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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0:19-26 말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

by 朴 海 東 2015. 12. 7.

말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

 

누가복음 20:19-26

 

 

묵상내용

예수님은 3년 공생애 가운데
그의 사역을 싫어하는 적대자들의 도전을 끝없이 받았습니다.

돌을 들어 치려는 경우도 여러번 있었고 면전에서 대적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오늘의 말씀과 같이 말을 트집잡아 올무에 걸고 들어가려는 시도도 있었는데

특별히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당시 로마 정치 권력의 손에 빠트려서
죽이려고 교묘한 말로 접근해오는 이중 인격의 모습은 정말 기가 찰 정도 입니다

종교지도자들에게 파송받은 정탐꾼들은 예수님을 한 껏 치켜 세우는 말을 한 후
정말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이는 교묘한 질문으로 예수님을 코너에 몰아 넣었는데
아마 이 질문은 저들이 미리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여 내려 보낸 질문 같습니다

----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까 옳지 않으니이까.... [20:22]

만일 세를 바치라하면 우리가 친일파들을 경멸하듯이 친로마파로 매도할 것이고
만일 세를 바치지말라 하면 총독에게 고소하여 해를 받게 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예수님은 정말 재치있는 순발력과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답변을 주십니다

만일 여기서 예수님이 흑백논리식 답변을 하셨다면 그대로 함정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디서 이런 순발력있는 재치와 통찰력이 떠오르셨는지....

예수님은 당시 티베리우스 황제의 초상이 그려져 사용되고 있던 동전을 생각해 내셨고
질문자들에게 그것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으신후 그것이 가이사의 것이라고 답변하자
그들이 대답한 말을 따라 그 사람 것은 그 사람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답변하시므로 그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우와 ~ 예수님의 이 기가막힌 순발력있는 통찰력이 어디서 나왔는지 놀랍습니다
그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황제의 초상이 그려진 화페[동전]을 생각해 내신 것일까요.?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놀라우신 답변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것 뿐 아니라
이렇게 지혜롭게 답변할 수 있는 예수님의 그 순발력있는 통찰력이 나에게도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지난날 한 교회에서만 십수년을 목회하는 동안에 예수님이 경험하신 것같은
말로 오는 시험을 많이 받아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지혜롭게 답변하지 않으면 않되는 위기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여 말로 걸어오는 유도질문의 진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말려든 경우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미련하게도
내가 느끼는 감정대로 이야기하여 화를 자초한 경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순발력있는 재치와 통찰력으로
말로 시험을 걸어오는 자들의 입을 막으신 예수님의 대화법을 보면서
이러한 말의 지혜가 나에게도 꼭 있어야 할 것을 교훈 받게 됩니다.

-----[ 말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 ]-----

* 말로 함정에 빠트리려는 위기의 순간에 *

뱀이 한 입으로 두 혀를 날름 거리며 다가오듯
악인들이 이중인격의 속내를 감추고
추켜 세우는 칭찬의 말로 시험을 걸어 올 때에
그 간계를 알아보신 주님의 분별력을 내게도 주옵소서

말로 함정에 빠트리려는 위기의 순간에
나의 감정이나 상식을 따라 말하지 않게 하시고
말 속에 담긴 의미와 의도를 읽어내는 마음의 깊이를 주소서

말로써 함정에 빠트리려는 위기의 순간에
황제의 초상이 그려진 동전 한 닢을 생각해 내시고
원수들의 입을 막을 만한 충분한 명분과 구실을 들이대며
말할 수 있었던 주님의 순발력과 통찰력이 나에게도 있게 하옵소서

말로써 함정에 빠트리려는 위기의 순간에
할 말을 가르쳐 주시는 성령님을 의지하오니
나의 사역과 삶 가운데 언제나 풍성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