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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9-18 로고스 찬가의 절정- 성육신의 의미를 묵상함

by 朴 海 東 2015. 12. 7.

로고스 찬가의 절정- 성육신의 의미를 묵상함

요한복음 1:9-18

묵상내용

[영성의 나이는 육신의 나이에 비례하지 않는다]

AD 90년 대 로마제국의 기독교에 대한 박해와
유대교의 끊임없는 방해가 지속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이제 12인 예수 사도단의 마지막 멤버로 지상에 남은
사도 요한은 고령에 이른 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감동 가운데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는
이 영광스런 예수열전의 책
요한복음을 남긴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사도요한이 예수님께 제자로 부름 받았던 당시
최소한 20세 정도의 나이로만 계산해도
조직적으로 기독교를 박해했던 도미티안 황제의
바톤을 이어받아 트라얀 황제가 기독교를 박해했던
AD 98 년경이면 예수님이 AD 33년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돌아가신지 벌써 60여년이 지난 시점 이어서

이 당시 요한의 나이가 적어도 90에 가까운
계산이 나오는데 이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붓끝은 구약의 역사를 관통하는 배경을 가지고

하늘에 속한 것들과 땅에 속한 것들을 오가며
예수로 말미암아 발생된 새로운 세상과 시대를
논하고 있으니 이 모든 것이 하늘의 총기를 받아
기록한 심오한 예수 열전의 스토리라고 여겨진다.

요한이 로고스 찬가[1:1-18]로 시작하여
기록해 나가는 예수 열전의 이야기들 중에서
그가 오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세상의 변화를
오늘의 말씀에서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1. 하나님의 자녀들과 어둠의 자식들의 갈라짐 [1:9-12]

2. 세상을 진동시킬 이야기로써
하나님이 인간이 되신 성육신(Incannation)사건[1:14,18]

3. 은혜위의 은혜로써 율법과 복음(은혜와 진리)[1:16-17]


1-1. 하나님 자녀 됨의 권세를 얻는 자들 [1:12]


사망과 어둠에 처한 이 세상에
그가 생명과 빛으로 오심으로 인하여
그를 영접하고 받아 드리는 자들과
그를 거절하고 받아 드리지 않는 자들 사이에
말 그대로 생명과 파멸,
빛과 어둠으로 나눠지는 분리가 시작되었다

로마 제국은 자신들이 정복해 나가는 나라들을
자신들의 말발굽 아래 밟고 서서
항복하여 주종의 관계를 이루는 나라가 되거나
아니면 완전한 파멸을 선택하도록 하였는데

예수의 오심으로 인하여 이 세상은
로마 제국과 정복당하는 나라들 사이에 발생된
긴장관계 이상으로 극명한 분리가 초래 되었다

그러나 예수의 세상에 오심과 부르심의 방법은
로마 제국이 무력 파워를 앞세우는 것 같이
하늘의 천군을 동원하는 무력정복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과 빛을 얻으라는 사랑의 호소이며
간청자의 자제로 각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신다.

내가 문 밖에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는 나로 더불어 먹고
나는 그로 더불어 먹으리라 [계3:20]

요한은 사망과 어둠에 처한 이 세상에
생명과 빛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세상의 사람들은 각자의 선택으로
자신들의 영원한 장래를 좌우하는
운명의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는데

먼저는 구약에 하나님의 선민으로 선택된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우선적 선택권이 주어졌으나
모세와 율법을 앞세운 유대인들의 거절로
모세의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이가
그들의 눈에 가려지고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는 축복을 알지 못하여
오히려 거절당하고 반대를 당해온
안타까운 당시대 유대인들의 모습을 배경에 깔고


그러나 영접하는 자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선언한다.

[적용]
생명과 빛, 사망과 어둠의 갈림 길에서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

이 선택을 잘 못하면
그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하였고 부를 얻었으며
심지어는 왕의 지위에 오른 사람이라도
그는 가장 비참하고 어리석은 사람 중의 하나이며

그가 아무리 이 세상에서 비천한 자리에 있는 자라도
그는 하늘 보좌 가장 존귀한 보좌에 앉아 계신이의
자녀로 잠시 세상에서 고생한다하여도
그는 이미 영원한 생명과 행복에 들어간 자 이다.

그렇다면 나는
인간 세상에 생명과 빛으로 오신 예수로 인하여
나의 영원한 장래를 앞에 놓고
선택의 갈림 길에서 어떤 선택을 한 사람인가 ?

묵상적용


2-2 창조주 하나님이 당신의 피조물 중의 하나인
---인간으로 화육되시는 성육신의 의미 [1:14,18]


요한의 영적 통찰력은 마태와 마가 누가와 달리
예수님의 뿌리를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가져오고 있다

앞의 공관복음서들에서는 예수님의 시작을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부터 시작하는 것에 반해
요한은 예수님의 기원에 관한 선재성에 대해
이 우주와 세상이 존재하기도 전의 시간인
태초로부터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온 우주와 인간 세상을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이
당신이 지으신 수많은 은하수, 별세계 가운데
인간들을 살게 하신 이 지구별로 내려오신 것과
이 지구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 곧 자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으나 반역하여 타락된 사람들에게
다시 빛으로 나오게 하며
다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은 사람의 아들로 내려오셨다고 표현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1:14]


최초 인간의 조상이었던 아담과 하와와 더불어
동산에서 거니시며 대화하셨던 하나님이었지만
자신의 창조자에 대한 배신과 반역으로 타락하여
사망과 어둠에 내몰린 인간은
더 이상 영광의 하나님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그들에게 다시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시며
그들과 소통하시기 위해서 사람의 아들로
이 세상에 태어나시고
똑 같은 인간의 성장 시기를 거쳐서
30대 젊은이가 되어 사람들 속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시고 등장하신
그 하나님 - 예수의 놀라운 신비를
요한은 떨리는 붓끝의 필치로 기록하여
로고스 찬가의 절정적 계시로 우리에게 전달한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1:18]


[ ----적용과 교훈 ---- ]

그동안 나 예수를 믿노라 하면서도
예수 사랑의 깊이에 들어가지 못하고
진정한 예배자의 자리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요한이 바라보고 깨달은
이 성육신하신 하나님 - 예수에 대한
깊은 묵상과 이해가 부족했던 것에 있는 것 같다

더욱 자주 이 성육신의 신비를 묵상하며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가장 높은 존귀의 자리에 계신 분이
가장 낮은 비천의 자리에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 까지
성육신하신 자신의 화육을 찢기시는 자리까지 내려가신
예수 사랑의 깊이를 더해가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