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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2:1-11 교만한 의인보다 용서받은 겸손한 죄인으로

by 朴 海 東 2016. 2. 5.

교만한 의인보다 용서받은 겸손한 죄인으로

로마서 2:1-11

묵상내용

앞선 문맥[1장]에서 죄악된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므로
인간이 얼마나 구원이 필요한 존재인가를 역설하였는데

2장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지적하는 죄에 대해 동의하지 않으며
나는 그래도 이만하면 괜찮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남을 판단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더욱 무서운 죄악이며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나는 이만하면 그래도 괜챦다는 착각으로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1. 남을 판단하므로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두는 사람이다 [2:1-2]

그가 아무리 의로운들 그 의라는 것은 마치 태양 빛 앞에 촛불처럼 무용한 것이며
누더기 옷을 걸친 의에 지나지 않은 것과 같은데 그 이유는 자신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 그 자신 역시 똑 같은 죄를 범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2. 자기 죄에 대해 둔감한 사람들이다 [2:3]

대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은 자기 죄에 대해서는 관용한데 그 이유는 그가 영적으로
둔감하여 남의 눈에 티는 보아도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눅16:15]

3. 지금 평안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으로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다[2:4-5]

그의 위선과 교만과 숨은 죄악들에 대해 하나님께서 당장이라도 심판 할 수 있으나
심판 유예 기간을 두시며 그가 회개하기를 바라고 기다리고 계시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그래도 적당히 의롭기 때문에 잘 살고
잘 나가고 있다는 헛된 착각에 빠져 살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는 것이며
더나가 자신의 고집과 회개치 않음에 대해 장차 임할 진노를 쌓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4. 하나님의 심판[판단]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 2:6-11]

하나님의 심판은 행한대로 보응하는 심판이되 [2:6] 겉으로 드러난 것으로 하지 않고
숨은 동기까지 들여다 보시고 정확하게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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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하나님의 불 꽃같은 눈 빛 앞에서 누가 감히 그래도 나는 이만하면 괜챦다고
할 수있으며 누가 감히 자신을 재판관의 자리에 세우고 남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일찌기 예수님은 자신이 의롭다하고 남을 판단하는 자리에 자신들을 세웠던 바리새인
이나 종교지도자들에 대해 그들이 받을 심판이 더 무섭다고 말씀 하시며
차라리 창녀와 세리들이 너희보다 천국에 먼저 들어가리라 하셨다. [ 마21:31]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마지막 몇 날을 그곳에서 보내시는 동안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자신에게 대적하며
종교적 위선과 교만으로 거룩한 체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데

"화 있을찐저 !"라는 표현으로 7번 저주를 퍼 부으시며
마침내는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이라는 과격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그들의 위선과 회개하지 않는 마음을 질책하셨다 [마 23: 15-33]

이것이 바로 나는 이만하면 괜챦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며 남을 판단하는 위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상징적으로 주시는 주님의 경고요 책망이라고 생각된다.(*)

------[ 적 용 ]-----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만한 의인의 모습보다 겸손한 죄인의 모습을 원하시는 것 같다
무릇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오늘의 말씀은 자신을 정상에 세우려는 사람보다 오히려 낮은 자리에서 겸비하게
엎드리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고 나타내시는 것 같다

그러므로 나는 남을 판단하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남보다 우위에 세우는
교만을 범치 않아야 되겠다.

바다 속의 물고기들이 저 마다 모양이 다르고 살아가는 수심의 깊이가 다르더라도
모두가 물이라고 하는 수준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혹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수준이 겉보기에는 도덕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보여도
육신을 입고 있는 인간은 하나님이 보시기엔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총과 구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존재들일 뿐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사람의 마음에 있는 더러운 죄악을 들쳐내신 어제의
말씀이나 [로마서1장]

"너 역시 죄인이다"고 지적하는 하나님 말씀에 기꺼이 동의하지 않으며 그래도 나는
이만하면 괜챦게 사는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무서운 심판으로 경고하시는
오늘의 말씀[롬 2장] 모두가 바로 나같은 죄인을 위해 주신 말씀으로 받아 들인다.

기도하기

어려서부터 주님을 믿고 섬겨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주님 앞에 더욱 부끄러운 내 모습 뿐 입니다

마지막 임종의 순간까지 시편 51편의 참회시를 침상에 붙여놓고 기도한 성인들처럼
교만한 의인보다 용서받은 겸손한 죄인의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