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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8:25-35 저주의 말씀에서 찾아내는 나의 존재감

by 朴 海 東 2016. 2. 3.

저주의 말씀에서 찾아내는 나의 존재감

신명기 28:25-35

묵상내용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순종하는 자기 백성에 대하여 쏟아내실 저주의 말씀이 소개된다

한 구절,한 구절이 무섭고 떨리는 말씀들인데 그중에서도 " 너를 미치게 만들고
눈멀게 하며 정신병자로 만드신다는 말씀이라든가 [28:28]

하는 일마다 헛수고가 되게 만들며 자식을 잃어버리고 찾을 길이 없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으로 미쳐버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 등이 눈에 들어온다 [28:34]

도대체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나의 불순종이 얼마나 하나님께 해를 끼치는 것이기에
이토록 무서운 저주로 겁박을 주시는 것일까 ?

오늘의 말씀을 읽다가 갑자기 고통받는 욥이 하나님께 대하여 한 말이 생각난다
.............................

나는 이제 사는 것이 지겹습니다. 영원히 살 것도 아닌데, 제발,
나를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 나날이 허무할 따름입니다.

사람이 무엇이라고, 주님께서 그를 대단하게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사람에게 마음을 두십니까?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아오셔서 순간순간 그를 시험하십니까?

언제까지 내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렵니까?
침 꼴깍 삼키는 동안만이라도, 나를 좀 내버려 두실 수 없습니까?

사람을 살피시는 주님,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하여 주님께서 무슨 해라도 입으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주님의 과녁으로 삼으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주님의 짐으로 생각하십니까? [표준 새번역 욥기7:16-21]
.........................................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하나님앞에 얼마나 대단한 존재라고, 나는 별 것도 아닌 인생 같은데
하나님은 나를 크게 보시고 마치 과녁을 삼으시듯
나의 불순종에 대해 이렇게까지 혹독하게 다루셔야 하는지 .....

그런데 내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라도
반대로 돌려 생각해서
나의 불순종에 대해 이토록까지 극심하게 다루게 될 것이라는 저주의 겁박을 보면
하나님 앞에 나의 존재감이 대단한 것임에 틀림 없는 것 같다
.
.
.

마치 활쏘는자가 화살의 과녁을 집중함같이
내 인생과 삶에 집중하는 관심을 가지시고 상대하시는 하나님앞에
내 마음의 옷 깃을 여미게 된다

이러한 관심과 사랑 때문에
내가 받을 죄의 진노와 저주를 대신하기 위해서
아들의 목숨을 대신 내어 주시기까지 사랑을 표현해 오신것이 아니겠는가 ?(롬5:8)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주의 백성되고 자녀된 내가 한 눈 팔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로만 향하도록
저주의 겁박을 통해서까지
나는 너를 결코 빼앗길 수 없는
너는 나의 대단한 존재감을 가진 나의 백성 나의 자녀라는 암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평범한 것 같은 나 자신의 존재감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대단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자 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말씀으로 닿아진다.

기도하기

주님 !
이토록 무서운 저주의 말씀들 속에서
하나님 앞에 나의 존재감이 무엇인지 찾아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주의 말씀속에 담긴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잘 헤아려서
오직 주께 향한 사랑과 순종의 길로만 갈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