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것인가 [렘31:31-40]
▼ 예레미야 31:31-40
시내산에서 맺은 엣 언약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은 그들의 왕, 그들의 보호자가 되셨다.
그리고 그 언약의 세부 사항인
율법(십계명)과 율례(Case Law)를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통치하시고
이스라엘은 복된 다스림을 받는 가운데
융성하고 복된 나라 -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알게 하는
제사장 국가를 이루기를 원하셨다. (출19:4-6 언약의 서문에서 )
그러나 백성들의 한계가 드러났다.
아직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실 처소인
성막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그 언약의 돌판은 금송아지 형상을 향해 던져저 깨어졌으며
새로 주신 두 돌판 위의 언약들도
이스라엘 전 역사를 두고
철저히 그들의 마음과 삶속에서 깨어져 나갔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통치하시는 수단이 되는
언약의 시행규칙인 율법-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수준을
그들은 따라갈 수 없었고 급기야 언약이 파기됨과 동시에
국가 기능은 해체 되었고 백성들은 이방나라의 노예들로 넘겨졌다.
더 이상 하나님께서 손을 떼신 것이다
과연 모든 것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지는 것인가 ....... ?
아니다.
언약의 파기는 이스라엘 백성들보다 더
언약의 당사자인 하나님 편에서 고통이고 아픔이었다
하나님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그는 결코 자기 백성을 포기하거나 버리시는 분이 아니시다
폐허가 된 이스라엘 민족의 실패 앞에서
하나님께서 들고나오신 새로운 비장의 카드는 " 새언약" 이었다
엣 언약은 돌판에 새겨졌고 그들의 마음과 삶에서 깨어졌지만
이 새언약은 자기 백성의 마음에 새겨질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이끌 것이다. (31:33)
이 새언약 아래서 지난날의 모든 죄악은 사하여지고
다시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31:34)
이 새언약의 성취는 얼마나 확실하고 공고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세우신 해와 달과 별들과
바다의 운행 법칙이 사라질찌라도
없어지지 않을 영원한 언약이라고 하신다 (31:35)
이 새언약위에서 이스라엘은 다시 세워질 것이며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31:38-40)
[구속사적 적용 ]
선지자는 희망에 부픈 마음으로 이 새언약의 날을 말하면서
" 보라 ! 날이 이르리니 ...." 라고 하였는데 그날이 과연 언제인가 ...?
모세를 통하여 엣언약의 중재자로 삼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그날이 이르러 자신의 아들을 중재자로 보내시어
이 새언약을 성취하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그의 피로 맺게 될 새언약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눅22:20)"
"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마26:28) "
그렇다 엣 언약하에서 무수히 도살되었던
정한 동물들을 통한 희생 제사의 피가 아니라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희생의 제물이 되어 흘려주신 피로
맺어지는 새언약 안에서
우리의 모든 죄악들은 넉넉히 사하여졌고
하나님의 품으로 안기게 되었다. (히10:1-8)
옛 언약을 대신하는 새 언약은 그냥 값없이 세워진 것이 아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 전체가
모세를 중재자로 하여 시내산에 운집한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전 역사와 장래를 두고 피의 언약을 맺은 것처럼
새 언약의 체결 장소가 되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몸이 새 언약의 제물 되어 찟겨지시는 가운데
실패한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를 자기 한 몸에 담당하시고
새 언약, 새 이스라엘로 나가는 새 길을 여신 것인데
이 새언약과 새이스라엘에는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인 가운데서도 이 언약에 참여하게 해주시는
모든 택한 백성들을 포함하여 언약의 제물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 !
아들로 말미암아 맺으시는 새언약 안에서 불러 주심을 감사합니다
영원토록 헤어나올 수 없는 죄와 마귀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의 속성에 따라 되어진 것입니다
우리에게 오셔서 피로 맺는 새언약의 재물이 되시시고
새언약의 중보자가 되어주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나 표현 못해도, 다 알 수 없어도,
이 사랑, 이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더 깊이 알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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