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18:11-24 나는 울고 싶다

by 朴 海 東 2016. 2. 2.

나는 울고 싶다

본문 ▼ 요한계시록 18:11-24

 땅의 상고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기명이요 값진 나무와 진유와 철과 옥석으로 만든 각종 기명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과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의 탐하던 과실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 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을 인하여 치부한 이 상품의 상고들이 그 고난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가로되 화있도다, 화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일 시간에 망하였도다 각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인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그 불붙는 연기를 보고 외쳐 가로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뇨 하며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고 애통하여 외쳐 가로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을 인하여 치부하였더니 일시간에 망하였도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를 인하여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신원하시는 심판을 그에게 하셨음이라 하더라

이에 한 힘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가로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몹시 떨어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물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고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고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을 인하여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이 성중에서 보였느니라 하더라 ▼ 요한계시록 18:11-24

제목: 나는 울고 싶다

벌써 3일째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말씀이 나오고 있다
왜 주님은 바벨론으로 비유된 당시대의 로마제국(음녀/ 세상)에 대하여
이렇게 길게 말씀하시는 것일까 ?

그만큼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를 아시기에
바벨론(세상)의 정체와 운명을 분명히 보여주며 세상의 시험과 유혹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 아닐까 (?)

어제의 말씀에서는 바베론의 멸망을 바라보는 왕들의 애통이 나왔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상인들과 해운업 관련자들의 애통이 나오고 있다.

당시 권력을 쥐고 있는 왕들이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상인과 선박 무역업자들의
이야기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정경유착으로 큰 부를 이루는 기득권 세력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18:23 下)

그런데 왜 그들은 바벨론의 멸망과 함께 그토록 가슴을 치고 슬피 울며(18:9,11)
심지어는 자기들의 머리에 티끌어 뿌려가면서까지 울고 애통하는 것일까 (18:19)

본문의 말씀이 보여주는 해답은 그들에게 물질적인 부를 가져다 주었던것들이
모두 없어지고 또 자신들이 쌓았던 부가 다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애통인것같다

나는 물질에 대해서 크게 손해를 보았다거나 잃어버려진 적이 없기 때문에
물질적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된 사람들의 애통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데 언젠가 PD 수첩에서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재건축을 둘러싸고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같은 아파트 주민들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심지어는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투신 자살하는 사람까지 생기는 모습을 보면서
금전적, 물질적 손실이 가져다 주는 충격과 좌절이 얼마나 큰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아파트 한 채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도 손익계산을 따지고 이렇게 큰 상실감과
애통을 느끼고 목숨까지 던지게 된다면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그동안 쌓았던 모든 부를 상실하면서 느끼는
비애와 애통이 짐작할만하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경제권을 가진 사람들이나 너나 없이 모두 물질적 부요를
쌓는데 목적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은 못할 짓이 없었으며

오늘의 말씀에서는 그들이 그토록 집착하고 애착했었던 상품의 목록들까지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금/은/보석/진주/화려한 의류 품목들 그리고 사치스런 건축자재와 내장재들
거기에 각종 식품류와 가축류가 소개되고 더욱 특별한 것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까지
매매의 대상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인신매매가 성행했던 당시의 풍습으로 종들을 사고 파는 것은 이해가 되나
사람의 영혼(생명)까지도 매매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

얼마나 물질에 눈이 멀고 환장을 했으면 사람의 영혼(생명)까지 사고 팔았을까 ?
아마 무슨 이유가 되어서 목숨을 내어주고 가족이나 이해 관계자들이 돈을 챙기는
매매인것 같은데 영혼과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이 돈에 눈이 멀면 못할 짓이 없는 것인지.... 이러한 바벨론(로마/세상)의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심판받지 않을 수 없는 막장까지 간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멸하셔야 하는 더욱 직접적인 이유는
성도들을 억울하게 하며 피를 흘린 죄 값에 대한 것이며 성도들을 신원하시기 위한
심판이라고 말씀 하신다.

그렇다 예수 믿는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투옥되거나
재산을 몰수당하고 죽음을 당하였던가
하나님께서 다 보시고 계셨으며 이제 그 심판을 통하여 성도들을 신원하시며
악의 세력들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적용]

오늘의 말씀에 나타나는 바벨론은 곧 요한이 계시를 받았던 당시 로마제국이며
더 나가서 오고 오는 모든 세대의 세상의 모습이며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얼마나 물질주의가 얼마나 크게 만연해 있는지
세상이나 심지어 교회까지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오늘의 말씀에서 지적하는 인신매매나 사람의 영혼(생명)을 사고 파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 인가 ? 결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사채업자들이 채무자들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 신체의 장기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사람을 대신 죽여주고 돈을 받는 청부살인도 서슴없이 벌어지는 사회가 되었는데
돈은 이렇게도 무섭고 더러우며 비정한 것이다.

오늘 우리시대의 교회는 어떠한가 ?
주님은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의 시커먼 속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채찍을 만들어 가축 상품들을 후려 치시며 쫓아내시고 환전상들의 돈을
뒤집어 엎으셨는데

(모든 교회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돈을 좋아하며
하나님의 자리에 맘몬우상을 대신하고 있지 않는가 ?
교회에서 돈의힘이 얼마나 큰것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왜 교회와 목회자들이 너나없이 무리한 대출을 받아서라도, 건축헌금을 쥐어 짜서라도
큰 교회당을 지으려고 하는 것일까 ?
그리고 왜 성도들이 큰 건물의 교회당으로만 모이려고 하는 것일까 ?
우리의 교회와 신앙도 이미 세상이 추구하는 물질주의 가치관에 오염된것이 아닌가 ?

오늘의 말씀에서 자신들이 애착했던 물질이 없어지는 것 때문에 애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에 애착을 가지며 무엇 때문에 애통하는 사람인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하나님이 나의 전부라고 하면서 하나님으로 행복하지 못하고
아직도 세상에서 잘 살고 잘 나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나의 모습 때문에 울고싶다

바벨론(세상)이 멸망할 때 함께 다 불타지고 없어질 물질이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물질에 애착을 가지고 물질주의 가치관에 메여사는 나의 모습 때문에 울고싶다

돈이 없는것 때문에 물질이 없는것 때문에 가진자들에 대한 상대적 빈곤감을 가지고
위축되었던 나의 모습 때문에 울고싶고 하나님을 슬프게 한 죄 때문에 울고싶다

초기교회의 성도들은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반국가적 인물들로 낙인이 찍히고
억울한 누명으로 투옥되고 재산을 빼앗기며 심지어 죽음에 까지도 갔는데....

나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내가 당한 억울한 사정을 헤아려
주시고 신원해 주실만한 아무런 손해나, 억울한 일들이 없는 것 같아서 울고싶다.

나는 이제라도 나의 진정한 애착과 애통의 대상과 이유를 바로 알아서
남은 인생이나마 주님께서 나를 신원해 주실 이유가 있는 신앙과 삶을 살고 싶다

기도하기

이제 내가 가져야 할 애착의 대상과 애통이 무엇이 되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바벨론(세상)의 멸망과 함께 불타고 없어질 것들에 연연하지 않게하시고
주님께서 신원해 주실만한 신앙과 삶으로 살아가는 자 되게 하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