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약성서당/요한1서

요한일서 3:4-10 세상에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없다

by 朴 海 東 2016. 2. 2.

세상에 이보다 더 큰 기적은 없다

요한일서 3:4-10

묵상내용

가슴 설레이는 성탄전야의 날이다.

어제의 말씀에서는 우리에게 생명과 빛을 주시기 위해 성탄에 오신 주님을 소개했는데
오늘의 말씀에서는 우리에게 죄를 없이하려고 (요1서3:5)
그리고 우리를 구류하는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서 (요1서 3:8)
성탄에 오신 주님을 소개하고 있다

" 그가 우리 죄를 없이하려고 나타내신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3:5)
"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3:8)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결코 벗을 수 없는 운명이며 낙인과 같은 것인지
오죽하면 하나님께서도 일찌기 죄에 익숙한 자기백성들을 향하여 말씀하실 때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없고
구스 인이 그 피부를 희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악에 익숙한 너희가
결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으리라고 하셨을까....? (렘13:23)

우리의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보다 뱀 곧 마귀를 선택한 이후
태어날 때부터 죄인 되고 마귀에게 속한 인간은 이 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아니라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원죄의 비참한 운명을 안고 태어나는 우리를 자유케 하려고
예수님이 성탄에 우리에게 오셨다

그리고 그의 삶과 사역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이 현실로 나타났다.
수다한 양잿물이나 비누를 쓰더라도 씻을 수 없는 죄라고 했는데 (렘2:22)
바로 그가 담당하신 십자가의 피흘리심을 통해 죄를 없애는 길이 열렸다.

대학시절 사영리(전도 소책자)에 나오는 내용을 암송하다가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람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유일한 길 입니다”라는
구절에서 숨이 막히고 성령의 감동에 잡혀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어본 적이 있었다.

죄사함 !
곧 죄를 없이함을 받는 이것 보다 세상에 달리 더 큰 기적이 있을 수 있을까 ?
.............................

그런데 오늘의 말씀 가운데서 자칫 잘 못 오해하면 낙심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두 구절이 있는데 3:6절과 3:9절의 말씀이다.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요1서3:9)

과연 아무런 부담 없이 이 말씀 앞에 거침없이 설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도 가끔 죄를 짓게 되는 경우가 있었고
여러 번 넘어지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니며
내 속에는 하나님의 씨가 거하지 않는 것일까....?

다행히 오늘의 말씀을 조금 더 밝히 풀어서 쓴 영문으로 보면서
어두운 마음의 부담을 벗게 된다. 영문 성경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 No one who is born of God will continue to sin....... "

우리말 성경에서는 단순히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라고
기록된 것과 달리 영문 성경에서는 “ 지속적인 죄를 지을 수 없다고 하는

현재 진행의 의미(Continue to sin)를 사용함으로써 이 구절이 의미하는
본래의 뜻을 밝혀주고 있다
3:6절에서도 동일한 현재진행의 의미(Keeps on sinning)를 사용하였다.

[참고로 신약성경이 기록된 헬라어 원본에서는 현재형과 현재진행형을 구별해서
나타내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현재와 진행형이 같이 쓰이고 있음으로
이 구절의 단어해석이 매우 중요하다 ]

그렇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은 혹 연약하여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그는 결코 고의적이며 지속적인(Continue)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은
그 안에 하나님의 씨, 하나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 [롬8:1-2]

[ 적용 ]

죄 사함 곧 죄를 없이하는 일을 위해서
그리고 이 죄를 구실로 삼아 우리를 괴롭히는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주님이 성탄에 오셨다. 2010년 성탄을 맞으면서
오늘의 말씀이 가르쳐주는 구원의 이중 목적을 생각해본다

진정한 구원은 다만 죄를 없이함을 받는 것 뿐 아니라
그리고 내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고 살게 되는 것 뿐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의와 사랑을 행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가르쳐 주신다 (3:10)

구원 받았으나 아직 내 육신에 남아 있는 죄 성이나 약함 때문에
나는 넘어질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혹 육신의 약함과 죄 성 때문에
넘어진다 하더라도 거기 메이거나 주저앉으며 고착되지 않으려고 한다.

그보다 더 나를 구원하심의 긍극적 목적이 되는 의와 사랑을 행하는 거룩한 삶에
내 자신을 드릴 것을 다짐한다.

이것만이 나의 죄를 없애기 위해서
그리고 나를 구류했던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서
성탄에 오신 주님께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하기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우리의 죄를 위해서
주님이 성탄에 오셨습니다

오늘 성탄 전야의 날을 맞아서
주님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옵소서 !

주님이 탄생하시던 그 밤
하늘에서 별빛들이 쏟아져 내려오는
베들레헴 양치는 들판, 언덕위에서 들려주셨던
천사들의 그 음성 다시 들려 주옵소서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