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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3:1-12 인자와 진리로 행하게 하소서

by 朴 海 東 2015. 12. 10.

인자와 진리로 행하게 하소서

잠언 3:1-12

묵상내용

솔로몬이 전하는 잠언 제1집[1:8-9:18]의 교훈 중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 지혜의 교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모두 다루고 싶은 여섯 가지 지혜의 교훈 중에서도
더욱 마음에 와 닿아지는 것은 두 번째 지혜의 교훈이다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 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3:3-4]


여섯 개의 빛난 보석같이 빛나는 지혜의 말씀 중
다른 다섯 가지는 모두 사람이 하나님께 향한 것이지만
두 번째 지혜의 권고는 사람이 하나님께 향한 것 외에
사람이 사람에게 향하여 가져야 하는 지혜의 자세이다.

1. 인자와 진리[진실]

인자와 진리[진실]이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라고 했는데
여기서 인자는 저 유명한 성경 히브리 원어“헤쎄드”에서
파생된 단어로써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향하여 가지는
긍휼의 마음으로써 자비[아가페]를 뜻하는 바
이 단어가 파생된 근원을 보면
아기를 임신한 여인들의 자궁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금세기 들어서 나라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받아드림으로
빈부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세상을 살아가기가
더욱 팍팍해진 요즈음 사람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극심한 자본주의 경쟁에 휘둘리며 고통 받는 시대가 되었다

기업 경제의 유익을 위해 인간의 존엄이나 인권도 무시되고
한 방울의 눈물도 인정도 말라버린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가장 절실하게 회복해야 하는 것이
사람이 사람을 향하여 가지는 인자[헤세드:자비의 마음]이며
진실[피스토스:신실한 마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가장 바라시는 마음이라고 하신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 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위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6:6-8]


2. 인자와 진리를 목에 매며 마음 판에 새기라

두 번째 지혜의 교훈은
특별히 인자와 진리에서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그것을 목에 매고 마음 판에 새기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목에 맨다는 것은
히브리인들이 경문이나 경구를 몸의 이곳저곳에
부착하는 것처럼 하라는 의미라기보다
이것들이 네 마음 깊이 체휼되어져서
내가 사람들을 상대할 때
밖으로 표출 되어야 할 것을 암시 받는다.

인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 깊이 체휼되지 않고
형식주의 바리새인들처럼 몸에 부착하는 것으로 끝날 때
이것은 쓸모없는 하나의 부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3. 이 지혜를 따르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약속

오늘의 말씀으로 주어진 지혜의 교훈 여섯 가지 모두가
인과응보적인 약속을 담고 있는데 두 번째 교훈으로써
인자와 진리로 행하는 자들에게 약속된 축복은

인자를 사랑하는 그가 사람들을 향하여 가지는
인자[헤세드:자비:아가페]를 나타낼 때
그 자신 역시 인자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을 뿐 아니라
그가 나타내는 인자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그가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는 약속이다.[3:4]

사람이 하나님께 받을 수 있는 수많은 축복 가운데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것만큼
더 좋은 축복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나는 내가 꼭 이 복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
이것이 내 삶의 존재와 이유가 되시는
나의 창조자 하나님의 속성이며
나의 구주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이 세상에 들어와 사셨을 때
불쌍한 사람들을 향하여 가지셨던
그 민망한 마음의 긍휼이며 자비였기 때문에
나도 그 인자한 사랑의 자비를 따르고 싶은 것이다

기도하기

사람의 아들[인자]로 이 세상에 오셔서
한 평생 인자와 진리로만 행하셨던 주님 !

주님께서 사람들을 향하여 가지셨던
인자와 진실의 눈빛으로
나도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고
인자와 진실을 따라 행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