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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16:23-34 스스로 괴롭게 하는 대속죄일의 정신을 따라서

by 朴 海 東 2016. 2. 4.

스스로 괴롭게 하는 대속죄일의 정신을 따라서

레위기 16:23-34

묵상내용

1. 때와 장소에 맞는 옷 갈아 입기 [16:23-28]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때와 장소에 따라 바꿔 입어야 할 옷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어야 할 옷이 있었고 회막에 나왔을 때 입을 자기 옷이
따로 있었다.
그런가 하면 염소를 아사셀로 보낸 자 또는 속죄제 제물의 뒷처리를 했던 사람이
공동체 진영으로 들어가기 전에 새로 갈아 입을 옷이 있어야 했다

하나님께서는 내 자신과 내가 속한 공동체의 정결함을 위해 때와 장소에 따른 합당한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심으로 나의 외적 정결을 통한 내적 정결도 요구하신다.

언젠가 교회에 너무 야한 옷을 입고 온 자매가 있었는데 누가 보아도 쎅시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옷이어서 거룩한 분위기를 헤칠만한 것이었는데 나는 그것이 예배공동체
분위기를 헤칠 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면서도 그 자매에게 한 마디 권면도 하지 못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입을 옷이 있음을 지적하시는 오늘의 말씀을 대하게 되니 그날
예배의 인도자로써 공동체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나의 임무에 대해
직무유기 한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되겠다.

더불어 평소 격식을 갖추어 입는 옷보다 케쥬얼하게 옷 입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나의
습관상 내가 때와 장소에 따라 합당한 옷을 입지않고 나가는 실수가 없도록 해야겠다.

명품 복장이 아니어도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되고 싶은 내 마음의 표시를 할 수있는
그런 단정한 복장으로 예배의 자리에 또는 모임의 자리에 나갈 수 있어야 되겠다.

2. 스스로 괴롭게하는 대속죄일의 정신에 대하여 [16:29-31]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들이 적어도 일년에 하루라도 대속죄일을
가지며 그날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참회하며 자신을 괴롭게하는 날이 되라고 하시며
그 날짜를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 큰 안식일로써 7월 10일로 정해주신다.

그날은 온전히 자신을 참회하고 자신을 부정하며 괴롭게하는 일에 전념하게 되기 위해
다른 일체의 일도 하지 말고 자신을 부정하며 괴롭게 하는 일에만 몰두하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이날 대속죄일에 자기 백성의 죄를 정결케하는 큰 일을 하시겠지만 또한
그에 앞서서 자기 백성들의 하나님께 향한 진지한 모습도 보고 싶어하시는 것이며
이로써 자신을 부정하며 괴롭게하는 모습을 요구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은 나보다 더 나를 정결케해주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며 또 그렇게 해주시지만
적어도 내 편에서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되고 싶고 거룩하게 살고 싶은 진지한 모습을
보고 싶으신 것을 이렇게 말씀 하시는 것 같다.

어찌 이런 회개와 금식의 날이 옛 언약의 백성들에게만 필요하겠는가
나는 나의 매일 매일의 삶에서라도 이런 참회와 회개의 정신을 가지고 실천하고 싶다

세상 열락에 빠져 배부르고 희희낙낙하며 즐거움만 추구하다가 영적으로 둔감해지고
하나님을 잃어버리며 내영혼을 세상에 팔아버리는 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또는 3개월 또는 반년에 한 번 아니면 옛 언약의 백성들이
했던 것처럼 최소 일년에 단 한 번 이라도 이런날이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오늘의 말씀처럼 개인적으로보다 교회 공동체적으로 함께 모여서 왠종일
금식하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하는 영적 대각성의 날을 갖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 (*)


3. 대속죄일에 지성소와 회막과 제단까지 속죄하게 하신 것에 대하여.[16:32-34]


지난 일년동안 정성된 마음 없이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린 죄에 속죄 외에

백성들의 죄와 부정과 반역이 이 거룩한 장소들과 성물들까지 성스러움을

훼손하였기 때문에 속죄가 필요한 것으로 이해하게 된다.

따라서 죄와 죄얼은 장소와 공간과 사물에까지 미칠 수 있음을 엿보게 된다.


성경에 흔히 볼 수 있는 대로 백성들의 죄악이 땅을 더럽힌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의미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도하기

내가 입는 옷에 대해서까지 세세하게 관심을 가지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입어야 할 옷과 입지 말아야 할 옷을 구별하여 입어서
하나님 마음에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옛 언약백성들이 1년에 1차 금식하며 자신을 괴롭게했던 대속죄일의 정신을
오늘 나와 내가 속한 신앙 공동체에서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의식 중에라도 부정함에 놓였던 모든 것을 구석 구석 정결케하는 축복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와 내가 속한 신앙 공동체 안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