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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1:39-56 복 중의 복과, 복을 복되게 하는 복

by 朴 海 東 2015. 12. 25.

 

복 중의 복과, 복을 복되게 하는 복

누가복음 1:39-56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에서 천사의 수태 고지를 들은
나사렛 시골 마을의 처녀 마리아와 [눅1:26-38]
늙은 나이에 세례요한을 임신하고
유대 산중에 숨어 지내던 제사장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의 역사적인 만남을 보면서[눅1:24]

아기 예수의 성탄을 앞에 놓고
하나님께서 연출하시는 구속사의 역사적인 사건들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것을 엿보게 합니다.

1. 하나님이 주신 증거로써 말씀의 짝 찾아가기[1:39]


마리아는 천사의 수태고지를 들을 때
그녀에게 믿음을 더해주기 위한 증거로써
이미 자연 출산이 불가능한 그의 친족 “엘리사벳”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임신케 된 것을 전해 듣게 됩니다[1:36]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아론의 자손 이라고 했는데 [눅1:7]
그녀가 또 마리아의 친족 이라고 한 것을 보니[눅1:36]
마리아의 친정 쪽 사람들도 아론 제사장 가문이 되는데
그러고 보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유다 지파 다윗의 자손 요셉과[눅1:27]
레위지파 아론의 자손 마리아가 정혼하게 된 셈입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나타내신
이 놀라운 천사의 수태 고지를 확증하기 위하여
갈릴리 나자렛 마을에서 부터
유대의 산 중에 있는 사가랴의 집까지
무려 100KM 이상의 거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교통이 불편했던 당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짝을 찾아
하나님의 증거를 확인하러 가는
그녀의 앞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걸어서 가면 한 달 이상의 여행이 추정되는
그 험한 여행길을 이제 갓 소녀의 티를 벗어난
10대 후반의 처녀가 걷고 또 걸어서 찾아 간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특심한 열정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될 수 없는 일입니다.

------[ 적 용 ]-------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의 증거를 찾아
얼마나 어디까지 찾아 갈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 추운 겨울에 C국의 한 가난한 농촌 마을에서
말씀의 증거를 위해 나를 찾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비행기를 타고, 또 기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마침내 나를 찾는 그곳에 당도하여
한 주간 말씀사역을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래봐야 모두 합해 3일 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증거를 확증하기 위해서는
그 멀고 먼 길을 걸어 유대의 험한 산지까지 찾아간
마리아의 열정을 생각해보면서
말씀의 증거를 확증하기 위해서라면
나도 이 세상 어느 끝까지라도
찾아갈 수 있어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2. 태아 신앙교육의 중요성 [1:41]


마리아가 엘리사벳의 집에 당도해 평안의 인사를 전언할 때
엘리사벳의 태중에 있던 태아 [세례요한]은
마리아 태중의 예수님을 인하여 기쁨에 차서 뛰놀았는데
이는 영적 텔레파시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곧 영은 영으로 통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적 용]-------

이전에 교회의 주일학교 어린아이들이
예배 중에 너무 소란하고 시끄럽게 하면
저 아이들이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에 대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이미 태중의 태아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태중의 태아 세례요한의 경우를 보면서
태아의 신앙교육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가지게 됩니다.

임신한 산모가 태중의 아이에게
좋은 찬양을 들려준다던가, 성경을 읽어 준다든가
혹은 기도를 함께 드린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태아 교육인 것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묵상적용


3. 세상에서 가장 복 있는 자 [1:42-45 ]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
성령으로 충만하여 마리아야 말로
여인 중에 복 받은 자라고 외쳤는데
그녀가 그렇게 말했던 것은
마리아가 태중에 갖고 있는 태중의 아기
예수님 때문 이었습니다

------[ 적 용 ]------

다만 예수님을 태중에 가지게 된 것 때문에
가장 복 받은 여인으로 칭함 받은 마리아처럼
나도 오늘 내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있는 것 때문에
다만 이 한 가지 사실 만으로도
나는 복 중에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이 아침 성령님께서 일깨워 주십니다.

세상에서 많은 것을 가졌고 높은 지위에 올랐으며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루었다고 복을 받은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복은 복의 근원이신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살아가는 이 한 가지 사실 만으로
나는 복 중에 복을 받은 자 인 것을 감사드립니다.

4. 마리아의 찬가에서 배우는 것 [1:46-56]


엘리사벳으로 부터 복의 여인으로 칭송을 받은 마리아는
그 축복의 말에 화답하여
하나님을 높이는 찬양을 하게 되는데,
그 찬양의 내용은 비천한 자신을 돌아보신
하나님을 송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놀랍게도 아브라함의 후손 이스라엘의 구원하시고
축복하시는 내용까지 이어지는 것을 봅니다.

그러니까 마리아는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님을 임신하게 된
개인적인 축복을 자기 개인에게 국한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곧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의 구원에로까지 연결되는 축복 인 것을 알아보는
영안을 열어서 찬송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1:54-55]

이것은 마치 다윗을 이스라엘 역사 앞에 탄생시키는
사무엘의 출생과 관련하여
임신하지 못하는 여자 “한나”가 임신하게 되었을 때
자기 개인의 한을 풀어내는 차원을 넘어서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돌아보신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한 것과 한 짝을 이룹니다[삼상2:1-10]

그러니까 구약에서 사무엘과 다윗의 관계처럼
신약에서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관계가 한 짝을 이루어
하나님의 구속역사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데
이 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뜻에 눈을 뜬 사람들의 찬양이
이렇게 소개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 [ 적 용 ]-------

만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마리아의 찬양 고백처럼
비천한 나를 높이시고 [1: 52]
주린 나를 배부르게 만드시는 [1: 53]
크신 은총을 베풀어 주실 때에

이것이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라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나 개인에게서 멈추게 하지 않고
어려운 가운데 놓여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까지 이어지는
구원과 축복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어떤 찬송가의 가사처럼 나도 하나님께서 나타내시는
구원의 통로, 축복의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이것이 진정 복 중의 복을 받은 자가
복을 복되게 하는 복이 된다는 것이 분명 합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
말씀의 증거를 확증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나도 마리아처럼 천리 길도 마다 않고
찾아 갈 수 있는
순수 열정의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주 내 안에 모심으로
이미 내게 주신 복 중의 복을 알게 아시며
나를 축복의 통로로 삼으셔서
나도 마리아의 찬가를
같은 고백으로 부를 수 있게 하소서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노래했고
세례요한의 어머니, 아버지가 노래했으며
마리아가 영안이 열려 노래한 것 처럼

어두운 내 눈 여시사
오늘도 기록된 말씀 속에 살아계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