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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7:1-27 성적 유혹을 벗어나는 길[지혜 2]

by 朴 海 東 2015. 12. 10.

성적 유혹을 벗어나는 길[지혜 2]

잠언 7:1-27

묵상내용

대전에 사는 이모님이 벌써 부터 한 번 다녀가라고 연락이 왔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어제 모처럼 시간을 내어 대전에 내려가게 되었다.
이모님은 대전에서 벌써 40년 이상 숙박업을 하고 계시는데 장사가 잘 되는지 80이 넘은 노년에도 이 사업을 자녀들에게 넘기지 않으시고 지금까지도 하고 계신다.

함께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까지 먹고 나니, 가지 말고 여기서 하룻 밤을 자고 가라고 하시며 가장 좋은 방을 내주셨는데 거절할 수 없어 하룻 밤을 묵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숙소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푸근한 침대에 누워 케이블 TV를 켜서 채널을 돌리다 보니 야한 성인 동영상이 나오는데 한 순간 나의 시선을 거기에 고정하게 만들기에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 묵상에 음행/음란/간은/간통을 피하며 벗어나는 것이 지혜라고 하는 말씀을 받았는데 내가 이대로 누워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대전을 들려 부산까지 갔다올 계획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이 편안한 숙소에서 하룻 밤을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면 되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내가 이곳 숙소에서 하룻 밤을 보낸다는 것이 커다란 영적 부담이 되었다

과연 내가 방금 내 눈으로 보게 된 야한 성인 동영상 영화를 보지 않고 그냥 이 밤을 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이곳에 그대로 머문다는 것은 이 후로 나의 모든 시간들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미치자 나는 주저 없이 이모에게 가서 일이 바뻐니 그냥 떠나야 겠다고 말씀 드렸다.

매우 섭섭히 생각하며 작별하는 이모님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니 막상 갈데가 없었다. 그래서 종합청사역 벤치에 앉아서 무수히 오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기도하는데 이 밤에 내가 꼭 찾아가면 좋을 한 사람을 생각나게 하셨다.

몸이 병들고 아파 일도 할 수 없어서 몇년 전부터 기초수급자로 살아가는 한 형제가 마침 대전에 살고 있는데 나는 그곳으로 가서 함께 하룻 밤을 보내게 되었다.

오늘 아침 잠에서 일어나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어쩌면 그렇게 잠을 곤하고 깊게 잘 자는지 놀랐다고 말하기에 나는 내심 주님께서 주신 단잠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아침은 일찍 대전 역으로 나가 부산으로 가는 기차표를 사고 기차 안에서 생명의 삶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다

어제 오늘에 이어서 솔로몬을 통해 전달되는 지혜의 교훈은 연속하여 음행/음란/간음/간통의 죄악에서 멀리해야 할 것을 가르쳐주는데 오늘의 말씀은 어제보다 더 높은 강도로 이 죄악에 대한 해악이 얼마나 큰 것인지 마치 겁박을 주면서까지 이 죄에서 떠나라고 하시는 것 같다

어제 말씀에서는 이 죄로 인하여
1) 사람이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은 한 조각만 남게 되며
2) 건강을 상실하고 영혼까지 망하게 된다고 했는데[6:32]

이제 오늘의 말씀에서는 더욱 강도를 높여서
1)이 길에 들어서는 자는 마치 도수장으로 가는 것이고
2)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이라고 하며 [7:22]
3)필경은 화살이 간을 뚫고 나가는 것같이 되고[7:23]
4)새가 빨리 그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24]

일점 일획도 변경됨이 없고 가장 진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이 죄악에 대한 무서운 결과와 경고를 이렇게까지 말씀 하시는 것을 생각하면
내 안에 죄적 속성이 아무리 강하다고 하여도 내가 이런 죄악에 대해서는 요셉이 옷을 벗고 도망쳐서라도 이런 죄를 벗어난 것처럼 나도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이런 죄악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지켜야하는 것이 지혜라는 것을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다짐한다.

배는 자동차와 달리 배의 선수 좌측에는 홍등을 그리고 우측에는 녹등을 켜게 되있는데 이전에 바다에서 배를 몰고 다닐 때 총돌 위험이 있는 배를 만나는 경우 내가 상대 선박의 홍등을 보게 되는 경우는 먼저 내가 피해서 안전항해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충돌을 예방하는 Avoid[피하다]의 단어는 언제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그런데 잠언에서 성적 죄악을 벗어나게하는 여러가지 말씀에도 불구하고 신약으로 들어오면 한 단어로 축약해서 가르쳐 주는데 그것은 "음행을 피하라"는 말씀이다[고전6: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8-20]


묵상적용

음행/음란/간음/간통과 같은 성적 죄악들은 내가 부딪혀서 이길 수 있는 죄가 아니다. 이렇게 해서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 따라서 피하는 것이 지혜이며 피함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인터넷 매체가 온 천지를 덮는 시대가 되어서 이제는 성적 죄악들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유혹과 시험이 내 손 안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게 된 이 죄악의 시대에 나의 신앙은 어떻게 지켜질 수 있겠는가

나로 하여금 성적 죄악으로 끌어드리는 글이나 이미지나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영화와 같은 그 어떤 매체라도 내 눈앞에서 보여질 때 내가 지금 충돌 직전의 홍등을 보게 되는 것이라는 자각심을 갖고 주님이 주신 이 귀한 믿음을 지켜가야 함을 이 아침 새롭게 마음 깊이 다짐한다.

오 주님 ~
믿음을 지키기가
너무나 어려운 시대인 것을 주님이 아십니다

홍수처럼 넘쳐나는 성적 유혹의 죄 악들이
내 주변에서 나를 두르고 넘쳐 날 때에

이 죄악이 가져오는 결과를 기억하여
나의 경계로 삼게 하시며
이 죄악을 피하여 벗어나는 지혜로써
피함[Avoid]의 원리를
내가 결코 잊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