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치 않는 은혜를 받기 위하여
▼ 시편 119:9-24
묵상내용
젊은시절 나는 뱃사람이 되어 바다에서 10 여년 세월을 보냈다
가족의 품을 떠나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괴로움이라고 한다면
철판 하나 사이로 생과사가 갈라지는 폭풍우 바다에서
아무리 큰 배라도 삼킬것 같은 폭풍우나 파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것들은 단조로운 뱃생활에서 정신차리게 만드는 스릴이 되기도했다
지금과 달리 배의 속력이 느렸던 그 당시엔
날마다 수평선만 바라보며 항해해 나가야하는 지리한 시간과의 싸움에서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외로움 이었다
흙냄새가 그리워지는 뭍의 생활을 동경하는 외로움들은 대개 배가 항구에 닿아지면
상륙하여 어떤 모양으로든 짖눌렸던 외로움들을 발산시키곤 하였다.
모든 항구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여느 항구도시들은 이러한 선원들의 생리를 알고
배가 항구에 닿게되면 포주가 여러 여성들을 거느리고 배에 올라와 풀어놓고
마음껏 스트레스를 풀게 만들어주는 일들도 종종 있곤 하였다.
이러한 배의 분위기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수 많은 유혹과 시험 앞에서 정말 나를 지켜 준것은 주님의 말씀 이었다
"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시119:9,11]
어여쁜 아가씨들이 배안의 침실까지 찾아 올 때 고자가 아닌바에야 어느 누가 그런
끈적한 분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정말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은 나를 지켜주셨다. 내가 그런 분위기를 이긴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에 두고 있는 주의 말씀이 나를 지켜주었다.
내가 그런 분위기에서도 평소 암송하여 내 마음에 담고 있는 말씀들을 생각할 때
그리고 내가 주의 말씀을 배반할 수 없다고 하는 말씀에 대한 의리를 생각할 때
성령께서 나의 마음을 주장하시고 어떤 유혹도 나를 흔들 수 없게 하는것을 느꼈다
제2의 바이블 이라고 하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서는
젊은 시절 인간 본능의 원욕은 나이가 들어서보다 더 강해서 노년에 예수 믿는 것보다
청년의 시기에 예수 믿는것이 더 힘들며 천국에서 더 크게 평가 받는다고 하였는데...
그러나 성도의 성화적 투쟁은 주님 앞에 부름받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지속되는것 같다
유혹 많은 이 죄악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의 유혹과 시험이 골리앗의 기세처럼 크고
배를 삼키는 거대한 폭풍우처럼 강하다 하여도
말씀으로 내 안에 계신 주님과 또 그 말씀을 의의 병기와 도구로 사용하게 해주시는
성령의 역사는 이 모든 것들을 넉넉히 이기게 하신다. [롬8:37]
그리고 그 승리의 비결은 오늘의 말씀처럼
내가 주께 범죄치 않으려고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는 고백과
내가 암송하며 기억하고 있는 그 말씀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이다
그 때 어떠한 원욕도 나를 흔들지 못하도록 그 말씀을 빛나게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다
나는 시편저자의 고백처럼 많은 재물이 있어 즐거워하는 것보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어 그 말씀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119:14]
범죄치 않는 은혜를 받고 싶다.
생명의 삶에서 제공하는 묵상의 자료로써 시119편을 계속 묵상해 가는 동안
내 마음에 숨겨 둘 이런 보석같은 말씀들을 많이 찾아서 기억의 창고에 저장해야겠다
기도하기
주님 !
부자로 사는 것 보다, 성공하여 높은 지위와 명예를 얻는 것 보다
내 안에 있는 주님의 말씀 때문에 주님과 동행하며 범죄치 않는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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