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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17:15-18:3 망할 놈의 세상 (바벨론)

by 朴 海 東 2016. 2. 2.

망할 놈의 세상 (바벨론)

요한계시록 17:15-18:3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의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네가 본바 이 열 뿔과 짐승이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또 네가 본바 여자는 땅의 임금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17:15-18]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인하여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로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고들도 그 사치의 세력을 인하여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요한 계시록 18:1-3

 

망할 놈의 세상 (바벨론)

어둠 속에 벨이 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 잠시동안 이지만 현실의 세계를 잊고
허상 속에 빠져들었던 사람들이 비로서 제 정신을 차리게 되는 것처럼

그리고 술에 취해 현실 감각을 잊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제 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와 오는 것처럼 오늘의 말씀 17:15-18절에서는

그동안 음녀의 금잔에서 정신없이 음행의 포도주를 받아 마시고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서 사는것 같았던 사람들도 술이 깨어서

금잔에 담긴 음행의 독주로 자신들을 사지로 몰아갔던 음녀에 대해 미워하며
원수관계로 돌변하여 보복하는 때가 온다고 한다 (17:16)

어제까지는 한 표적 목표를 향해 서로를 필요로하는 동맹관계가 어느순간
서로 원수지간이 되버리는 일들은 우리 일반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보는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그렇게 조정하신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사악한 영을 보내시어 마음을 교란케 하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동맹세력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17:17)

주님을 은 30에 팔았던 유다도 한 때 원수들에게 붙어서 함께 협력관계가 되다
후에 잠시 동안이라도 후회하는 마음을 갖지 않았던가 (?)
그러나 그때는 이미 너무 늦은 때였다. 그는 은 30을 내 던지며 사지로 내몰렸다.

이것이 바로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와 음녀에게 속하여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던
사람들이 후에 짐승과 음녀의 내분이 일어날 때 이 망할 놈의 세상(바벨론/음녀)에
대해 취할 태도 인 것이다.

그러니 세상이 지금 번쩍이는 금잔에 온갖 음행의 포도주로 가득채워 유혹한다 하여도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움직여서는 안된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 마지막 구절(18:3)에서는 사람들을 취하게 하고 사지로 몰아가는
그 음행의 포도주 뒤에 한 수식어가 붙어 있는데 그것은 또한 " 진노의" 포도주 라는
것이다. 왜 음행의 포도주 이면서 진노의 포도주 인가 ?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고 죄 가운데 빠지게 만들려고 하는데 마시지 않으면
진노하여 보복하고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마시게 되는 포도주 이기 때문이다

실제 로마제국 전역에서 황제를 중심으로, 제국의 기강을 공고히 한다는 명분으로
황제숭배를 강요했을때 기독교인들은 그 우상앞에 절하지 아니하였고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진노와 보복을 당하였던가 ....(?)

그 우상 앞에 한 번 절하고 나면 계속 죄가운데 동참하게 되어지고 다시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 가운데서도 심지어는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어쩔수 없이 황제숭배 우상앞에 절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서 후에 평화의 시대가
되었을때 큰 분란으로 작용하는 것을 기독교 역사에서 보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볼 수 있는 데 일제하 천황을 중심으로 온 국민을
하나로 단합시킨다는 명분으로 천황숭배를 강요하며 국민의례로 반포했을 때 온나라가
심지어는 교회와 지도자들까지 넘어가지 않았던가 (?)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게하고 죄 짓게 만드는 포도주가 진노의 포도주로 변하여
나에게 강요 되었을 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

오늘의 말씀은 무너지고 또 무너질 수 밖에 없는 바벨론(세상)에 대해 우리가 빌붙어
살기 위해 그 진노의 음행의 포도주를 마시고 함께 죄를 지으며 영혼을 팔지 말것을
교훈한다.

왜냐하면 우리 눈에 보기에 화려하게 보이고 거절할 수 없을만큼 너무 크게 보이는
바벨론 (세상)의 실체도 실상은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으로써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18:2)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무엇을 기대하며 살기 보다는
이런 망할 놈의 세상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버리고 오히려 음행의 포도주에 취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명으로 인도하는 한 작은 희망의 등불로 살아야 한다.

기도하기

세상이 아무리 화려하게 보이고 내 삶의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도
이것들은 술깬자들이 느끼는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망할 놈의 세상(바벨론)에 빌붙어 살도록 타협을 요구하는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를 거절하게 하시며 (18:3)

주님앞에 와서 돈 없이 값없이 사서 마시라는
포도주로 즐거워하며 힘을 얻는 자 되게하소서 (사55:1)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