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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13:9-23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 받는 은혜

by 朴 海 東 2016. 2. 4.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 받는 은혜

레위기 13:9-23

묵상내용

문둥병 판별법을 가르치는 오늘의 말씀에서 그냥 읽고 지나치기엔 목구멍의 가시처럼
걸려지는 말씀이 있다.

... 제사장이 보기에 나병이 그 피부에 크게 발생하였으되 그 환자의 머리부터
... 발끝까지 퍼졌으면...나병이 과연 그의 전신에 퍼졌으면 그 환자를 정하다
... 할지니 다 희어진 자인즉 정하거니와 [레13:12]

왜 문둥병이 피부에 크게 발생하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졌는데 정하다 하는 것일까

문둥병의 경우 보통은 부분적으로 발생하고 생살이 터져나오면서 흉하게 되는 법인데
특수하게도 사람의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문둥병의 독이 모두 몸 밖으로 발산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퍼져버렸다면 문둥병은 그것으로 종지부를 찍게되고 이 사람은
정한 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문둥병자와 같이 추하고 더러우며 하나님 보시기에 혐오스런 나를
정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생각해 보게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우리의 잘못된 부분들을 고치고 변화시키기엔
우리 인간은 총체적으로 부패하였고 어디 한 곳 성한 곳이 없는 존재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하였으니[렘17:9 ]
어디 한 곳 고쳐서 부정함을 제거하고 정하게 할 방법이 있겠는가 ....(?)

그래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방법은 우리가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절망하도록
죄를 심히 죄되게 하셔야 하고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게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게하는 방법을 택하셨다. [갈2:20]

...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되게 하려함이니라 [로마서 7:13]

인간의 죄악된 자존심이란 사악하여 왠만해서는 하나님 앞에 그 뻣뻣한 교만의 목을
꺾지 않는 존재여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율법]을 통하여 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게하셔야 하고 나자신에 대해 절망하고 포기하게 하셔야 했다.

마치 내재하는 문둥병의 맹독이 모두 열꽃처럼 터져나와 전신에 퍼지게 만드는 것처럼
내 안에 내재하는 죄악들을 모두 드러내게 하심으로 정하게 되는 길을 보이셨으니
곧 문둥병자처럼 흉악 죄인된 나를 그리스도 안에서 죽게하고 다시 살게 하신 것이다.

-----[ 적 용 ]-----

문명화 된 인간은 할 수만 있으면 허위와 위선으로 단장해서라도 자신을 잘 보이게
하려는 속성이 있다.
예수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회칠한 무덤처럼 속은 썩은 송장같은 더러움으로 가득한데
부정타지 않으려고 표시해 놓은 회칠한 무덤처럼 겉만 깨끗한 모습이댜.

이렇게 자신을 가장하고 숨겨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고 구원 받을 수 없다.
사람들 앞에서나 주님 앞에서 내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내재하는 문둥병의 맹독들을 모두 몸 밖으로 발산함으로써 정함을 얻게 된다는
오늘의 말씀은 내가 주님앞에 어떻게 해야 정함을 얻고 은혜를 받을 수 있는지
가슴 깊은 교훈으로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문둥병균보다 더 무서운 죄악의 맹독들을 숨기며 위선적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모두 주님 앞에 토해내고 드러냄으로 씻어 정함을 얻는 은총을 입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