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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14:10-20 절망은 없다

by 朴 海 東 2016. 2. 4.

1. 절망은 없다 [14:10-20 ]

문둥병자를 정결케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헌신된 삶의 자리로
다시 불러주는 의식으로써 4대 제사를 드리게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희망을 읽는다

그런데 정결케되는 문둥병자에게 요구하는 제사 의식이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으로써 위임식의 제사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라게 된다

문둥병자 한 사람을 정결케하여 그가 격리 되었고 추방되었던 가정과 신앙공동체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뭐 대단한 일이겠는가 하는 나의 상식이 심히 잘못된 것임을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깨트리게 된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절망의 자리에 떨어졌던 그 문둥병자는 그 비참한 자리에서
본래의 자리로 회복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바쳐지는 레위인이나 제사장들처럼
그의 인생과 삶이 하나님 앞에 바쳐지고 드려지는 소중한 존재인것을 일깨우신다

오늘의 말씀에서
문둥병자였다 다시 회복된 사람이 진에 들어오기는 했으나 가족에게로 가지는 못하고
7일을 기다렸다가 8일째 되는 날 오늘의 말씀에서 요구하는 4대 제사를 드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의식의 절차들이 제사장들의 위임식과 유사하게 소개되고 있다

제사장 위임식에서는 성막안에서 7일간 머물며 위임의식을 행한것이 차이점 인데
문둥병에서 회복되어 제사를 기다리는 사람도 장소의 차이는 있어도 거룩한 제사를
위해 자기 집 밖에서 7일을 준비하며 기다리게 한 점에서는 동일하다.

속건제와 속제제 그리고 번제와 소제를 드리는 것 뿐만 아니라 그의 오른쪽 귀볼과
오른쪽 엄지 손가락, 엄지 발가락에 피를 바르고 또 기름을 바르는 것과
그의 제물을 요제의 제사로 드리게 하는 것까지 유사하다.

그는 이제 다시 정결케 되었고 하나님께 받아 들여졌다
단지 정결케 된 정도가 아니라 그의 인생과 삶에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 드리는
모든 헌신과 봉사가 하나님께 받아 들여진 제사장적 삶이 된 것을 보여 주신다.

------- [ 적 용 ]-------

저주스런 문둥병에서 놓여저 다시 정결케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바쳐지는
신앙과 삶을 살게됨을 보여주는 제사의식을 소개하는 오늘의 말씀은

문둥병같은 흉한 죄의 결과로 삶이 망가지고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결코 절망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보석처럼 빛나는 말씀으로 닿아진다

흉한 죄로 말미암아 그 마음과 삶이 망가져 하나님께 대한 희망을 잃어버리고
자포자기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다시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사장적 삶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생각할 때
이것은 오늘 절망의 나락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복음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다시 새롭게하시며 더 높은 차원의 삶으로 이끌어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의 피로 상징되는 희생제물의 피를 귀와 손과 발에 발라 주시는 것 뿐아니라
성령의 사역으로 상징되는 거룩한 기름을 귀와 손과 발에 발라 주신다.

그는 다시 회복되었다. 아니 회복된 정도가 아니라 회복 갱신된 자가 되었다
비참과 슬픔의 날은 지나갔고 기쁨과 희망의 새날이 열렸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들에겐 결코 절망은 없다.

이것은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일어난 "하나님의 큰 일" 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나의 귀와 손과 발에 발라진 거룩한 피와 기름을 기억하게 하시고
다시 흉한 죄 가운데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치유하시고 회복 갱신되게 하신 놀라운 주님의 은혜에 화답하는 삶이 되게하소서


2. 더 깊은 묵상으로 [ 보혈의 능력 의지하기]

멀리 남쪽에서 접근해 오고 있는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니 음산한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들이
점차 굵어지면서 이내 큰 비로 쏟아졌다
이른 아침 늘 습관처럼 찾아가는 기도의 동산에 
가야하나 마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그래도 기도는 생명인데 
이 생명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피곤한 몸과 마음을 무릅쓰고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우산으로 막고 서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 서쪽 벽[통곡의 벽]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처럼
나도 언제나처럼 우리 조국의 남북 분단을 상장하는 한 울타리 벽을 붙잡고 기도한다.

먼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드린 후 
언제나 친숙한 찬양으로써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를 부르는데 
쏟아지는 빗줄기 같은 눈물이 내 눈에서도 쏟아졌다.
이 눈물의 의미는 문둥병보다 더 흉하고 더러운 죄에서 
나같은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주님이 흘려주신 보혈의 피에 반응하는 것이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기도의 동산에서 돌아와 오늘의 묵상 글을 올리면서 
지난 십년 세월 매일 묵상의 자리에 앉았는데
그동안 나는 얼마나 변화 되었나 자신을 돌아보니 
더욱 죄악된 나의 모습 밖에 보여지는 것이 없어서
말씀으로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못하는 나의 큐티는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주님 앞에 가짜가 아닌지(?) 
심각한 고민에 빠져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진정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욱 진실함과 진지함으로 
묵상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함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된다. 

더불어 오늘 주신 말씀으로써 문둥병 정결의식에서 
문둥병자에게 뿌려진 특별한 그 피의 효력처럼 
주님의 보혈이 나의 죄를 사하는 것 뿐 아니라 
나를 죄에서 멀어지게 하고 방호벽이 되게 해주는 보혈로
날마다 기억하고 의지해야 할 것을 마음 깊이 새긴다

컴퓨터와 모바일에 침투하여 파괴시키는 바이러스들처럼
나의 영혼을 망가지게 하고 신앙과 삶을 무너지게 하려는
악한 영의 세력들을 퇴치하고 방호벽을 쳐주는 
최강의 안티 바이러스로써 그리스도의 보혈이 아니면
나는 나의 자그마한 믿음도 경건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을
이 아침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각성하고
그 피의 효력에 나의 신앙과 삶을 세울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