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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이사야 11:1-9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삶의 즐거움 삼기

by 朴 海 東 2015. 12. 23.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삶의 즐거움 삼기

이사야 11:1-9

묵상내용

[ 이사야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역사적 배경 이해하기 ]

이사야는 유다 왕국의 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자 이다[[사1:1] 유대의 전승[위경]에서는 그가 유다 왕국이 가장 극심한 우상숭배 죄악에 빠졌던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시대에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의 말씀은 다윗 왕통의 직접적 뿌리가 되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오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으로 시작되는데
이미 다윗의 왕통이 이어져 가고 있는 그 시대적 상황에서 다시 또 다른 왕[싹]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그 당시 이미 존재하고 있던 유다의 왕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못 이끌어가고 있는 불완전성을 부각시키며 자기 백성의 진정한 왕으로 오실 메시야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 예언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던 시대의 왕은 아하스[BC 742-735]로 이해하게 되는데
이사야가 모셨던 네 왕들 중에 세 번째 왕이었던 아하스 왕 시대에는 신흥 세력으로 부상한 앗수르 제국의 서진 정책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이 전멸 위기에 당하자 아하스 왕에게도 함께 동맹하여 앗수르에 맞설 것을 제의하게 된다.

이 때 아하스는 약소 국가들의 동맹결성 대신 이미 앗수르의 도움을 청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 동맹 제의를 거절하게 되고 따라서 북왕국 이스라엘과 아람 동맹 국가들에게 공격을 받게 된다 [사 7:9]
이 때 선지자 이사야는 아하스 왕에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징조를 구하라고 하는데 이미 아하스는 뒷구멍으로 앗수르에게 도움을 청해놓은 상태에 있었으면서 나는 징조를 구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이 때 이사야는 하나님을 불신해온 다윗의 집을 책망하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하여 친히 징조를 주실 것이고 그 징조는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함으로 출현할 아기에 대해 예고하게 된다.[사 7:10 - 14]

오늘의 말씀은 처녀가 잉태하여 낳게 될 아기가 [사7:14] 곧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으로 나오게 될 메시야 [그리스도: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써 그가 장차 이스라엘의 불완전한 왕들을 대신하여

1) 어떤 정체성을 가진 왕이며[사11:2-3]
2) 어떻게 다스리는 왕이 될 것인지[사11:4-5]를 밝힘과 동시에
3)그로 말미암아 완성되는 메시야 왕국[하나님의 나라]의 온전한 평화를 말하는데

심지어는 이리와 어린양이 함께 살며 사자들도 소처럼 풀을 먹게 되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을 예언 하는 바 여기서 이사야가 바라보는 구속역사의 지평은 메시야 초림의 시대를 넘어 재림의 시대까지를 내다보는 역사적 전망으로 예언하고 있다.[사11:6-9]

이것은 마치 멀리서 바라보면 가까운 산과 먼데 있는 산이 함께 붙어서 보이는 것처럼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메시야 시대의 초림과 재림을 동시적으로 바라보며 예언하는 패턴을 이사야도 따르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묵상적용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국내외적으로는 극단주의 이슬람 Is 국가의 출현으로 그 어느 해보다 소란했던 한 해였고 국내적으로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정치적 불안정성이 존재했던 한 해였다.

그런가하면 국가 총생산 GNP는 올라간다고 하는데 경제정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부의 분배는 더 심한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더 피해해지고 추락하는 아우성이 이곳 저 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

가계 빛 1200조[각 가정 당 6,000만원 비율]을 떠안고 사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이상하게 국가 신용등급은 올라갔다고 하니 18 년 전 IMF 관리 사태가 터지기 직전의 신용등급과 같다는 것이 왠지 이 나라에 미칠 불안감을 감지하게 한다.

한 국가나 사회가 가진 자들의 기득권 세력을 지켜내려는 집단 이기주의로 다스려지는 한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며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노는 것 같은 평화의 시대는 정녕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 하나님의 나라요 백성이라고 했던 이스라엘/유다 왕국에서 조차도 그랬던 것처럼 인간에 의해서 다스려지는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진정한 평화는 없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토록 목마르게 갈망하는 한 통치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분이지만 이사야가 그의 뿌리를 가리켜 굳이 다윗의 후손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이새”의 줄기에서부터라고 호칭한 것은 유다의 혈통에서 가장 쓰레기 같고 천박했던 혈맥의 시대를 보여주는 베레스로부터 이새까지를 강조하는 것으로써[룻기4:18-22]

가장 비천한 가운데서 나신 분이며 약 하디 약한 싹처럼 출발되는 분이시지만[사53:2] 여호와의 영/지혜와 총명의 영/모략과 재능의 영/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Spirit]이 강림하실 것이기 때문에 이 Spirit[영/사상/정신]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며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메시야 왕국]의 완성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주전 8세기에 있었던 이사야의 예언으로부터 적어도 700여년이 지난 후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 세상에 오셨고 불의와 죄악이 판을 치는 이 세상 속에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는 하나님 나라의 시작을 선포하셨으며[ 마4:17]

이 나라는 지금 가장 작게 심어진 겨자 씨알처럼 심어졌지만 가장 큰 나무로 커가고 있고 누룩처럼 심어졌지만 온 덩이를 부풀게 하는 것처럼 지금 혼란한 세상 가운데서도 이 나라는 확장되고 퍼져가고 있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이새의 줄기에서 나오는 한 싹의 예언이 예수님의 초림에서 성취된 것처럼 또한 그가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 줄 그 나라 - 그래서 모든 포악한 것들이 사라지고 심지어 사자들도 어린양과 뛰노는 완전한 평화가 성취되는 그 나라가 그의 임박한 재림을 통하여 성취될 것도 나는 믿는다.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그가 어떤 분이 될 것인지 - 그의 정체성을 가르쳐 주는 구절들 가운데[11:3] 내 마음 밭에 떨어지는 말씀의 씨알은 다른 무엇보다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라”는 말씀이다.

아무 살아갈 소망도 없고 낙이 없다고 할 만한 허허로운 세상살이 삶에서 사람들은 죄의 낙을 따라가는 것으로 삶의 즐거움을 삼지만 나의 주님이 이 세상에서 가졌던 삶의 이유와 즐거움이 “ 여호와를 경외함에서 오는 즐거움”이었다면 그의 종이 되고 제자가 된 나에게도 이것은 동일한 삶의 이유가 되어야 하고 즐거움이 되게 해야 할 것을 이 아침 마음 깊이 새긴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으로 나오신 주님 !

주님이 살고 가신 이 세상은
불의와 죄악 가운데 어두웠어도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공평과 정의로 다스려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시작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주님의 재림으로
이 나라가 속히 완성되게 하시사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뛰노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게 하소서

그러나 아직 그 날이 이르기 전에
아무 낙이 없는 것 같은
이 세상 속에서라도 주님이 가지셨던
"여호와를 경외하는 즐거움"이
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