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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4:15-24 예수 사랑의 증표와 형제 사랑의 보상

by 朴 海 東 2015. 12. 7.

예수 사랑의 증표와 형제 사랑의 보상

요한복음 14:15-24

묵상내용

예수 사랑의 증표와 보혜사 성령을 약속하는
오늘의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하여
이 말씀이 주어지고 있는 분위기로 돌아가 봅니다.

다락방에서 베풀어진 최후의 만찬, 그리고
얼마나 남지 않은 작별의 시간과
근심에 눌려있는 제자들의 침울한 분위기에서

예수님은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제자들을 격려하셨고 [14:1-14]
이런 맥락을 따라서
오늘 주어진 말씀에서는 [14:15-24]
[내가 잠시 떠난 그 자리가 비어지지 않도록]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는 나의 계명을 지키라하시며

또 너희가 고아와 같이 버려지지 않도록
내가 너희에게로 오리라고 하시는데
이것을 위로 자[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겠다는 말씀으로 약속하셨습니다.[14:16-18]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좀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사랑의 계명을 말씀하시다가
다시 보혜사 성령을 말씀하시고
또 다시 사랑의 계명을 강조하는 말씀으로
되돌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A-B-A]

이미 앞서서 말씀 하셨던 새 계명으로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3:34]는
이 중요한 주제를 놓치지 않으시고
강조하여 말씀하시는 흐름을 볼 수 있으며

더불어 이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데는
성령을 떠나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떠나신 후 보내시게 되는
보혜사 성령님은
첫 번째로 우리의 위로 자가 되시어 오셔서
우리 옆에 [with you] [인격적 임재]
그리고 우리 안에 [in you]
영원히 내주하시되 [will be in you] [14:17b, 14:20]

또 우리가 사랑의 인격이신 성령을 힘입어
사랑의 계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이렇게 사랑의 계명과 보혜사 성령의 약속을
서로 교호적으로 사용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랑의 증표와 성령의 약속을 주시는
오늘의 말씀에서 인상 깊게 닿아지는 구절이 있는데
그것은 형제 사랑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
그리고 우리[내]가 서로 사랑하라는 이 계명을 지킬 때
어떤 보상을 받게 될 것인지 가르쳐주신 말씀입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14:21]


따라서 새 계명으로써 형제 사랑은
1) 진실한 예수 사랑의 증표이며
2) 아버지께 사랑을 받게 되고
3) 아들[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되고
4) 예수님 자신을 나타내주시리라는 보상이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이렇게까지 새 계명으로써
형제 사랑에 대해서 강조하시는 것일까를 생각해보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사랑의 교통 가운데 한 본질을 이루어 계신 것처럼
예수님은 이 삼위 하나님의 교통 가운데
우리도 함께 있게 되기를 너무나 원하셔서[14:20]

우리가 이 교통 가운데
함께 거하게 될 수 있는 필수 조건으로써
형제 사랑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 마지막 두 구절도 역시
바로 이 점을 강조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성령 안에서
그의 성도들과 함께 거하며 거처를 함께 하기 위해서
형제 사랑은 예수 사랑의 진실과 증표이며
필수적인 것이라고 재삼 강조 합니다 [14:23-24]

묵상적용

어제 뉴스에 보니 D 도시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성도들끼리 싸움이 나서
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어 간 사건을 보았습니다.

그런가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델 적 이었던
장안의 어떤 교회에서는 벌써 수년 째
끝도 보이지 않는 무서운 기 싸움으로
세상 법정에서 공방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디 이것이 그들 교회만의 문제겠습니까......(?)
큰 교회이든 작은 교회이든 서로 싸우며
세상 경찰이 동원되고
피차간에 세상 법정에 고소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오늘 우리 교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입이 열 개라도
주님 앞에 할 말이 없는 사람들이 되었으며
특별히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놓으시고
그토록 형제 사랑을 강조하신 오늘의 말씀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죄인들이 되었습니다.

1세기 초기교회의 특징은 세상은 서로 물고 싸우는데
저들은 서로 사랑 하는 도다! 는
세인들의 평가를 받았는데
지금은 교회가 더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하게 될 때 마다
민족의 죄악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우선 먼저
우리 교회의 죄악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고

또 교회의 죄악을 용서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형제 사랑이 식어진 나의 죄를 참회기도 하게 됩니다

예수 사랑의 진실과 증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형제 사랑의 가치가 무엇이며
형제 사랑에 따라오는 보상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형제 사랑에 따른 축복과 보상은 그만 두고라도
주님이 주신 이 말씀 앞에 나와 우리의 교회가
부끄럽게 되지 않는 은혜를 주시라고 기도합니다

주님 !
십자가를 앞에 놓으시고
그토록 강조하신 형제 사랑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죄인입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내 힘으로는 어렵지만
주님의 말씀과
주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이 사랑의 준행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