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17:10-16 피를 통한 속죄의 계시가 나에게 오기까지

by 朴 海 東 2016. 2. 4.

피를 통한 속죄의 계시가 나에게 오기까지

레위기 17:10-16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한 특정한 죄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심판을 경고하시는데
무슨 피든지 먹는 그 사람에 대해서는 
내 얼굴을 마주 대하여(Face to face)
백성중에 끊어버리겠다고 하시는 엄중한 경고이다. [17:10]

그리고 이렇게 엄중 경고하시는 이유는 
이미 하나님께서 자기백성들에게 죄사함의 대안으로써 제시하신 
제단에 뿌려지는 피의 거룩함을 훼손하지 않기 원하시는 것과
더불어 생명이 이피에 있어 
이 피가 죄를 속하게 된다고 하는 거룩한 진리를 알게 하시며

더 나가 장차 자기 아들의 피로 
인간의 죄를 씻게 하시는 계시를 밝히 드러내시기 전에
동터오는 아침의 여명처럼 
미리 조금 보여주시는 계시의 여명으로 이해하게 된다. 

레위기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를 위해 
소나 양이나 염소나 새의 피를 제단에 뿌리는 의식을 행하면서 
과연 이 모든 의식이 장차 거룩하신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보내어
아들의 피로 온전한 속죄를 이루게 하실 것을 짐작이나 했을까.....(?)

물론 아브라함은 자신의 독자 이삭을 바치면서 
장차 하나님이 자기 아들의 목숨을 산제물로 내어놓아 
인간을 구원하시게 되리라는 것을 간접 체험으로 알게 되었지만 [요8:56] 
이것이 모세시대 백성들에게 보편적 계시로 알려진 것은 아닌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알려 주시는 피의 속죄를 통한 구원의 계시는 
다윗과 선지자들의 시대에 이르러 
마침내 구름 속에서 얼굴을 살짝 내민 태양처럼 보여졌고 [시22편;사53장]
마침내 이 피 뿌림의 주인공으로 오시는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심으로 
계시의 태양은 환하게 떠올랐으며 
신약 서신서의 사도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되며 적용되고 있다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눅22:20]

" 너희가 구속함을 얻은 것은 
금이나 은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흠도 티도 없는 어린양 예수의 피로 된 것이라." [벧전1:17-19]

히브리서 기자는 레위기 17:14절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 
피 흘림이 없은 즉 죄사함도 없다고 하는 이 말씀을 따라[히9:22]
그리스도께서 한 제물로...우리[나]를 영원히 
온전케 하셨음을 설명하고 있으며 [히10:14]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은 
더욱 직설적으로 죄 사함의 비결을 말하면서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신다고 하였다.[요일1:7]

레위기 17:14절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 
예수님이 자신에게 적용하셨고 
사도들이 자세히 풀어주는 이 여러 말씀들 외에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 수 있을까..?

일찌기 세계적인 대 문호 섹스피어는 멕베드의 입을 통해 
"아라비아의 모든 향수로도 이 피 묻은 손 하나 
깨끗하게 할 수 없더냐" 라고 독백하게 함으로 
씻어낼 수 없는 인간의 죄책감과 
그 죄책감의 근원인 죄문제에 대해 심각한 질문을 던지게 했거니와 
오늘의 말씀은 그 해결이 피를 통한 속죄에 있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한다. 
하나님께서는 무슨 피든지 먹지 말라고 엄중한 경고를 하심으로
생명은 피에 있고 피가 죄를 속하는 대진리를 선포하셨는데 
그렇다면 모든 피가 동일한 효력과 가치가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어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말하기를 
"예수님이 흘린 피와 돼지의 피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피를 통한 속죄의 무용함을 억지 주장하였는데 

기실 모든 피에는 생명이 있음으로 
피를 먹는 것 자체가 생명을 삼키게 되는 것이어서
결단코 피를 먹지 말아야 하지만 
모든 피가 동일한 가치와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러운 돼지의 피가 있는가 하면 
흠도 티도 없는 어린양 같으신 예수님의 고귀하신 피가 있으며 
이 피를 대신하고 상징했던 
소나 양 같은 순전한 동물들의 피가 있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억지 주장은 
그리스도의 피를 통한 속죄를 부정하는 억지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적용하기]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생명은 피에 있고 
이 피가 인간의 죄를 속죄함으로 
이 피를 제단에 뿌려 죄를 속하게 하시는 것이라고 하시며 
이 피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가지고 
결단코 피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그러나 이처럼 엣 언약의 백성들에게 
결단코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신약 공동체에 예수님으로 찾아오시면서 
이제는 이 피를 마시라고 하시며 오히려 이 피를 마시지 않으면 
주님과 상관이 없다고 선언 하신다. [ 요6: 52-57]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살리리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처럼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나는 오늘 내가 속한 신앙공동체의 성찬예식을 통하여 이 피를 마신다. 
레위기 17장에서 
그토록 엄중하게 피를 먹는 자에 대해 경고하셨던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이제 밝히 드러났으니 
이는 진실로 나의 죄를 속하고 나에게 생명을 주는 신령한 피 
곧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게 하려는데에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피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백성 중에서 끊어버림을 당하게 되리라는 심판의 경고는 
결국 이 보배로운 피를 마시게 함으로 나를 살리려는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 이었다

성찬에 임하여 잔을 받고 피를 마실 때 마다 
나의 죄를 속하고 나를 살리며 
죄에 대항해 싸우는 능력을 배가 시켜주는 
주님의 피를 마시므로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신앙과 삶이 되어야겠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엣 언약 백성들에게 생명 자체인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주님께서 
이제 새 언약의 백성들에겐 이 피를 마시라고 하십니다. 

성찬을 통해 이 피를 마실 때 마다 
나 같은 죄인 위해 흘려주신 주님의 보배로운 피를 
감사함으로 받아 마시게 하시고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신앙과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