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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1:1-9 돈을 바라보는 눈

by 朴 海 東 2015. 12. 7.

돈을 바라보는 눈

 

누가복음 21:1-9

 

 

묵상내용

바로 앞 절에서 서기관들을 책망하시면서
가난한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자들이라고 하셨는데
이는 사회적으로 보호 받아야 할 과부들의 사정을 아시고 동정하심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주시는 말씀으로
한 과부의 두 렙돈 헌금을 칭찬하시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보호 받아야 할 힘없는 약자로 살아가면서도
어디 하나 의지할 곳 없는 이 과부는 분명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자기의 생활을 보호해주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을 것이며

이것이 그녀로 하여금 담대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릴 수 있는 믿음으로 발동되게 한 것 같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스라엘의 3년 반 기근의 시기에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밀가루 통의 마지막 한 줌 밀가루와 기름 병의 몇 방울 기름으로 빵을 해 먹고
생을 마감하려던 사렙다 과부와 그녀의 아들이
엘리야 선지자의 방문을 통하여 믿음을 격려받고
마지막 한 끼 식사로 선지자를 접대한 후 그 기근의 날이 다 지나기까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했다는 말씀이 연상되어 떠오른다 [왕상17:8-16]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은 :

1. 내가 헌금 넣는 것을 보시는 분이시며
2. 내가 넣은 헌금의 액수도 아시는 분이시고
3. 헌금 드리는 내 생활의 수준과 형편도 잘 아시는 분이실 뿐 아니라
4. 내가 드리는 헌금에 담겨 있는 마음[믿음]도 함께 보시는 분으로 나타내신다.

가난한 과부가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렸다는 말씀 가운데는
이 과부의 믿음도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정을 잘 아시며
자신의 삶을 책임져 주실것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으로써
엘리야 선지자 시대의 사렙다 과부의 믿음에 닿아져 있는 동일한 믿음이다

예수님께서 이 과부의 두 렙돈 헌금을 칭찬 하신것은
헌금의 액수가 아닌 헌금에 담겨있는 헌금자의 정신과 믿음을 보신 것이며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통하여
자신의 생명을 걸고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표시가 된 것으로
하나님께 향한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는 이 헌금 정신이 주님을 감격시킨 것이다.

특별히 헌금과 관련된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의 눈은
겉으로 드러난 것만이 아닌
내면에 숨겨진 사정과 의미까지 드러다 보시는 눈 빛임을 강조하심으로

오늘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량주의에 입각하여 살아가는 우리[나]에게
겉으로 드러난 것 만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내면에 숨겨진 의미와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라고 하신다

다른 사람들이 무시할 수 있는 지극히 적은 푼 돈인 두렙돈의 가치에서도
하나님을 감격시키고도 남을 만한 생명을 건 믿음의 가치를 발견해내신
주님의 그 눈 빛을 나도 가질 수 있어야 되겠고
이 눈 빛으로 겉으로 드러난 것에 나의 시선을 멈추지 않고
내면의 깊이를 보는 예수님의 눈 빛 - 영적안목의 시각을 배울 수 있어야 되겠다.

바로 이 점이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이 눈을 들어
헌금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셨다는 구절로 시작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21:1]

기도하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물량주의에 젖어사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전부가 아니며
물질의 많고 적음이 전부가 아니고
주님이 찾으시는 더 귀한 내면의 가치가 있음을 기억하고
헌금 생활을 비롯한 나의 신앙생활 전반에서 잘 표현할 수 있게 하소서

묵상적용

주님께 향한 내 믿음의 표현을
진실된 헌금을 통하여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