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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0:41-47 하나님 의식<사람들 의식이 만들어 내는 죄

by 朴 海 東 2015. 12. 7.

하나님 의식<사람들 의식이 만들어 내는 죄

 

누가복음 20:41-47

 

 

묵상내용

나귀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주님은 그동안 못다한 가르침을 다하시려는 듯
성전 안에서 많은 것들을 가르치셨는데 오늘의 말씀은 성전 안에서 가르치시는 중에

두 가지 오류를 지적하시고 교정해주시며 교훈 하시는바
첫 번째 오류는 그리스도를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호칭하는 교리적 오류를 지적하시며

두 번째 오류는 종교적 위선의 탈을 쓰고 이중 생활을 하고 있는
당대의 서기관들[종교지도자들]을 책망하시며
그들을 스승으로 알고 잘못 추종하는 사람들의 오류에 대해서 경계하심이다.

1. " 메시야 호칭"에 대한 교리적 오류에 대하여 교정하여 주심 [20:41-44]

예수님 당대에 사람들은 예수님께 대한 신앙고백적 호칭으로써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였는데
병인들이 자비를 구할 때 부르는 호칭으로도 그러하였고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도
사람들이 이 호칭을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말기에 이르러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성경이 말한 다윗의 자손으로서 메시야로 오신 분이라고 인정한 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생각없이 호칭하는 다윗의 자손에 대한
바른 의미를 일깨워 주시기 위해서
시편 110편에 기록된 다윗의 시를 인용하여 풀어 설명하신다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오른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20:43 ]

이스라엘의 역사와 백성들이 영웅적 존경을 보여온 다윗이
[메시야로 오신 그 분] 그리스도를 내 주라고 칭했으니
어찌 생각없이 단순하게 그의 자손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오히려 그는 다윗의 주로써
다윗보다 더 높은 존경의 호칭을 받을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로서 존경과 예배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시며
너희 믿음의 대상이 되시는 분이 아니시겠느냐...하심이다.

----[ 적 용 ]---

예수님은 자신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심으로
오늘 우리[내]가 그를 어떻게 인식하며 어떻게 호칭하고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예배와 섬김의 깊이를 더해주신다

오늘의 말씀에서 특별히 원수의 목을 밟고 최종 승리를 얻게 되는 그 날을
네 원수를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라고 표현하시며 그 날이 이르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있으라는 [성부 하나님의]말씀에서 큰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그렇다 예수님 조차도 지금 아버지 우편에 앉아서 그날을 기다리고 계신다
모든 악한 것들을 심판하는 그날이 도래하기까지
역사의 진행이 더디게만 여겨지고 지금 악한것들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같은
오늘 이 시대에서도 이 말씀을 의지함으로 기다려야한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해 들어가서 가나안 열왕들을 치고
그 왕들의 목을 밟고 승리를 쟁취했던 것같이
여호수아의 표상이었던 예수님께서 원수들의 목을 밟는 그 날이 이르기까지
지금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서 이 선한 싸움에 참여하는 성도가 될 수 있어야겠다

2. 위선적인 종교지도자들을 추종하는 오류에 대하여 교정하여 주심 [20:45-47]

이 말씀이 있기 바로 직전에 사두개인들의 잘못된 부활신앙에 대해 지적할 때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주장과 뜻을 같이하며 예수님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칭찬했는데

자기를 추켜세우고 칭찬했던 그런 서기관들에 대해
준엄한 책망으로 교훈하시며 제자들을 경계시키는 말씀에서
사람을 결코 외모로 취하거나 타협치않는 주님의 단순성과 직선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당시 백성들을 의의 길로 인도한다고 하는 종교 지도층으로서 서기관들은
하나님을 의식하기 보다 사람들을 의식하며 살아갔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에서 보인다

고급스런 옷으로 자신의 부패한 내면을 가장하고 대신하려고하며
시장과 거리에서 사람들의 인사를 받고 회당과 연회석의 상석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그리고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무서운 죄를 지으면서도
길게 기도하는 가식된 경건으로 자신의 죄를 감추고 이렇게 함으로써
힘 없는 과부들이 자신을 경건한 스승으로 더욱 의지하게 만드는
이런 위선들을 주님을 꿰뚫어 보시면서 더욱 중한 심판이 있을 것을 경고하시며
이런 자들의 위선적인 모습에 속아서 그들의 추종자가 되지 말라고 경계하신다.

-----[ 적 용 ]------

나는 서기관들처럼 화려하게 입고다닐 옷도 없다
나는 그들처럼 시장과 저자 거리에서 문안 받는 것을 원치 않으며
도리어 그런것이 부담스러울 사람이다

나는 서기관들처럼 신앙공동체 모임에서나 잔치 자리에서 상석을 달라고 할만큼
뱃짱도 없으며 오히려 말석이 더 마음 편한 사람이다

나는 힘없는 과부나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면 도와주었지 결단코 그들의 가산을
탐하여 나의 것으로 삼는 무서운 죄는 상상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그들처럼 공석에서 길게 기도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경건을 가장하여 길게 기도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어느 것 하나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하는 내 마음 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할 수 없는 한 죄악을 본다

서기관들이 이런 이중인격적 모습으로 자신들을 가장한 죄악의 본질은
결국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더 의식해서 나타나는 현상들인데

과연 나에게도 하나님의 인정보다 사람의 인정을 더 바라며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고 행동하는 이중적 모습은 없는 것일까 ......

이 아침 나 자신을 주님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주님께서 서기관들에게 준엄한 책망으로 도전하신 죄악의 뿌리가
내 속에도 있음을 인정하며 낱낱이 자백하고 자비와 사죄의 은총을 구한다

기도하기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가기 보다 사람들을 의식함으로
서기관들이 범한 위선과 외식의 죄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