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이끌어 가는가?
레위기 17:1-9 무엇이 나를 이끌어 가는가 ...(?)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고기를 먹고 싶어서 가축을 잡을 때에 몰래 잡지 말고 그것을 먼저 회막문 앞으로 끌어와서 거기서 잡아야 하며 그 가축의 피와 기름을 제사장에게 주어 화목제로 드린 후 가져가서 먹어야 한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명령하시는 이유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제사하는 행위를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라고 하시는데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 밖, 들에서 가축을 잡았을 때 음란하게 섬기는 숫염소에게 미신적인 제사 의례를 행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17:7]
이러한 염소 우상은 광야 사막에 거하는 악귀들을 총칭하는 것으로써
숫염소 모양[半人半獸: 반은 사람, 반은 짐승]으로 만들어 졌는데
이런 숫염소 숭배는 이집트 종교의 일부였고
이것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바
이 명령이 광야에서 주어진 것을 보면 이스라엘은 이러한 잘못된 관습을
자신들이 거주했던 애굽 땅에서 배웠고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드러낸 것 같다.
언젠가 MBC 특집 다큐로 툰드라 지역 사람들의 생활상을 방영했는데 그들은 지금도 가축같이 키우는 순록을 잡았을 때 가축을 잡았던 그 들판의 동서남북 사방에 피를 뿌리며 고기 조각을 던지는 제사의례를 지내는 것을 보았는데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금기 명령과 관련하여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제사의례를 행하는 사람들의 정신세계 이면에는 그들이 섬기는 귀신 숭배의 사상이 도사리고 있으며 필경 그 귀신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는데 이스라엘의 경우 음란한 숫염소 신이라고 했으니 필시 그들은 이런 제사의식으로 정욕적이며 음란한 기운을 받았음에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애로사항이 생기게 될 거라는 추측이 생기는데 당시 출애굽했던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가 수백만은 될 것이고 4인 가족구성원으로 계산해 보아도 수십만 세대의 가족을 이루고 살았을 텐데 고기를 먹고 싶을 때마다 이렇게 가축을 일일이 회막 문으로 끌어와서 잡게 한다면 그 번거로움이 얼마나 크며 또 그것의 피와 기름을 제단에 뿌리고 태워야 하는 제사장들의 임무가 얼마나 힘들고 번거로웠을까 짐작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여호와의 명령이다"고 하셨으니 이것은 꼭 지켜져야 했던 규율이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라도 자기백성들이 헛된 신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 중심 신앙에만 서게 되도록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간섭하시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광야시절인 레위기에서 주어졌던 이 명령은 가나안 정복시대를 눈앞에 둔 신명기에 들어가서는 일부 변경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예배장소로써 회막으로 가축을 끌어와서 잡아야 하는 것을 자신들의 주거지가 있는 각 성에서 잡을 수 있게 했으며 다만 가축을 식용으로 잡아먹게 될 때에 피 채 먹지 말라는 주의 사항을 주신다. [신 12:15, 21]
그러나 각 지파가 각 성에 흩어져 살게 되는 가나안 정복시대에서도 성물과 서원 물에 대해서만큼은 꼭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예배장소로써 회 막으로 가져오도록 명하신다.[신12:15. 20-22]
[개인 적용 1] ----[ 나에게 잔존하고 있는 애굽[세상]의 영향력에 대하여 ]----
광야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구원 받은 백성이 되었으면서도 하나님께 여전히 걱정을 끼쳐드리는 숫염소 숭배사상이 남아 있었던 것처럼 오늘 내가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어도 여전히 나에게 남아 있는 애굽[세상]의 영향력은 무엇인가 ......?
이스라엘은 음란하게 섬기는 숫염소 숭배에서 떠나지 못해 정욕적이며 음란한 정기를 받는 자들이 되어서 후에도 여전히 정욕을 촉발시키는 부추와 파와 마늘 같은 강장제 식품이 없는 광야생활을 원망하곤 하였는데...[민11:4-6]
오늘 내가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어도 여전히 나에게 잔존하고 있는 애굽[세상]의 영향력은 무엇이며 나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옛 사람의 성향은 무엇인가?
[개인 적용 2] ----[ 하나님중심/ 교회중심/ 말씀중심의 신앙생활을 위하여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잔존하고 있는 애굽의 영향력을 벗겨내기 위해서 심지어는 식용으로 먹게 되는 가축조차도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제사[예배]장소에 와서 잡으라고 하실 만큼 그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 중심/성막중심/말씀 중심에 있게 만드셨다.
오늘 내가 이 시대에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내가 소속한 교회를 일주일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것이 번거로울 수 도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나의 부패한 잔재들을 벗겨내고 나의 신앙과 삶을 하나님 중심/교회중심/말씀 중심에 세우게 하는 축복임을 명심하고 더욱 분발함으로 열심히 교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성도가 되어야 겠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외에 그 어떤 것들에게 내가 끌려가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이 내 인생과 삶의 전부이며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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