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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8:12-20 빛되신 주님을 반사하는 한 빛 되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5. 12. 7.

빛되신 주님을 반사하는 한 빛 되게 하소서

요한복음 8:12-20

묵상내용

한 주간 계속되는 초막절 절기가 파장하는 날
절기의 마지막 행사로써 예루살렘 수원의 근원지인
실로암 연못에 가서 물을 길어오는 것 외에
또 다른 밤의 행사로는

출애굽의 역사에서 갈 바를 모르는 조상들에게
광야에서 길을 밝혀준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기념하여
여인들의 뜰에서 “횃불 밝힘의 행사를 가졌는데

예수님은 마치 불기둥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횃불들을 바라보시면서
나는 세상의 빛이라
고 선언하신다.[8:12]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빛이 있으라고 하신 그 분이
자신을 등지고 어둠 속으로 숨어들어간
이 세상을 향하여 오셨고
이제 나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며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신다.[8:12]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도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방향성을 가르쳐 준 동서양의 현인들이 있었지만
이들이 비쳐 준 빛이라는 것은 그 빛의 밝기에 있어서
태양빛 앞의 촛불 같은 정도에 지나지 않은 빛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 복음서의 저자 요한의 설명처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게 되었다[요1:9]

그리고 빛 되신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니[요1:10-11]라고 말 한대로

오늘의 말씀은
세상 열방 가운데 빛의 계시를 위하여
우선 택하신 자기 백성 유대인들에게 왔지만
철저하게 거절당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한복음에 소개되는 일곱 개의 “에고 에이미” 중에서
예수님이 두 번째 "에고 에이미"[나는 ***다]가 되는
내가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을 때
바리새인들은 이 말을 매우 고깝게 생각했으며
네가 너를 위하여 증언하니
네 증언은 참되지 않다고 대적하였다.[8:13]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증거가 참된 이유로써
나는 내가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 것을
알기 때문 이라고 하시는데 [8:14]
이는 빛이 가지는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방향성에 대해서 말씀 하신 것이다.

당시 백성의 지도자들로 자처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모습은 주님이 보실 때
우매요 소경들이며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해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배나 더 지옥 자식을 만드는 사람들로써
눈 먼 인도자들 이었는데 [마23:15-26]

이들이 이렇게 눈 먼 인도자들이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졌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그 말씀을 가르치는 모세의 자리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뱀들이요
독사의 새끼들이 되었으니 [마23장]
어찌 가련한 백성들의 길을 비쳐주는
빛이 될 수 있었겠는가 (?)

예수님은 이들의 눈이 이렇게 멀어진 것은
육체를 따라 판단하며
육체를 따라 행하기 때문 이라고 하시는데[8:15]
이들은 과연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키는 자들로서
돈에 눈이 멀어버린 인도자들이 되었다. [눅20:47]

어둠이 빛을 싫어하듯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싫어하여 대적하는
당대의 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그들이 특히 좋아한 돈/ 헌금함 앞에서
예수님이 오늘의 말씀을 하신 것은[8:20]
장소적인 면에서도
그 자체로써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것 같다.

묵상적용

사람들에게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빛을 비추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빛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면
탐욕과 돈에 눈이 멀어서 바리새인들처럼
눈 먼 소경이 될 수 있음을 보면서
이것이 오늘 우리들의 교회와
나의 모습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어두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주님 !
주님을 따르는 우리[내]가
어둠에 다니지 않을 것 뿐 아니라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서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마5:14-16]

어두운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셨고
믿은바 되셨고
성경에 기록된바 되신
주님을 제가 더 잘 배우게 하시고

주님의 인격과 삶의 방향을 따라가는
좋은 제자가 되게 하시어
언제 어디서나 빛 가운데 거하며
빛 되신 주님을 세상 가운데
밝히 드러내는 한 빛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