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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2:12-24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유대인, 나[我]

by 朴 海 東 2016. 2. 5.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유대인, 나[我]

로마서 2:12-24

묵상내용

-----[ 전체 개요 ]-----

로마서의 본론은 인간이 얼마나 절실하게 구원이 필요한 존재인가를 말하기 위해서
인간의 죄악된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하였는데[1:18-32]

여기엔 도덕적으로 선하게 산다는 사람들조차 예외가 아니어서 더 무서운 위선과
교만으로 가득차 있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길이 없다는것을 지적하였으며[2:1-11]

오늘의 말씀은 특별히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관계에 있었고 온갖 혜택을 받았던
유대인들도 이방인들보다 더욱 무서운 죄를 짓고 있음을 드러내므로

이 세상에 사람이라고 생긴 모든 인간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고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죄인들 인것을 드러내고 있다.

----[ 난해 구절 묵상 ]-----

하나님과 특별 언약관계에 있었던 유대인들이 특별히 자랑할 만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들이 인간의 눈을 밝게하고 의의길로 인도하는 율법을 받은 것이었다

모세시대 이미 이방인들에게도 함무라비 법전같은 유산들이 존재하고 있었지만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율법은 유대인들을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 특별하게 구분시켜주는 선민의 자격 표시 같은 것이었다

오죽하면 오늘의 말씀에서도 유대인들이 이 율법을 수여받은 민족이 되었기 때문에
세상 다른 민족, 이방인들에 대해 그들은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어리석은 자들의 교사요
어린아이의 선생같은 자들로서 스스로 믿고 살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2:19]

그러나 유대인들의 문제는 율법대로 살지않으면서도 다만 언약의 표징으로서 할례와
율법을 받은 민족이 된것 때문에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들만 구원받은 민족이라고
믿는 종교적 맹신에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의 말씀에서 사도는 그들이 율법은 받았지만 율법되로 살지않는
그들의 종교적 형식주의에 대해 맹렬하게 책망하고 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2:21-22]

그런데 유대인들의 죄악을 열거하는 내용 가운데 우상을 가증히 여기면서도
신전물건을 도둑질 한다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로마서가 기록된 그 당시는 지금도 상술에 능한 유대인들에 대해 따라다니는
소문과 비판처럼 그들은 돈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사람들 이었던 것 같다

그들은 이미 우상숭배라는 것 때문에 바벨론 포로의 쓰디쓴 경험을 가진 자들이어서
포로기 후로 그들은 절대 우상숭배에 가담하지 않는 자들이 되었고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자들이 되었지만 어떻게 해서든 돈벌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한다는
유대인 특유의 상술 때문인지 그들은 자신들이 우상숭배에 가담은 하지 않으면서도

우상신전의 물건을 파는 자들이었으며 또 신전의 물건들을 훔쳐온 사람들과 결탁하여
싼 값에 사고파는 장물아비 역활도 했기 때문에 이런 소문은 당시 공공연한 것이었고
사도는 그들도 다 알고있는 이런 부끄러운 이야기들을 오늘의 말씀에서 밝히는것 같다

하나님께 선택되고 율법을 수여받은 특별한 민족으로 선택된 것은 자랑하면서도
이방인들과 별로 차별성이 없는 그들의 모습과 부끄러운 세인들의 평판에 대해
사도는 준열한 책망을 퍼붓고 있다 [2:23-24]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하므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

-----[개인 적용 ]-----

로마서가 기록된 바울 당시 이같은 유대인들의 문제를 지금 여기서 확대 적용해볼 때
오늘날 우리 교회의 문제이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서도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부끄러운 우리[나]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안티 기독교가 성행하고 기독교인들의 비행들,
특히 성직자들의 비행이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요즘처럼 부끄럽고 우울한
때가 없었던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유대인들의 할례와 같은 세례를 받았고 유대인들의 율법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지만 실제 말씀대로 살지 않아서 세인들에게 욕 먹는 우리[나]의
모습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다는 말씀 앞에 부끄러우며
하나님 앞에 죄송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기독교의 구원이 행위로 되어지는 것은 아니고 오직 은혜에 기초하고 있지만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말씀대로 순종하는 모습에서 나타나야 하고
또한 이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빛으로 드러나서 그들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이
돌려지게 되야하는데 [마5:16]....

말씀에 역주행하고 있는 우리 교회와 우리[나]의 모습을 비쳐주는 오늘의 말씀 앞에서
나는 다시 한 번 기도하며 다짐한다

나같은 죄인을 구속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배반하지 않고 보답하는 표시로라도
주님의 말씀에 생명을 거는 자세로 살게 되기를...
그리고 말씀을 순종하고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는 자세로라도 살게 되기를 ...(*)

기도하기

주님 !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되는 일을 위해서 나를 도우소서
거룩하신 주의 이름이 이방인 중에 모독되게 하는 일이 결단코 생기지 않도록

오히려 말씀대로 살아가는 선행 행실 때문에 주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게 되는 일을 위해서 내 인생과 삶이 드려지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