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4:13-35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 누가복음 24:13-35

 

 

묵상내용

예수님의 부활을 거듭 증거하고 있는 오늘의 말씀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마음에 닿아지는 말씀은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를 다시 돌이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만드시는 주님의 열정과 사랑 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 날 새벽 무덤에 갔다 온 여자들을 통하여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지만 반신반의하며
그동안 주님을 따랐던 삶을 정리하고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에겐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주님의 모습이 너무 크게 남아 있어서
주님께서 부활했다는 소식은 그들의 마음을 차지하고 들어가 자리가 없었습니다.

주님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대화 속에 끼어 들으셨습니다
그들은 지금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면서
그리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예수님에 대해서 슬퍼하며 그들의 슬픔과 실망한 이야기들을 예수님께 이야기 합니다

예루살렘에서 엠마오까지 25리[10KM] 라고 했으니 그들은 적어도 예수님과
3 시간 정도를 이야기하면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셈 입니다

예수님은 두 제자와 노상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부활하신 자신의 몸을 보이며
또 더 확실한 증거로써 못 박혔던 손과 발을 보이고 옆구리 창자욱을 보이면서
부활하신 자신을 증명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모세와
선지자들의 글을 인용하여 자기에 관해서 기록된 말씀들을 자세히 설명하셨습니다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러 그들의 강권함을 받아 유숙할 장소에 들어가
함께 식사하게 될 때에 예수님이 드리신 기도와 또 떡을 떼어 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고 기뻐하는 순간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사라지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게 된 두 제자의 감격과 격동치는 마음은 그들로 하여금
왔던 길을 되돌려 다시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하였으며
제자의 무리 가운데 들어가 이 사실을 알림으로 그 날 하루 동안에 있었던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퍼즐 마추기에 한 그림을 완성하는 역활을 하게 됩니다

------[ 적용과 교훈 ]------

1. 사랑의 추적

예수님은 자기를 따랐던 제자들 중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알지 못하여 실망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그 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뒤를 추적해 가셨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슬퍼하며 그동안 주님을 따랐던 일들에 대해 실망하며
길을 가고 있을 때 주님은 그들을 그냥 그대로 둘 수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의 추적이 그들이 가는 길을 따라 잡았고 대화 속에
끼어 드셨으며 성경을 풀어 해석해 주시고 마침내 식탁의 자리에서 성만찬을
재현하심으로써 자신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이 열려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한 이상 그들은 이미 도착한 고향 마을이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미 날이 저물었고 어두웠는데 그들은 다시 25리
[10Km]의 거리를 달려 예루살렘으로 달려 갔습니다.

다시 제자의 무리 공동체에 자신들을 합류하고 다시 제자의 무리 가운데 자신들을
세우게 된 두 제자의 이야기는
오늘 내가 주님을 따르는 길에서 실망하며 힘을 잃고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나를 위한 이야기며 나를 붙잡는 주님의 열정과 사랑의 이야기 입니다


2. 가장 큰 부활의 증거

주님은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에게 자신의 부활을 증거하는 근거로써
부활하신 자신의 실체를 보여주시는 것 보다 이미 자신에 대하여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인용하여 풀어 해석해주는 편을 택하셨습니다.

후에 두 제자가 식탁에서 성찬을 재현하신 주님의 기도와 떡 떼는 모습에서
부활의 주님을 확인하고 서로 나눈 이야기는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였습니다

성도들에게 주님을 만나게 하고 심령의 은혜를 받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된 말씀을 풀어내는 강해식 설교/강론 인것을 주님이 확인해 주신 셈 입니다

때로 말씀을 잘 받지 않는 성도들을 주목시키기 위해서 유머나 쇼 맨쉽을 발휘하여
말씀을 전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기실 이런 것들은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중요한 것은 기록된 말씀을 풀어 설명하는 설교 입니다

자신의 부활하신 실체보다 자기에 대해 기록된 말씀의 증거를 통해 부활을
확증시키고 또 기록된 말씀을 그 무엇보다 더 높게 평가하신 주님의 방법이
오늘 나의 말씀 사역에서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3. 이 시대에 주님을 만나는 방법

주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감히 상상도 못하고 오직 십자가 사건만 생각하며
실망과 슬픔에 잠겨서 엠마오로 돌아가는 두 제자로 하여금
주님을 알아보게 한 방법은 말씀을 풀어주신 것과 성찬의 재현 이었습니다

주님을 가까이서 따르고 사랑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은
이제 주님은 영체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전처럼 육신적으로 주님을 상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 주시기 위해
심지어는 첫 부활의 목격자가 된 마리아에게 조차 동산지기의 모습으로 나타내셨고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는 함께 길을 가는 나그네의 모습으로 나타내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와 만난 사건을 통하여 이제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만나야 하는지 잘 가르쳐 주셨는데 그것은
말씀과 성례전을 통해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영적 원칙을 세워주신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는 신앙생활 가운데 개인적으로나 교회 공동체적으로
말씀과 성례전을 힘써 행하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은혜를 힘입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 겠습니다.

기도하기

실망과 슬픔에 차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추적하여 따라가
다시 예루살렘 제자들의 무리 가운데 돌아가게 하시고 세우신
주님의 그 사랑과 열정이 오늘 나의 신앙과 삶에 함께 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이제 주님을 만나며 은혜 받는 방법으로써 세워주신 영적원칙을 따라
말씀과 성례전을 힘써 행하는 우리교회와 나의 신앙생활이 되게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