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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25:14-28 자기 절제로 마음의 성벽 무너지지 않게 하기

by 朴 海 東 2015. 12. 7.

자기 절제로 마음의 성벽 무너지지 않게 하기

잠언 25:14-28

묵상내용

오늘 주신 말씀 가운데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들을
밑 줄을 그어가며 표시하고
다시 또 읽고 묵상하면서 세 가지 말씀을 택하여
오늘 내게 주시는 지혜의 금언으로 받아 드립니다.

1. 이웃집에 너무 자주 다니지 말 것 [25: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는데
왜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고 하시는 걸까(?)

너무 자주 들랑거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허물이 노출될 수 있고
자칫 업수이 여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고 싶지 않은
이웃의 사적인 생활에 침해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이웃과 친밀한 교제를 가지는 것은 좋으나
가까운 사이 일수록 서로를 위해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더불어 이웃을 드나드는 나의 발걸음을 잘 헤아려서
존중받는 이웃 관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너무 자주 드나들거나 너무 자주 만나는 것 때문에
이웃이 나라는 사람에 대하여 가지는 친밀감을 넘어서서
도리어 부담의 존재가 되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겠다.

2. 의인으로서 악인 앞에 굴복하지 말 것[25: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존중하게 되는 사람들은
악의 세력에 타협하지 않으므로
가난하게 되고 고통 받으면서도 초지일관 끝까지
자신이 옳다하는 바를 끝까지 지켜나가는 사람이다.

그러나 가끔 세상 정치판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실리를 따라 자신의 소신을 접고
악의 세력에 동조하는 편에 서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야말로 우물이 흐려지며 샘이 더러워짐 같은 것이다.

잠시 있다가는 세상에서 짧은 부귀영화를 위하여
의를 버리고 악의 편에 선다고 하는 것은
후대의 역사 평가에서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가르쳐주는 이 지혜의 말씀은
내가 선과 악의 갈림 길에서
어느 편에 서야하는지 분명한 노선을 가르쳐준다.

더불어 이 말씀을 나의 신앙과 삶에도 적용하게 되는데
샘을 찾는 사람들이 맑은 물을 찾아 왔다가
흐려지고 더러워서 먹을 수 없게 되면
크게 실망하게 되는 것처럼
이전에 나의 사람됨이 어떠한 것을 알고
나에게 찾아온 사람들이
나에게서 실망스런 모습이 발견되지 않도록
나 자신의 영성과 거짓 없는 믿음의 맑음을
잘 지켜 나가라는 경고로도 이 말씀을 받아 드린다.

주님!
내가 세상의 일시적인 실리를 위하여
의를 버리고 악에 기울어짐이 없게 하소서

주님께 향한 첫 사랑의 믿음을 잃어버려서
흐려진 영성의 샘물같이 되지 않게 하소서.

묵상적용

3.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여 무너지지 말 것[25: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나의 신앙과 삶에서 자기 절제가 [Self Control]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잘 가르쳐 주는 말씀이다.
성벽이 무너지면 적에게 노출되고 공격 받게 되는 것처럼

내가 자칫 한 순간의 감정이나
잘못된 생각을 제어하지 못해서
영적 긴장을 풀어버리면 무너지는 것은 순간적이다.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두루 찾는다고 했는데
내가 방심하고 영적 긴장을 푼 것 때문에
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 하지 못해서
무너지고 실족했던 고통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정말 이 말씀은 내가 평생에 간직하고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가져가야 할 말씀이다.

특별히 자신의 마음을 제어하는 “절제”는
성령께서 주시는 여덟 가지 열매 중에
성령의 열매들을 마무리 시키는
마지막 순서에 들어가 있는데 [갈5:22-23]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절제를 통해
사랑/희락/화평/자비/양성/충성/온유와 같은
다른 일곱 가지 열매들이 나에게 충만히 누려지고
안전한 축복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가르쳐 주는 말씀으로 이해하게 된다.

주님!

나의 마음을 잘 제어하는 절제가 곧
내 영혼의 성벽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내 신앙생활의 승패가 여기에 달려 있는 줄 알아서
오직 주의 말씀과 성령이 내게 가르치는 바를 따라서만
내 마음의 성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하시고

함부로 방심하여 나의 잘못된 감정과 생각이
내 영혼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나를 도우소서.

더불어 성령의 열매로서 절제의 은사를 항상 사모하며
어떤 환경에서든지 내 마음을 제어할 수 있는
자기 절제에 익숙하게 단련되어
주님께 안심을 드릴 수 있는 나의 모습이 되게 하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