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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이사야

▼ 이사야 53:4-12 도나 노비스 파쳄 /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

by 朴 海 東 2016. 2. 12.

도나 노비스 파쳄 /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

이사야 53:4-12

묵상내용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가끔 우리 집 거실에 있는 어항 앞에 앉아서
유영하는 물고기들을 잠시라도 바라보며 아침 묵상의 워밍업을 한다.

수 많은 물고기들이 꼬리를 치며 유영하는 어항 속에서 그것들은 밖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어항의 주인을 알리 없고 또 그것들의 생존이
나에게 달려있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들을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먹이를 주며 때 맞추어 물도 갈아주고 적당한 어항 속의 환경도 조성하여 준다

만일 저 놈들이 자신들을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 나를 의식할 수 있다면
한 걸음 더 나가 이렇게 자신들을 생존케하고 돌보아주는 내게 감사를 안다면
그것은 얼마나 소중한 교통이며 축복된 일일까...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것을 하나님과 우리[나] 사이의 관계로 관련하여 생각하여 볼 때
사람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질 수 있고
또 예배하는 삶으로 그와 교통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세상 이라는 어항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기적이며 가장 소중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물고기와 내가 교통할 수 없는 어떤 장벽처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소통될 수 없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하나님은 자기의 아들을 수난의 종으로 보내셔야했고
이사야 선지자는 그것을 정확히 바라보는 저 유명한 이사야 53장의 예언을 남겼다

어제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성 금요일의 날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서
몇 몇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모든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책을 보며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며 나름대로
몰두하는 일이 있어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전하는 기회를 갖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외국 땅이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대화 할 수 있는 택시 기사에게
그리고 터미널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라도 복음을 전했는데
모두가 자기 일에 바쁘고 무관심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같은 전도의 한계를 느껴보기도 하였다.

사람들은 왜 자신의 존재 이유와 원인이 되시는
소중한 하나님에 대해 이토록 무관심한 것 일까 ....(?)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창조주로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삶으로 돌아온다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불가능한 일이며
이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탄생하기 800년 전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대로 오실 메시야 상을 기록하는 이사야 53장의 첫 구절을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
---여호와의 팔이 뉘게 나타났느뇨"로 시작하고 있는데 [사53:1]

이것은 사람들이 전혀 하나님에 대해 들을 귀가 없다는 것과 그러나 만일
이것을 알아 듣고 받아 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여호와의 팔]이 나타난 결과라고 기록한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되고 하나님께 대해 죽었으며 단절된 인간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로 향하게하며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공의가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인간을 구원하시는 최선의 방법으로써
자기의 아들을 수난의 종으로 보내시게 된다는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은

한 마디로 메시야의 "대리적 -대속적 죽음"으로 구구절절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이 아침 가장 크게 마음에 닿아지는 구절은
이러한 대리적 대속적 죽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한 말씀 속에서 보여진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사53:5]

나는 이 아침 한 구절의 말씀만으로도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수난의 종으로 이세상에 오시어
마치 마른 땅을 뚫고 나오는 고운 줄기처럼 이 세상에서 33년을 사시고[사53:2]

마침내는 흠 없는 한 마리 속죄 양처럼
대리적-대속적 죽음으로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께 무한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나의 진정한 죄사함을 위하여 주님이 대신 찔렸고
거룩하신 그분이 온 몸이 망신창이가 되도록 얻어 맞으시고 상하게 되었으며
내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징계를 주님이 대신 받음으로
죄로 인해 원수되었던 하나님과 나 사이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졌으니 ....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이 평화, 이 평안은
거저 값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의 값진 희생의 결과인 것을 감사드린다.

기도하기

주님 !
나같은 죄인을 위하여
대신 찔리시고, 대신 상하시고, 대신 징계 받으시고
대신 째칙에 맞으신 대리적-대속적 희생과 죽음으로
오늘 내가 생명을 얻었고 더 풍성히 얻게된 이 평안을 감사 드립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후 부자의 무덤에 안장되시리라는 예언대로
무덤에 안장되시어 안식하시며 [사53:9, 마27:57]
내일 부활의 새아침을 기다리고 계시는 주님을 기대하면서
나도 부활의 새아침을 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제 주님이 수고하신 결과들을 인하여 기뻐하시며 [53:11]
자신을 속건제물로 드리심으로 얻게 된 씨를 기뻐하옵소서 [53:10]

주님의 대리적- 대속적 희생과 죽음의 결과로 나타난
나의 구원과 생명은 모두 주님의 것이며 주님이 성취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