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8:31-47 Truth! Freedom ! Devotion !

by 朴 海 東 2015. 12. 7.

Truth! Freedom ! Devotion !

요한복음 8:31-47

묵상내용

Truth ! Freedom ! Devotion !
[ 진리 ! 자유 ! 헌신 ! ]

나는 "자유"라고 하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영화 "빠삐용"이다

프랑스령인 적도 부근 기아나 감옥에서
빠삐용(스티브 맥퀸 분)은
수없이 탈출을 시도하다 번번이 잡혀오고
마침내는 더 이상 탈출하지 못하게
상어 떼가 우굴 거리는 악마의 섬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덧없는 세월이 흘러 이제는 몸도 마음도
수척해지고 백발의 수염을 날리는 노인이 되었어도
자유에 대한 그의 집념은 중단될 수 없어서

그는 다시 한 번 자기 몸을 의지하고 갈
야자수 열매 가득 담은 자루를 바다에 던져 넣고
절벽 위에서 아래로 몸을 던지는데
그가 허공을 향하여 외친 외마디는 "자유!" 였다.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은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고 하신다.

과거 프랑스의 시민혁명이나, 스콜트랜드의 혁명,
그리고 미국의 독립전쟁 같은 역사에서도 보는 것처럼
인간의 자유라는 것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자유를 위한 엄청난 희생과 피가 흘려지는 것을 보는데

그러나 세상의 모든 자유가 소중하고 가치가 있지만
가장 절실한 자유의 가치는
죄로부터의 자유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어지는 말씀에서
죄의 종으로부터의 자유를 말씀 하신다. [8:34]

따라서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의 자유에의 선포는
그가 장차 우리[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이 세상에 태동하게 될 복음의 진리와
또 이 복음의 진리가 주게 될
자유를 전제하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예수님이
진리와 자유를 선언하시는 배경을 보게 되면
유대인들과의 많은 쟁론 가운데서
그나마 자기를 믿게 된 일부 유대인들에게 한 것인데

그들은 예수를 믿었다고는 하나[8:30]
아직 의롭다함을 얻으며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아니고
역사적 믿음이나 기적적 믿음이나
일시적 믿음 같은 수준의 믿음이어서

예수님은 이들이 진정한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지며
또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진정한 예수의 제자가 되는 수준에 까지 이르게 되기를
바라시면서 하신 말씀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진리와 자유에의 선포에
덧 붙여서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이다.

진리 자체이신 예수를 믿고 죄의 굴레와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의 말씀 안에 거하여[순종하여]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참 제자가 되는 것은 더 중요하다.

묵상적용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진리가 주는 자유에 이르지만
이 자유가 자칫 방심과 방종으로 이끄는
타락된 자유를 경험하게 되고 괴로워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유를 위하여 부름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갈5:13上]

그래서 주님의 종 바울은
이렇게 진리 안에서 자유를 얻은 자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려면
사랑의 종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갈5;13下]

진정한 자유는
나를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셔서
자유를 얻게 하신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 되고
나는 그의 종이 되는
분명한 주재권[Lord ship]이 성립된
참 제자가 되지 않고서는
진리 자체이신 예수님이 주시는
참 자유를 누릴 수 없다.

예수의 주재권과 나의 주재권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에게는
부분적인 자유는 있을지 몰라도
아직 참 자유는 아닌 것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을 접우면서
나는 이 진정한 자유에 들어가 있는 사람인가
나 자신을 돌아보며
여기 생명의 삶 게시판 프로필에 올려있는
내 신앙의 슬로건 문장을 다시 바꾸게 된다.
Truth ! Freedom ! Devotion !
[ 진리 !  자유 ! 헌신 ! ]

죄와 율법의 종이었던 나 에게
자유를 주신 주님 앞에
내가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나는 나에게 자유를 주신 이에게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위험한 자유를 반납하고
그 사랑의 포로가 되기를 원하며

평생 그의 말씀에 목을 매는
그 사랑의 노예가 되어서
그와 함께 생명을 공유하는
참 자유한 제자가 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