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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레위기*

레위기 23:23-32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하는 자의 축복

by 朴 海 東 2016. 2. 4.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하는 자의 축복

 레위기 23:23-32

묵상내용

1.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절기[종교력]을 따라 살아가기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삶이 온전히 하나님 중심으로 이어져 가기를 원하셔서
성회로 모일 절기들을 명하시며 또 절기에 행할 의식들을 명하신다.
그런데 이 절기들은 민간력[농사력]도 함께 포함되면서 종교력으로도 표현되고 있다. 

안식일/유월절/초실절[맥추절]/칠칠절[수장절]/나팔절[대속죄일]/초막절 등이 있는데
이러한 절기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농경생활이 이어지면서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도
잘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의미에서 구약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계승한 신약의 이스라엘이요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와 성도들은 사회에서 사용하는 생활력[태양력]을 따라가면서 또한 구약의
절기들을 대신하여 신약에 나타난 교회력을 따라가는 신앙생활을 한다면 영적으로 큰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 적 용 ]-----

신약에서 교회력은 예수님의 성탄을 중심으로 시작되는데 성탄이 시작 되기전 성탄을
기다리는 강림절[대림절]에서부터 주님께 향한 신앙이 표현 되는바, 예를 들어 

오는 주일이 2011년 12월11일이면 대림절 두번째 주일이 되면서 주님의 성탄과 
또 그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게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준다. 

이런 식으로 성탄절/사순절/부활절/성령강림절/맥추감사절/추수감사절 등의 절기 
싸이클을 따라 교회 설교도 이어지고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이어진다면 큰 유익이 
있을 것이다.

요즘 계속되고 있는 절기규례의 말씀들을 생각해보면서 나도 이 세상에서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 태양력을 따라 살아가지만 더불어 이런 교회력을 따라 살아 감으로 늘 
하나님께 대하여 깨어있는 신앙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2. 나팔절과 대속죄일을 나의 신앙생활에 적용하기


오늘의 말씀에서 매년 7월1일은 나팔을 불어 기념하는 날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종교력으로 7월 1일이 또 민간력으로는 1월 1일이 되기 때문이다
[태양력으로는 이 때가 9-10월경에 해당되며 
밀과 기름과 과일 추수를 마치고 곧이어 우기철로 들어가게 된다.]


하나님께서 내가 살아가는 인간 세상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의 첫날을 
의미있게 시작하라는 뜻으로 이렇게 나팔을 불어서까지 환기 시키시는 것같다.

어디 한 해의 첫날 뿐이겠는가
매 월의 첫날 더나가서 매 주의 첫날 또는 매일 시작하는 하루의 첫 시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 가짐을 가져야 되겠다

이렇게 함으로써 힘든 세상살이에서라도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추스리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어여삐 보시고 힘을 주시며 넉넉히 승리하며 살아 갈 힘을 주실 것이다.


더불어 나팔절에 주시는 절기에 부속된 의식으로써 
7월 10일은 스스로 괴롭게 하는 속죄일을 가지라고 하시는데 
진정한 하나님과의 사귐과 삶의 활력은 
하나님 앞에 막혀있던 죄악된 것들을 모든 청산하고서야 가능하기 때문에 
이처럼 한 해의 시작점이 되는 나팔절기에 이어서
이런 속죄의식도 함께 행하게 하시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속죄일에 관한 규례는 레 16장에 상세히 소개되고 있다]


오늘의 말씀 가운데 " 스스로 괴롭게 하라(Deny yourselves)"는 말씀이 
세 번이나 거듭해서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을 부정하라는 것으로 
정말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보는 
이런 진지함[종교성]이 없고서는 진실한 신앙생활을 한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윗은 간음죄와 살인죄를 짓고 은폐하고 지내다 영적으로 심히 고갈되는 가운데
나난 선지자의 책망을 받아 회개하던 중 시 51편의 참회 시를 고백하게 되는데
그의 영적 숨통이 터지고 살길이 열린 것은 
그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가지면서 가능하게 된 것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시51:17-18-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고 은혜의 보좌에 이르는 지름길은 오늘의 말씀처럼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 하며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나팔절기에 부속된 종교의식으로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 하라고 하심은 
곧 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고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셔서 하시는 것이므로 
이러한 하나님의 요청을 진실로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하나님의 큰 은혜가 함께 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적용]

7월 10일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 하는 대속죄일을 지나고

7월 15일은 일년 중에 가장 큰 축제인 

수장절[초막절] 행사로 이어지는데 

이는 스스로 자신을 괴롭게 하는 자들에게 내려주시는

위로와 평강이 넘치는 기쁨의 축제가 되었다.


오늘 우리 시대 교회력으로 적용한다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참회하고 성찰하는 사순절 기간이 지나고

영광의 부활절을 맞이하는 것으로 대칭을 이룬다. 


꼭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 시작하는 시점에서만 

스스로 괴롭게 하는 속죄일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하나님 앞에서 

죄 가득하고 못 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스스로 괴롭게 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참회기도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


Tip.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 [고후3:5]


진정한 만족은 

내 주변 상황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위하여

자신을 스스로 괴롭게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총의 선물이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채울 수 있는 내 영혼의 만족을 

나 스스로 채우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버리고 

말씀이 내게 가르쳐 주는 대로 스스로 괴롭게 하는 

(참회의) 과정을 통하여 주시는 참 평안을 받을 수 있어야겠다.


[말씀에 응답하는 기도]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 하나 하나가 
모두 다 나를 위한 축복의 말씀 인 것을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세상살이에 젖어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자로만 살지 않게 하시고 
나의 기쁨이나 슬픔, 삶의 애환들이 모두 하나님의 면전에서 있게 하시며
특별히 어떤 날들은 하나님 앞에 상한 마음으로 기도함으로
은혜의 보좌 앞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축복의 날들이 되게 하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