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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14:33-42 C국 ** 에서 북한 사람을 만나고...

by 朴 海 東 2016. 2. 4.

C국 ** 에서 북한 사람을 만나고...

레위기 14:33-42

묵상내용

어제 북에서 온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눈에도 금방 북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만큼
행색이 초라했고 말의 어투나 모든 것에서 이질감을 느꼈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던 것은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자꾸만 눈치를 보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심하게 통제된 사회에서 그렇게 길들여진 결과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에게 물었습니다
" 당신이 사는 ****에도 예수 믿은 사람들이 있습니까 ?
.......
" 없습네다 "

처음에는 없다고 하고 모른다고 하고 말한 사람에게 조금 후에 다시 물었습니다
" 그 땅에도 예수 믿는 이들이 있어서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린답니까 "

한참 뜸을 들이던 그가 비로서 조금 마음을 열고 말했습니다
" 그런 것 하는 사람들 있습네다 동네에서 서로들은 알고 있지라우 "
" 그런데 그거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만 아는 곳에서 모인다우"

그가 하는 말투로 보아 같은 한 동네에서는 누가 예수 믿는 사람인지는
왠만하면 서로 아는 것 같은데... 그냥 알아서 눈 감아 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화페개혁 이후 더욱 피폐해진 곤궁한 생활 때문에 당 간부들은 미워해도
힘든 사람들끼리는 서로를 보호해주는 의리가 그 사회에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철의 장막에 갇혀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목숨을 걸고 예수 믿고 있는 이들을 위해
더욱 절실히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 주님 !
북녘의 동포들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어서 속히 그들도 자유롭게 예배 드릴 수 있는 그 날이 오게 하소서
그날이 오기까지 저도 매일 매일 기도를 쉬지 않게 도우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