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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0:1-8 하늘 이력서 > 세상 이력서

by 朴 海 東 2015. 12. 7.

하늘 이력서 > 세상 이력서

 

누가복음 20:1-8

 

 

묵상내용

세상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인정하게하는 권위의 근거로써
학벌/경력/자격증/소속/인간관계/배경 등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예수님은 세상적인 관점에서 내 놓을 이력서가 없는 분이십니다
당대 종교지도자들처럼 가말리엘 문하생 이라든가 아니면 산혜드린 의원이라든가
아니면 권세있는 자들이나 상류층에 줄이 닿아 있어야 하는데 이런것도 전무했습니다

갈릴리 시골 출신 30대 청년으로 그가 제자들을 이끌고 유대 예루살렘에 나타났을때
당시 그 사회를 이끌어가던 지도층들에게 무시 당할 것은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당시 백성들에게 하늘로부터 보냄받은 선지자로 칭송받았던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열렬하게 환영하며 증거한 것이 사람들에게 그나마
먹혀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권위의 근거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백성들이 세례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고 또 그가 증거한 예수님에 대해
마음 문을 열고 받아 들인 것에 비해 당시 지도층들은 이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 것을 보면 그들의 영혼은 잘 못 찌그러진 병든 영혼들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찌그러진 영혼의 상태로 고침 받아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모든 백성들이 마치 자신들의 양떼들이며
자신들의 지도만 받아야 하는 소유물처럼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있을 때
등장하신 예수님은 눈에 가시처럼 보여졌고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방해자로 보였졌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이 독점해 온 권위 영역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서
무례하게도 예수님이 백성들을 가르치는 와중에 정면 도전을 해 옵니다

----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 당신에게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20:2]

예수님은 이 불순한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시기 보다
오히려 그들에게 역질문을 하심으로 그들의 입을 막아 버리십니다

----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20:4]

이미 모든 백성들이 세례요한을 하늘로서 온 선지자로 인정한 마당에 그를 인정치
않으면 백성들에 당할 화를 두려워하여 " 잘 모르겠다"고 답변하는 그들의 답변은
오늘도 썩은 정치판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답변 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부터 보냄 받은 아들로서의 권위를 가지셨고
모든 성경이 그에 대하여 증거하는 권위를 갖고 계신 분이시며
가장 가깝게는 당대 선지자의 표상이었던 세례요한의 증거를 받으셨고
또 그가 행하신 수 많은 표적들을 생각해 볼 때
가장 믿을 만한 충분한 권위를 얼마든지 내 세우실 수 있는 분 이시지만

자신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닫고 있는 자들에게
마치 진주를 개에게 던져주는 것 같은 답변을 해주지 않으십니다

----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20:8]

---- [ 적 용 ]----

1. 하늘 이력서 > 세상 이력서

세상 정치판이나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등 어느 판에서나
사람들은 권위의 근거로써
이력과 경력 그리소 소속과 배경, 인맥과 연줄을 따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권위의 출처를 더욱 따지는 곳이 교계 인 것 같습니다
아마 사이비 목사나 이단 들의 출현을 방지려는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만
세상 사람들이 요구하는 권위의 출처로써 세상 사람들의 방법을 따라가다 보니

마치 아무 이력도 없는 예수님을 이단으로 몰고 가려고 했던 그 당대의 사람들처럼
간 혹 학벌이나 이력이 화려하지 못한 사람들이 영적으로 큰 일을 하게 될 때
이단으로 몰려지는 일들을 간혹 보게 됩니다

그러나 더 큰 부작용은 이처럼 세상적인 화려한 학벌이나 이력을
권위의 근거로 생각하는 잘 못된 풍조 때문인지 영적 사역에 나선 목회자들이
예수님처럼 아버지께로부터 보냄 받은 권위나 성경과 성령의 권위를 힘 입기 보다
세상 학벌이나 학위같은 화려한 이력으로 자신의 권위를 대체하려는 것을 봅니다

언젠가 교계의 한 행사가 있었는데 순서지에 보니 순서 맡은 분들 이름에
목사 호칭은 하나도 안 붙어있고 모두가 박사 호칭만 붙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목사라는 호칭보다
박사라는 호칭이 더 매력으로 보여지는 잘못된 이 세대의 한 모습 입니다.

세상에서 내 세울만한 아무 학벌이나 이력이 없으면서도
오직 아버지께로 보냄받은 아들의 권위로써
당당하게 그리고 용감하게 사역하셨던 예수님의 사역을 본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나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은근히 오염되어
내가 정통 신학을 공부하고 해외에서 공부했던 이력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력서에 기재하고
나를 알아 주기를 바랬던 헛된 자만심을 회개하며 버려야 겠습니다

내가 하는 사역의 유일한 권위의 출처로써
오직 하늘 아버지께로부터 보냄 받은 예수님을 본 받는 것과
나의 사역을 뒤받침 해주는 성경의 권위
그리고 오직 성령의 권능을 힘입는 것에 영적 권위의 기초를 두어야 겠습니다

2. 역질문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에게 배우는 정말 중요한 대화법의 하나는 역질문 입니다

누가 내게 불의한 의도와 불순한 목적으로 질문해 올 때
그에 대해 일일히 답변하는 것 보다
오히려 질문하는 자들에게 되 묻기를 함으로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방법 입니다.

불순한 질문자들의 무가치한 답변에 대해서 일일이 대꾸하기 보다
예수님이 사용하신 방법처럼 그들의 불순한 심리를 파헤치고 지적하는
역질문의 발상으로 통하여 그들의 입을 막고 부끄럽게 할 수 있는
예수님의 그 통쾌하신 대화법을 나도 잘 배워서 써 먹을 수 있어야 겠습니다

기도하기

내가 하는 사역의 유일한 권위의 출처로써
예수님처럼 오직 아버지께로부터 보냄 받은 권위에
그리고 성경과 성령의 권위에 모든 것을 걸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