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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누가복음 *

누가복음 2:8-20 동물의 우릿간 여물통[구유]에 누인 아기

by 朴 海 東 2015. 12. 25.

동물의 우릿간 여물통[구유]에 누인 아기

누가복음 2:8-20


묵상내용

아기 예수의 몸으로 우리를 찾아오신
임마누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오늘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넘쳐 나기를 기원 합니다.

[ 첫 번째 성탄의 밤에 있었던 일 ]

이 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서두에서
자신이 이 복음서를 기록하게 된
이유와 목적과 과정을 밝힌 것처럼

이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펴서
이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이
전하여 준 내력을
그대로 기록했다고 했으니 [눅1"1-2]

이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기록한 연대가
AD 60 년대 초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아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말씀의 목격자 된
목자들 중 그 누군가는 생존해 있었고

그래서 누가는 그 누군가를 찾아 방문하여
그가 성탄의 밤에 베들레헴 들녘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를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다고 이해하게 됩니다.

목자들이 첫 성탄의 소식을 전하는 증인들이 된 것은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것처럼 [미5:2]
그들이 메시야의 탄생지로서 에언된 베들레헴 들녘에서
양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리적 이유 외에도

이들이 치는 양들은 모두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에서 제수용 성물로 납품되어
사람들의 죄를 위해 희생되는 양들이었다는 것과

또 목자들이 치는 이 양들이 긍극 적으로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했다고 하는
영적 상관관계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1. 큰 기쁨의 좋은 소식 [2:8-11]

우주와 인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대로 지음 받았으나
뱀 곧 마귀요 사단의 유혹으로
파멸로 내몰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아기 예수의 몸을 빌려 우리를 찾아오신 성육신 사건은
하늘의 천사들도 살펴보기 원하는 복음 중의 복음입니다

구약의 전 역사를 관통하여 이스라엘이 그토록 대망했던
구원자[메시야]의 탄생이 있던 밤

죄악 세상은 이 사실은 아는 듯 모르는 듯
관심도 없고 깊이 잠들어 있었어도
하늘의 천군과 천사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땅으로 내려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 들녘에서
밤에 자기 양들을 지키는 목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며
마치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협연처럼
인간 구원자[메시야]의 탄생을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파멸 가운데 버려두지 않기 위하여
창조자가 피조물이 되시고
영원하신 분이 인간의 제한된 시간 속으로 들어오시며
무소부재하신 분이 제한된 시 공간 속으로 들어오신
그리스도의 성육신 탄생의 사건은
천지를 진동시킬 소식[복음]으로써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입니다. [2:10]

첫 번째 성탄의 밤에 천사들을 통하여 전달된
이 큰 기쁨의 소식은
밤에 양치는 목자들을 통해 베들레헴에 전달되었고
오늘 우리 시대에는 내가 목자들의 바톤을 이어서
시대를 넘어서는 복음으로
또 다음 세대를 향하여 전해야 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것을 마음 깊이 받아 드립니다.


더불어 양들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며 보호하고
양들의 틈새에서 잠을 자던 목자들에게
구주 예수 탄생이 가장 먼저 알려진 것같이

나도 주님의 양들과 생사고락을 하는 가운데
주님 다시 재림하시는 그날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에 참여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묵상적용

2. 강보로 쌓여 여물통[구유]에 뉘인 아기 [2:12 ]

아기 예수 탄생의 밤 죄악 세상은 깊이 잠들었어도
하나님이 아기 예수의 몸으로
자기의 피조물인 인간을 찾아오시는
인간 역사의 가장 큰 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큰 영광의 광채를 뿜어내는 천사가 내려와
목자들에게 이 놀라운 소식을 알려 줍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2:11]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 이니라[눅2:10-12]


예수님이 탄생하신 밤
예루살렘의 인접 도시인 베들레헴에는
예수님 말고도 그날에 출생된 아기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천사는 목자들에게 구주로 나신 아기는
강보에 쌓여 구유에 뉘어있는 아기라는
특별한 표적을 알려주게 되는데
그 밤에 목자들은 베들레헴 마을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들리는 집집 마다 찾아 다니며
이러한 표적을 가진 아기를 찾았을 것입니다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어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실 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찾아오시는 성육신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사건인데
그 태어나심의 자리가 왕궁이나 포근한 요람도 아닌
나귀들의 여물통[구유]위에 라는 점에서 숙연해 집니다.

왜 하필이면 왕궁은 고사하고 사람들의 거처도 아닌
동물의 우릿간 그것도 여물통[구유]가 되셔야 하는지
이 성탄의 아침에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동물의 우릿간처럼 온갖 죄악으로 더럽고 냄새나는
나 같은 죄인에게 찾아오심이
이렇게 동물의 우릿간 구유에 나심으로 받아드리며
한없는 주님의 낮아지심과 사랑 앞에 목이 매입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사람의 눈에 보일 수 없는
그 거룩하신 몸을 보이시려고
아기 예수의 몸으로 찾아오신
임마누엘 하나님의 은혜
어찌 다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낮아지심은
아직 사랑의 시작일 뿐
나무 여물통에서 시작된
비천한 인생을
나무 십자가로 끝내시기까지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주님의 모든 겸손과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더럽고 추한 동물의 우릿간처럼
더럽고 추한 나의 마음에 찾아오시고
여물통[구유]에 몸을 뉘신 듯
내 마음과 인생에 찾아오신 주님
어찌 다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의 성육신에 담긴 겸손과
인간 사랑의 정신을
나도 잘 배우고 따라갈 수 있는
주님의 참 제자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