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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8:15-24 사랑인가, 집착인가 ?

by 朴 海 東 2016. 2. 3.

사랑인가, 집착인가 ?

신명기 28:15-24

묵상내용

성도들이 어떤 사유로 인해 교회를 옮기게 될 때 어떤 목회자는 설득으로 안되면
독설,저주, 협박까지 해가면서 가로 막는 일이 간혹 있는것을 보았다

그런데 이같은 목회자의 적극적인 저지에 대하여 무시하고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저주가 무서워서라도 옮기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주저앉는 성도가 있고

어떤 성도들은 생각을 달리하여 " 목사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면 이렇게까지 심하게
말하면서까지 붙잡으려고 하는가" 생각하며 마음을 고쳐 먹고 남는 사람도 보았다.

똑 같은 독설을 들으면서도 받아들이는 마음이 다른 것 처럼 저주의 독설로 협박처럼
들려지는 오늘의 말씀도 그러하다고 생각된다.

오늘의 말씀에서 구절구절 저주로 협박하면서까지 자기백성을 자신의 뜻에
붙잡아 두려고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는 것 같다.

저주로 표현해오신 말씀을 읽으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인가 집착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흔히 사랑과 집착을 구별할 때
사랑이란 내가 상대에게 스스로 구속되어지는 마음에서 비롯 된다고 하며
집착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를 나에게 구속코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오늘의 말씀을 표면적으로만 읽어보면
마치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영원히 자신에게 구속시키려고하는 하나님의 집착이
저주로 위협하면서까지 나타나는 것같은 인상을 받는다.

오늘의 말씀을 포함하여 저주와 축복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는 신명기 28장 전체에서
축복의 말씀보다 저주의 말씀이 거의 3배나 많이 나타나고 있다.
왜 하나님은 마치 집착증 환자같다는 오해를 받아가면서까지 이렇게 하셔야 하나 ?

나의 좁은 소견으로 생각해볼 때 적어도 하나님에겐 우리 인간들의 정신과적인
생각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랑과 집착의 구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겐 사랑이 곧 집착이고 집착이 곧 사랑으로 나타나는 것 처럼 생각된다

왜냐하면 자기백성을 저주로 위협하면서까지 자신의 뜻에 구속시키려는 집착속엔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이 내재되어 있으며
하나님 자신을 위한것이 아닌 자기백성의 축복을 위한 집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저주로 위협해가면서까지 자기백성을 자신에게 구속시키고자했던 하나님의
사랑이 자기백성들의 죄악된 속성 때문에 구약의 전역사 속에서 실패로 나타났을 때
마침내 자기의 아들의 생명을 내어놓기까지 자기백성을 구속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저주로 표현해오신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향하신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으로 받아 들여진다.

그리고 죄 가득하고 외로운 이 못난 나를 구속하고자 하시며 또 나에게 구속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기꺼이 나 자신을 영원히 구속시키고 싶다.

기도하기

하나님!
내 인생과 삶의 안정과 축복을 위하여 나를 당신에게 구속시키려고
오늘은 저주의 협박으로까지 말씀하여 오심을 감사 드립니다

죄적 속성으로 가득한 나같은 놈은 당신에게 구속되어 메이지 않으면
영원히 파멸로 갈 수 밖에 죄인 입니다.

그러니 더 심한 저주의 말로라도 나를 위협해주시며
나를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구속시키는 은혜의 사슬에 꽁꽁 메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