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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예레미야

예레미야 28:1-11 마땅히 주의 종은....

by 朴 海 東 2016. 1. 20.

마땅히 주의 종은.... [렘28:1-10]

예레미야 28:1-11

묵상내용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전하는 참선지자 예레미야를 거짓 선지자로 몰고가는 "하나야"라는 선지자와
그의 도전을 받아 넘기는 예레미야의 반응을 통해 참 하나님의 종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예레미야는 그동안 줄기차게 유다백성이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70년을 채우고 돌아올것을 에언하며 또 그에대한 상징적 예언표시로
멍에를 목에 걸고 다녔는데(렘27:2) 오늘 말씀에서 하나냐는 모든백성과 지도자들이 보는 앞에서 2년안에 성전의 모든기구가 돌아오며 포로되어 간 백성들이 돌아오리라는 예언을 하면서 심지어는 예레미야의 목에 걸고 다니는 멍에마져 빼앗아 꺾어버리는 행동을 하였다

2년 인가 70년인가 누구의 말이 맞는가

평화를 빼앗기고 불안한 시대에는 누구라도 자신들의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해주는 선지자의 말에 귀를 기울 일 수 있지만
예레미야는 이미 받아 전달한 말씀으로써 "70년 이후의 귀환" 주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현혹하며 시비를 걸어오는 하나냐의 도전에 대해 예레미야는 3가지로 반응한다

1) 아멘 !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지금 하나냐가 예레미야의 예언을 뒤집어 놓는 또 다른 예언을 하고 있는데 예레미야는 (조소의 뜻으로 보다) 정말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고통을 감찰하시어 그렇게 되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예언을 뒤집어 엎는 도전에 대해 맞서기 보다 또 그렇다고 해서 자기 해온 예언을 취소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것은 다 하나님께 맡기고 참으로 백성들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입장에서 잘 되기를 바라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28:6]

[교훈과 적용]

참 하나님의 종은 자신의 명예나 자존심보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자신은 어떤 모욕을 받게 되더라도 참으며 하나님의 선한 뜻이 나타나기만을 바란다.

2) 그는 언약계시의 전통에 서서 이탈하지 않으며 하나야의 예언이 바르고 정직한 것인지 돌아보게 하고 있다 [28:7-9]
예레미야는 신명기 18:21-22에 나타난 모세의 말에 의거하여 하나야의 예언을 평가한다
"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마지니라 "

[교훈과 적용]

참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의 언약체계에 속하는 진리에서 단절된 개인주의적 사상으로 말하지 않으며 고래로 참된 지도자들로 말미암아 알려진 하나님 말씀 체계에 의존하여 말하는 자이다 즉 건전한 신학과 사상적 전통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예레미야의 이 말에 대하여 하나냐가 양심이 있는 선지자라면 그 가슴이 뜨끔했을 것이다
자신이 주장한 것 처럼 2년안에 자신의 거짓됨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심에 화인맞은 선지자에게서 이런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다미선교회가 주동이 되어 예수 재림의 날을 1998년 10.28로 예언했었는데 그날이 지나자 그들의 거짓이 드러나게 되었다.

거짓예언을 한 하나냐는 그 해 일곱째 달에 죽게되었다고 기록되고 있다 (렘28:17)

3) 그는 자신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어버리는 하나냐의 무례하고 모욕적인 행동에 대해서 맞서 싸우기 보다 왕적침묵으로 대응하며 자신의 길을 떠난다 (28:10-11)

[교훈과 적용]

예레미야의 이러한 행동은 마치 봉황새가 높이 날면서 새들과 싸워가며 자기 조를 먹지 않는 고고함을 드러내는 한자 성어를 연상케하는 행동이다 [鳳飛千不食栗]

" 마땅히 주의 종은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 딤후2:24-"

어떤 경우에라도 성내고 다투는 것은 하나님의 종의 품위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그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까지 손상될 염려가 있으므로 말씀 사역자들은 싸우게 될 처지에서도 극히 조심해야한다.

마귀는 하나냐를 통해 예레미야게 했던 것처럼 싸우게 만들려고 무례한 말과 행동으로 자존심을 건드리지만 그런 시험 가운데 분별력을 잃지 않으며 하나님의 종 답게 처신해야한다.

기도하기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하여 나 자신과 나 자신의 사역을 무너뜨리려는 시비와 싸움이 닥쳐올 때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참 선지자의 인품과 기상으로 결코 싸움과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며 모든 것 주의 손에 맡기고 초연히 자기 길을 갈 수 있는 왕적침묵을 배우게 하소서 - 아멘 -

묵상적용

어떤 경우에라도 절대 말의 시비에 휘둘리지 않으며 싸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