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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신명기*

신명기 29:1-9 깨닫는 마음/보는 눈/듣는 귀

by 朴 海 東 2016. 2. 3.

깨닫는 마음/보는 눈/듣는 귀

신명기 29:1-9

 

신명기 29장은 무시무시했던 저주의 폭퐁 선언을 뒤로 하고
모압 언약으로 들어가는 모세의 세번 째 설교[강론] 이다. 

그런데 이 모압 언약 역시 시내산 언약의 연장선 상에 있기에  
시내산 언약에서 언급했던 출애굽여정과 광야여정을 언급하고
또 여기에 요단 동편 땅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멸하고
그 땅을 이미 두 지파 반에게 주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넣어서 
모압 언약의 역사적 서언을 보여주면서 
시내산 언약의 연장을 넘어서는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시내산 언약을 주셨는데 왜 또 다시 모압 언약이 필요한 것인가?
이 부분은 모압언약을 다루는 29-30장에서 밝혀질 것임으로 
오늘의 묵상은 모압언약의 역사적 서언으로 제시된 3가지에 주목한다.

1. 출애굽 과정에서 보여주신 것들[29:2-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바로와 그 신하들 앞에서
행하신 큰 기사와 능력들을 이스라엘은 친히 목도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안타깝게도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보면서도 
아직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를 갖지 못하고 있음을 밝힌다.

그들이 본 10가지 재앙으로도, 홍해를 갈라 건너게 한 놀라운 역사도
그들의 닫힌 눈과 귀를 열게 해 하나님을 깨닫는 마음을 갖지 못하였고
오직 그러한 상황을 하나님의 손길로 해석할 수 있었던 
모세 한 사람의 지도력에 의존하여 나아갈 수 있었을 뿐이었다. 

2. 광야 여정에서 보여주신 것들[29:5-6]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을 지나는 동안 
자신들의 의복과 신발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을 할 수 없었고 
자신들의 손으로 농사를 지어 떡과 포도주를 만들 수도 없으면서도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보호하시는 은총에 의지하여 광야를 건너갔는데 
이런 생존 불가능한 곳에서 그들이 살아남은 것은 그들의 눈이 열려 
오직 주님 만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이신 줄 알게 하려 하심이었다. 

3. 요단 동편 땅 정복에서 보여주신 것들  [29:7-8]
 [이제 모압 언약의 서문은 다른 한 가지를 더 추가시키는데] 그것은
요단 동편을 차지하고 있던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격파하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이제 곧 요단 서편의 땅 가나안 땅에 진격해 들어가서도
능히 정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나님의 승리를 맛보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세는 이러한 모압 언약의 역사적 서언을 통하여 
이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 형통함을 받으라고 권한다.[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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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 가나안 진입의 경계선상에 서서
이 모압 언약의 말씀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연상해 보면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볼 때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들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곧 그들은 하나님께 특별히 선택되었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고 있음을 아는 깨닫는 마음과 
하나님께 향하여 열린 눈과 귀를 가져야 함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주도권을 가지시고 이끌어가신다는 
이 분명한 한 가지 사실만 붙잡으면 
그 다음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임으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언약의 경계선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는 
말씀 안에 머무는 것만이 그들이 할 일 이라는 것을 배운다. 

이것은 또한 우리 앞선 시대인 시내산 언약과 모압 언약을 지나 
다윗 언약[삼하7:14]에서 새언약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우리[나]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에게 이러한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열린 귀가 없어
그들은 얼마나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불신앙의 광야를 건너갔었던가?
모세는 이제 광야에서 스러져간 출애굽 1세대를 뒤로 하고
다시 모압 언약의 당사자들이 된 출애굽 2세대의 백성들을 향하여 
제발 너희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있어
언약의 말씀 안에서 행하며 언약의 축복을 누리는 자들이 되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세의 간곡한 권면은 여호수아의 영도 아래 진행된
가나안 정복 사업에서 잠깐 빛을 발한 것을 제외하고 
다시 사사기 어둠의 시대로 들어가며
다윗 왕국 시대에 또 다시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 이후 열왕들의 기록에서 보는 것처럼 이 언약의 범주를 벗어나 
이미 신명기에서 선언 되었던 무시무시한 저주의 폭풍으로 들어간다. 

