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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잠언 *

잠언 10:1-16 생명의 샘에서 흘러 나오는 생명의 언어

by 朴 海 東 2015. 12. 10.

생명의 샘에서 흘러 나오는 생명의 언어

잠언 10:1-16

묵상내용

잠언의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섞이어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런 백성이며 자녀로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王道의 길을 걷는 것인지
지혜로운 삶의 실천적인 면들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먼저 솔로몬의 잠언이 1,2,3집으로 소개되고
아굴의 잠언과 르무엘의 기타 잠언이 추가되고 있다.

솔로몬의 잠언 제1집[1-9장]에 이어서
오늘의 말씀으로 연속되는 잠언 제2집[10-22장]에서는
30가지 주제를 가진 지혜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대조시키는 큰 틀에서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반어법으로 비교되고 있다

오늘의 말씀에서 흩어진 옥구슬처럼 편재되어 있는
여러 지혜의 말씀들을 한 주제로 꿰어내어
옥 구술 목걸이처럼 만들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특별히 어떻게 말하는 것이 지혜로운 자이며
의인의 길에 행하는 것인지 가르쳐 주는 말씀들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10:11)
이다.

한 마디로 독을 내뿜는 뱀처럼
폭력적인 언어로 사람들의 영혼을 죽이는
어리석은 자 - 악인의 길로 가지 말고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언어로
지혜로운 자 - 의인의 길을 가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심을 받아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바램은 다른 무엇보다
언어의 순화에 있는 것 같다.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어느 부흥집회에 참석했다가
성령님의 뜨거운 불의 역사를 체험하고
방언의 은사도 받게 된 이후 가장 먼저 변한 것은
말이 바뀌어 진 것이었다.

그 전까지는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지낼 때
욕이 섞이지 않으며 말이 되지 않았고
말반 욕반으로 살았는데
은혜를 받고 보니 어린 마음 이었지만
마치 제단 숯불로
이사야의 입술을 정화시켜 주신 것처럼[사6:7]
그 때부터 내 입에서 욕도 나오지 않고
성령님이 내 입을 무겁게 사용하시며
내 혀를 함부로 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을 느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 사회가 너무 각박하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조금만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며 욕설과
폭력적 언어들이 다반사로 나오며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은
생명의 샘 같은 의인의 입이 되어
그 입에서 나오는 언어의 열매들이
감사 축복 칭찬 격려 관용과 용서 화해와 같은
생명나무의 열매를 맺히라고 하신다.

그런데 나의 입이 생명 샘이 되어
생명의 언어들이 나오레 되려면 먼저
마음이 은혜로 채워지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하게 되기 때문인데

마음이 은혜로 채워져서 여유로워질 때
다른 사람에 대해 각박하게 되지 않고
넉넉하고 여유로운
생명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이 하루도 내 입이
생명의 샘물이 넘치는 의인의 입술이 되어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언어로
생명나무 열매를 맺히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

마라의 쓴 물에 한 나뭇가지를 던져
달게 하신 것처럼
주님의 십자가로
내 영혼의 샘물 달게 하시고
생명의 샘물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독을 품는 언어들이 난무한 이 세상속에서
이제는 내 입에서 나가는 말들이
생명의 샘물 되고 생명나무 열매되어
영혼들을 살리는 생명의 언어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