甘呑苦吐 (감탄고토: 마음에 맞으면 받고 싫으면 버림)
▼ 예레미야 27:12-22
묵상내용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것이 사람의 심리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바벨론에 항복하라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으리라[27:13]
이와 같은 예레미야의 심판경고, 예언은 유다왕과 백성들이 받아들이기에 심히 어려운 쓰디쓴 말씀이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의 징계에 순응하는 겸손을 보이는 길이되고 죄사함과 회복으로 가는 분명한 길이었다
그런데 유다왕과 백성들이 참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던 것은
또 다른 선지자들의 예언/말씀사역 때문이었다
예레미야와 달리 그들이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긍휼과 평안과 회복의 메세지여서
왕과 백성들은 쓴약같은 예레미야의 메세지를 버리고 귀에 듣기좋은 거짓선지자들의 메세지를 받아들였다
甘呑苦吐(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유다백성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여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니 내가 너희를 몰아내리니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 [27:15]
[훈과적용하기]
기독교가 보편화되고 교회들이 많아지며 외치는 말씀들이 많고 많아진 이시대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대처럼 서로 자기가 전하는 메쎄지를 듣게 만들려는 말씀 사역자들간의 싸움이 있는 것 같다.
(그 시대에도 활동하는 선지자들 모두가 자신을 참 선지자로 자처 하였고 상대를 거짓선지자로 매도하는 시대여서 백성들은 혼란하였다. 27:15-18 )
이 시대, 다양한 환경가운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현대 목회와 말씀 사역의 전략은 상담적 치유와 위로 회복이라는 시류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너무 많은 시련과 상처가운데 교회에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싸매주고 세워주어야 한다는 명제하에 교회는 어느덧 종합사회복지 센터같은 기능으로 바뀌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떻게 하든지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다른 곳으로 빼앗기지 않고 붙들어 두려는 선한욕심(?)을 앞세워 상담적 치유,위로,회복 축복같은 말씀들이 넘쳐나다보니 회개, 심판경고, 각성을 촉구하는 말씀들은 희소하게 되어진것 같다
그 결과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가
교회에서 위로와 평안, 축복과 형통, 치유와 회복같은 달콤한 메세지에 길들여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귀적 요소들로 가득한 세상속에서 하나님나라의 야성을 가진 강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지 못하고 세상속에 함께 섞여지고 혼합되어지므로 교회들이 허약한 그리스도인들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통로로 변질되고 있다
교회에서 거룩한 직분을 가진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술집이나 룸싸롱 정도를 예사롭지 않게 드나들며,
자신의 이권을 위해서는 공평도 정의도 필요없고, 하나님의 말씀도 쉽게 버릴 수 있는 풍조가 되었다고 하면 너무 과한 말일까...(?)
기독교가 보편화 되고 강세를 이루어가면 갈 수록 이러한 시류로 흘러가는 모습의 배경에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대처럼 전파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甘呑苦吐(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신앙이 되었기 때문이다
주의 오심이 임박한 이 시대야 말로 이제는 고탄토감의 신앙으로 자신을 지켜가야 할 시대가 되었다
약은 입에 쓰나 생명을 살리는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시대의 교회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을 살펴 회개하고 엎드리는 자 되게 하소서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서 끝나지 않게 하시고 이 말씀이 하루 온종일의 말씀이 되게하시며 말씀 묵상에 들이는 그 이상의 시간을 기도의 자리에 엎드릴 수 있는자
되게 소서
다른 이들에게 감탄토고의 신앙을 비판 하기전 먼저 나자신에게 있는 이런 모습을
회개하게 하시고
주께서 말씀하시면 그것이 쓰던지 달던지 아멘으로 화답하고 순종하여 열매 맺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
꼿꼿이 세우고 숙일 줄 몰랐던 교만했던 목에 멍에를 메워서라도 겸손하게 만들어
주시고
주께서 가라시는 포로되는 자의 땅으로 떠나므로 (내가 원치 않는 명령이라도 따르므로)주의 긍휼과 자비를 힘입어 회복되는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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