무서운 전염병으로부터 시작하여 만성질병 전쟁패배 가뭄과 기근
불임과 생산성 격감, 이민족의 압제, 나쁜 날씨, 정신적 파산, 가족 해체
자녀들의 박탈, 재산의 박탈, 민족 공동체 멸망과 이억 만리로 끌려가 
포로의 신세가 되고 출애굽의 구원을 무효하게 하는 
[영적으로] 애굽의 노예시장에 다시 팔려가는 신세로 전락하는데[신28:68]

지금 가나안 접경에서 서서 이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과 달리
이미 지나간 세대로써 그들과 그들 후세대의 역사를 
성경을 통해 잘 알고 있는 나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결코 허풍이 아니라
실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그대로 이루어 졌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더욱 숙연하게 오늘의 말씀을 신중한 마음으로 받아 드리게 된다. 

시내산 언약을 넘어서는 모압 언약과 다윗언약 그리고 우리 예수님을 통해
우리[나]에게까지 연결된 새언약의 은총이 아니라면 
거룩하시며 공의로우신 여호와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없다는 것을 배우며 
또 한 편 무서운 시내산 언약을 넘어서서 
죄와 파멸 속에서도 결국은 그의 자비하심[헤세드]를 통해 
우리에게 살 길이 있음을 가르쳐 주는 
모압 언약의 후반부 말씀에서[신30:1-10]
어두운 구름을 뜷고 비쳐주는 한 줄기 빛의 서광처럼 
오직 우리 하나님의 자비하심만이 나에게 희망이고 살 길 인것을 배우게 한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 것같은
평범한 내 일상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삶을 이끌어 가시는
주님을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열린 귀를
주님의 말씀과 성령의 조명을 통해 배우며 
새언약의 말씀 안에 머물러 살아가는 
안전하고 행복한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

 

 

[난해 구절 묵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로의 손에서 건져낼 때 큰 이적과 기사를 행하셨지만
이스라엘은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가 열리지 않아
광야에서 그토록 원망과 반역을 일삼았으며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이제 겨우 2세대들을 통하여 가나안 재 진격의 싯점에 서게 되었다

모세는 지금 출애굽 2세대들에게 그 언약을 상기시키며 갱신시키는 자리에서
다시 말한다. 하나님께서 깨닫는 마음/보는 눈/ 듣는 귀는 아직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 [ 신29:4]

왜 주시지 않는 것일까.... 주시면 자기 백성을 이끌어 가기가 훨씬 수월할텐데.....
이와 비슷한 말씀이 이사야서에서도 종 종 등장된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컨데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사 6:9-10]

그런가 하면 예수님은 천국복음을 전하실 때 하나님나라 비밀을 외인들은 알아듣지
못하도록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가 그들로 보기는 보아도 깨닫지 못하게하여
돌이켜 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함이라고 하셨다 [막4:10-12. 마 13:14 ]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마13:16]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똑 같은 사건을 놓고서도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이 열려서 이해하게 되고 순종케 되는데
왜 어떤 사람들에게는 열리지 못해서 강팍하고 미련한 마음 그대로 닫혀있게 하는가

모세의 말과 이사야의 말을 받아서 다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힌트를 얻자면
보지 못하는 눈, 닫혀 있는 귀 상태로 두시는 그 자체로써 하나님의 심판이요
죄사함의 은총을 허락지 않는 이유라고 하신다 [마13: 12-15 ]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이 거듭되고 누적되면
하나님께서도 원망과 불순종의 사람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베푸실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곧 하나님의 은총을 보류하여 두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오늘 죄인인 것과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주인되심이 믿어지고
또 하나님의 말씀이 나에게 깨달아 지며 단 마음으로 받아 순종하게 되고 그 은총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마13:17]

[ 교훈과 적용 ]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눅8:18]

광야 이스라엘처럼, 이사야 시대의 사람들처럼 그리고 보는 눈과 듣는 귀가 닫혀져
예수님의 시대까지 이어진 사람들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오늘 나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나는 어떻게 듣고 있는지 삼가 조심하야겠다

거듭되는 불순종으로 내 영이 둔해지고 막혀져서
 내 눈과 귀도 다 막혀지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야겠다.

주님!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진리를 보게 하소서 
진리의 열쇄 내게 주사 참 빛을 찾게 하소서
깊으신 뜻을 알고자 엎드려 기다리오니 
내눈을/내귀를 열어주소서 성령이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