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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8:1-21 사람을 영원히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

by 朴 海 東 2015. 12. 10.

사람을 영원히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

잠언 8:1-21

묵상내용

젊은 시절 배를 타고 인도의 남부 제일의 도시
마드라스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 주님의 제자 도마가
이곳에서 순교한 것을 기념하는
성 도마의 교회도 있었다.

그런데 도시의 거리에 사람의 시체를 노리는
수많은 갈 까마귀들이 득실 거렸고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살다 길에서 죽어가는
무수한 사람들도 보았다

일찍이 영국의 선교사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선교사들이 거쳐 간
이 나라와 이 도시의 거리가
흑암의 그늘에 놓여있는 것 같은
절대 비참함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의 선교는 복음과 빵
혹은 빵과 복음 중
어느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의심을 걷어낼
한 구절에 시선이 집중하게 된다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8:11]


여기서 지혜는
일찍이 앞선 문맥에서 정의한대로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아
우리에게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이신데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만으로
인간의 모든 가난과 고통과
비참한 불행까지도
영원한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희망의 빛이 있음을 본다

더불어 이 한 구절의 말씀 속에서
내가 즐겨 애창하는 찬송가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이 세상 부귀도 바꿀 수 없네“ 라는
고백을 나의 것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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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벽기도를 마치고 부산역 광장으로 나아가
노숙자 및 낮은 자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기로 했는데
벌써 7년 째 이 사역을 해오고 있는
교회 노방전도 팀과 합류하여 부산역 광장으로 나갔다

기차의 출발 점이되며 종착점이 되는
부산 역사 뒤편에서 광장으로 비쳐지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적어도 200명 이상의 노숙자들과 행려 객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그들과 함께 광장 한 편에 서서 예배를 드리면서
나의 가슴은 놀람과 감동으로 벅차올랐다.

이렇게 공공의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 자체로써
도전과 감동이 되었고
빵이나 컵 라면 같은 먹을 것 외에는
달리 관심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예배에 질서 정연하게 참여하는 자체로써
큰 도전과 감동이 되었다.

교회 안에만 계시는 하나님 아니라
더욱 교회 밖에 계셔서 뭇 영혼들을 만나주시며
영광을 받으신다는 사실에 감동과 눈물이 나왔다.

자신들의 추래한 모습 때문에
교회의 문턱을 너무 높이 생각하고
교회에 들어오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렇게 도시의 광장과 거리에서
자유로운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교회 밖 거리의 예배로 나가는 것 역시
교회가 부담이 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오셔서
회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다
광장과 네거리에서
성문 곁과 여러 출입문에서
거리의 전도자가 되시어
사람들을 만나시며 말씀을 전하신[8:1-3]
지혜 자체이신 예수님을 떠올리게 되었다.

묵상적용

부산 역 광장 예배가 시작되어
사도신경 고백과 두 편의 찬양이 끝난 후
말씀을 전하는 차례가 되었을 때
주님께서 내 마음에 속삭이셨다
처음 설교를 시작할 때
나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누님과 형님
나의 형제 여러분 이라는 말로 시작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나는 그렇게 설교를 시작했는데

모든 사람들의 눈이 진득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나에게 향하며 기꺼이 말씀을 들어보겠다는
자세를 보게 되었을 때
나는 내 안에서 출렁이는 성령의 감동에 압도되어
마이크를 입에 대고 광장을 울리는
예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생명의 삶 오늘의 본문 메시지 가운데
내가 붙잡은 말씀은

대저 지혜[예수님]은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라
는 구절이었기 때문에

나는 기꺼이 나의 설교를 들어보겠다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에게
마치 자동차의 점화 코일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듯
성령께서 마음에 격동시켜 주시는 뜨거운 감동으로
세상에서 가장 보배로우신
진주보다 더 귀하신 예수님을 증거 하였다.

여러분이 비록 가난하고 고달프며 병들었고
비참한 모습으로 지낼 찌라도
세상의 모든 보화를 합친 것보다 더 귀한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산다면
여러분은 천지간에 가장 귀한 분들이 되며
가장 행복한 사람들로 살아갈 수 있다고 했을 때
여기저기서 아멘 이라는 소리도 들려왔는데
아마 그들은 이전에 예수를 믿었던 사람들로서
다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오늘 아침 성령님께서
부산 역 광장 노숙자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에
흘러넘치는 기름을 부어주셨다

예배 중 어느 누구 하나도
소란하게 하는 사람이 없었고
예배가 마쳐진 후 모두가 줄을 서서
컵 라면과 과자와 커피 하나씩을 받았는데
출렁이는 기쁨과 만족이
모든 사람들에게 물결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배식이 마쳐진 후
몸이 아파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광장 이 곳 저 곳에 종이 박스를 깔고
누워있는 사람들에게도 찾아 갔는데
그들의 얼굴에서 본 행복한 미소와
감사를 연발하는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노숙자 섬김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내 옆에서 차를 모는 사업가 형제에게는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을 소개하고 나누었다


나는 정의로운 길로 행하며
공의로운 길 가운데로 다니나니
이는 나를 사랑하는 자가 재물을 얻어서
그 곳간에 채우게 하려 함이라[8:20]


고속도로 휴게소에 납품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형제는 노숙자 섬김에 차량 봉사와
라면 제공에 비용을 대고 있는데

이왕에 이 노숙자 섬김 사업에 인연을 맺었으니
주님 앞에 정직하고 의로운 사업을 통해
오늘 말씀의 약속처럼 많은 재물을 얻고
주님께 마음껏 쓰임 받는 사업가가 되라고 축복하였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이 세상의
모든 보화를 합친 것보다
더 귀하신 주님 !

주님은
내가 이 세상에서 바라고 소원하는
어느 것에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가장 귀한 나의 보화가 되십니다.

가장 존귀하신 주님으로 인하여
내가 행복하고
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나의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