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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16:1-10 아사셀 영성으로 주님의 길 따르게 하소서 !

by 朴 海 東 2016. 2. 4.

아사셀 영성으로 주님의 길 따르게 하소서

레위기 16:1-10


1. 대속죄일 규례

이스라엘의 대속죄일은 유월절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배치되어 있다
달력상으로는 매월 7월 10일 이다.[16:29]
이 날은 축제의 날이 아니라 스스로 괴롭게 하는 국가적 애도의 날인데
일 년 일차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 백성의 죄를 속하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지성소로 들어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이 대속죄일 규례가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직후에 주어진 규례인 것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께 잘못된 불[이상한 불]을 드린 것 외에
지성소에 함부로 들어가려다가 죽게 된 것을 엿보게 되는데[16:1-2]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지성소는 아무 때나 
함부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요 
들어올 수 있는 날과 들어오는 절차와 방법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신다.

1) 이 날에 드릴 제사의 제물을 준비한다.[16:5-6. 11]
2) 대제사장은 물로 몸을 씻고 특별한 성의를 입어야 한다. [16:4]

3)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면서
한편 제단에서 피운 불로 향을 태워 향 구름을 만들어 
그 구름이 속죄소를 덮게 해야 한다 .[16:12-13]
[나답과 아비후가 드린 이상한 불은 이 향구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4) 대제사장은 가지고 들어간 수송아지의 피를 
자신의 죄를 위해 속죄소에 일곱 번 뿌리고 16:14]
백성을 위하여 도살한 염소의 피 역시 일곱 번 뿌린다[16:15]
이로써 지성소가 속함을 받고 속죄소의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5) 이어서 백성을 속죄하기 위한 두 마리 염소 중
남은 한 마리는 광야로 추방하여야 하는데 [16:7-8]
여기서 두 마리 염소를 놓고 제비를 뽑아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제물로 드리고[16:9]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힌 염소는 
온 백성의 죄를 뒤집어쓰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광야 무인 지경으로 추방하는바[16:10]
이것은 죄와 단절을 선언하는 대속죄일의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아사셀이 무엇인지에 대한 많은 논쟁들이 있는데 
문자적 의미로만 생각해보면 “내 보내어진 것, 방출, 
그리고 탈무드 전승으로는 절벽을 위하여”라는 의미도 있는데
이 모든 의미들이 아사셀 염소의 운명이 어떤 것인지 암시한다.


2. 아사셀 영성으로 주님의 길 따르게 하소서. [16:8-10]

예수님은 광야 같은 이 세상에 한 마리 아사셀 양이 되어 오셨습니다.
광야로 추방시킨 양은 폭양이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서 목이 마르며
방황하다가 사자나 늑대나 이리 같은 맹수들에게 잡혀 먹히거나 
아니면 쫓기고 쫓기다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어야 하는 운명에 처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에게 속죄의 제물로 보내신 
예수님의 처지와 운명이 어떤 것인지 알려 주시기 위해 
이스라엘의 대속죄일에 이런 아사셀의 제도를 세우신 것 같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은 아사셀의 양처럼 이 세상으로 보내져서 
어디 한 곳 머리둘 곳 없이 사시다가 
마침내는 맹수들에게 잡혀 먹힐 양처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군중들의 함성에 몰려서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내몰리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달리셨습니다. 

사나운 맹수들이 시체를 갈기갈기 찢어내는 것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몸이 찢겨지고
심지어 자신의 옷까지 찢어발기는 군병들의 모습을 
십자가 위에서 내려다보실 때 당신이 광야로 추방되어 
죽임을 당하는 한 마리 아사셀 양이 되신 것을 아셨습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가련하고 불쌍한 아사셀 양이 되신 예수님 !
그 사랑, 그 은혜, 그 희생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아사셀) 예수님 !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고백하면서 
두 눈 가득 괴이는 눈물을 드립니다. 

[기도]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않으시고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기 위해 오신 예수님! 
주님의 아사셀 영성을 내안에 가득 부어주셔서 
나도 그 아사셀 영성으로 주님의 길 따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