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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복음 *

요한복음 17:9-19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남겨놓고 가신 기도 [2]

by 朴 海 東 2015. 12. 7.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남겨놓고 가신 기도 [2]

요한복음 17:9-19

묵상내용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가시기 전
제자들과 함께 나눈 다락방의 시간들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을 위한 기도와 [17:1-8]
직계 제자들을 위한 기도 [17:9-19]를 드리시며
이어지는 말씀에서는 세상 속에 있는 당신의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대제사장적 기도를 드리시는데

오늘의 말씀은 제자들을 위한 기도에
기도의 초점이 모아져 있으며
이 기도는 한 걸음 더 나가서
오늘 예수의 제자가 되어 세상을 향해 나가는
우리[나]를 위한 기도로 적용하여 받아 드리게 됩니다.

그런데 제자들을 위한 기도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 되어 드려지고 있습니다.

1. 저들을 보존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17:11-16]
2. 저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17:17-19]

1. 보존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

보존하여 하나 되게 하심을 간구하는 기도의 이유는
예수님은 이제 곧 떠나시지만 제자들이 남겨지는
이 세상은 악하고
또 이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악한 자[마귀]가
저들을 대적할 것을 내다보시기 때문 입니다[17;15]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머물러 있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에게 속한 자들은
세상이 자신들과 같지 아니함으로
저들을 미워하게 되고 헤치려하며
마귀는 저들을 충동질하여 대적할 것이기 때문에

저들을 보존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는
예수님의 이 기도야 말로 가장 절실한 기도이며
예수님이 드리신 바로 이 기도 때문에
나의 믿음이 파선/파산되거나
좌초되고 무너질 수밖에 없는 이 악한 세상에서
이만큼 이라도 믿음의 저버리지 않고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더불어 예수의 제자로 이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이 이처럼 우리를 미워하고 대적하며
악한 자 마귀가
이처럼 우리를 넘보고 있음을 생각할 때

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어야 하는지
왜 우리가 서로 싸우지 않고 협력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 주님 !
이 세상에 오셔서 남겨 놓고 가신
이 기도가 유효하여
오늘 내가 이 악한 세상에서
보존되고 있으며
나의 믿음이 이 만큼이라도
유지되고 있음을 아옵나이다.

주님이 남겨놓고 가신 이 절실한 기도와
또 우리를 향하신 간절한 바램을 따라서
우리가 서로 싸우지 않고
우리를 대적하는 세상을 향하여
굳게 결속된 주님의 제자들이 되게 하소서

묵상적용

2.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

예수님께서 세상에 남겨져 있는 제자들을 위하여
아버지 앞에 남겨놓고 가시는 또 다른 기도는
저들을 거룩하게 하여 달라는 것인데
이 거룩함은 인간의 수양이나 고행 같은 것들로
만들어지는 거룩함이 아니라

진리로 인하여 거룩하게 되는 것인데
진리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거룩함의 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17:19]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예수님은 흠도 티도 없이 거룩하신 분이어서
자신을 거룩하게 할 필요가 없으신 분이신데
왜 자신을 거룩하게 한다고 하셨는지
의문이 가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한다는 의미는
성화의 성장이 필요한 우리처럼
예수님께서도 성화의 진전이 필요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이 단어가 기록된 성경의 원문을 보면
자신을 “거룩하게 하다”라는 뜻은
자신을 드리다/“봉헌하다”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신15:19, 21]

그러니까 우리의 거룩함을 위해서 예수님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드린다는 의미로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에서 떠나
영원히 구제받을 수 없는 흉물인간 죄인인 내가
이마만큼 이라도 죄를 두려워하고 미워하며
하나님의 거룩함에 이르기를 사모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러한 마음의 성향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남겨놓고 가신 이 기도가 유효하여
주의 성령께서 내 안에 내주하시며
나를 거룩함의 길로 인도하심의 결과이며

이러한 거룩의 기초는 그냥 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자신을 희생의 제물로 드리심에
기초한다는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드립니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주님 !
흉물 인간 이 죄인의 거룩을 위하여
주님의 옥체를 희생제물로 드리시고

또 주님의 제자 된 내가
이 세상의 악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이 큰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며
주님께서 남겨두고 가신 소원을 따라서
내가 주님의 제자 된 또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언제나 하나 되기를 힘쓰는 좋은 제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