유 교훈처럼
사욕으로 가득찬 몰상식한 농부처럼 되지 않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 합니다.

4. 포도원 농부들이 사욕을 품고 주인이 보낸 종들을
두번 세번 거듭 죽이고 마침내 아들까지 죽이게 되는 것을 보면서
한 번 바른 정로에서 이탈하기 시작하면 더 깊은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 처음 한 두 번 잘못했을 때
바로 회개하고 돌이켜야할 것을 마음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드립니다.

5. 축복과 기회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축복과 기회를 받고 있는 자의 자세에 따라
얼마든지 또 다른 이들에게나
다른 곳으로도 옮겨질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고
위기 관리보다 그 이전에 더 중요한 축복 관리를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유에 나타난 하나님의 포도원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 축복의 촛대를 빼았겼고 일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로 구성된
신약의 교회가 받은 것처럼 오늘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에도
적용될 수 있는 교훈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아 드립니다. (*)

6. 좋은 주인이신 하나님께 받쳐야할 것 떼어먹지 않기

조선시대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분배는 4:6 이었다고 하는데
일제 점령기에는 강압적으로 7:3의 분배로 바뀌어서
소작인들이 더 이상 살길이 없어지자 살길을 찾아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만주 땅으로 이주하는 일들이 벌어진
우리의 역사를 배경으로 생각해볼 때

하나님은 너무나 좋으신 지주(포도원 주인)으로써
다만 최소한의 분배로써 소출의 얼마(조금)을 요구하시며[20:10]
우리에게 십일조로써 1:9를 요구하신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이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믿음의 표시이자
물질로도 하나님을 섬기는 최소한의 표시로써
십일조는 마땅한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십일조는 율법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써
율법 이전에 하나님을 섬기는 최소한의 도리인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

열매를 드리지 못하는 나를
기다리고 또 기다려주는
아버지의 인내와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사욕과 몰상식으로 행하는
어리석은 종의 자리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