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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로마서 *

▼ 로마서 3:1-8 궤변으로 저항하기 보다 덮어놓고 믿게하소서

by 朴 海 東 2016. 2. 5.

궤변으로 저항하기 보다 덮어놓고 믿게하소서

로마서 3:1-8

묵상내용

신학교 시절 변증학 시간이 있었다
신 구약 성경 전체를 해석하여 주석책을 펴내신 박윤선 목사님이 담당교수 였는데
당시 여든을 훌쩍 넘기신 백발의 노 교수님 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고 성경에 대하여 궤변적인 논리를 들이대며
저항 할 수 있는 여러 가상의 문제들을 열거하며 그런 궤변적 질문들의 허구와
또 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는데 이 노 교수님의 마지막 결론은
항상 젊은 신학도들에게 그러니 " 덮어놓고 믿으라"는 것이었다

쉬는 시간에 노 교수님을 찾아가 " 나는 덮어놓고 믿으라"는 말씀에 동의가 안됩니다
왜 덮어놓고 믿어야 합니까....? 다시 질문 하였다.

그 때 노 교수님은 말씀 하셨다.
보잘 것 없는 인간의 짧은 생각과 이성의 한계로 하나님에 대해 다 이해하려는 것은
마치 바닷가에서 조개껍질을 가지고 바닷물을 다 퍼내겠다는 발상과 무엇 다르겠는가

그러니 제한된 이성의 사고를 가진 인간이 전지전능하시며 무한 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의 모든 행하심과 말씀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궤변을 들이대기
보다 하나님의 행하심과 말씀에 대해 덮어놓고라도 신뢰할 수 있는 겸손과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덮어놓고 믿어라"는 말씀 속에는

생각없이 무식하게 믿으라는 말이 아니라 제한된 인간의 이성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이
다 이해되지 못해도 그가 하신 모든 일들과 말씀에 대해 궤변으로 저항하기 보다
하나님이 옳습니다" 라는 항복의 자세로 겸손히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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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에서 유대인들의 위선과 형식주의를 지적하는 바울 사도에게 대적하며
궤변을 늘어놓는 어떤 유대인들의 궤변과 그에 대한 사도의 답변이 소개되고 있다

[어떤 유대인들의 궤변 1]
(하나님께서 우리 유대인들과 언약을 맺었는데
당신 말대로 우리를 정죄하고 심판하면 하나님이 스스로 언약을 파괴하는 것 아니요)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오 ? [3:3]

[ 바울의 답변 1]
당신의 죄악과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것 아니요. 만일 죄 짓는것을
적당히 봐주는 하나님이라면 어찌 그런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오 ?

그래서 다윗도 범죄하고 회개할 때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니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받으실 때 이기려 하심이라[시51:4]
하신 것 아니요 ? [3:4]

[어떤 유대인들의 궤변 2]
우리의 불순종과 불의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드러났다면 오히려
하나님 편에서는 더 잘 된 것 아니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더욱 드러나게 한
우리를 죄인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요 ? [3: 5-8上]

[ 바울의 답변 2 ]
당신의 바로 그 궤변과 악한 마음 때문에 하나님이 당신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것이
마땅한 것이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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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그의 행하신 일들과 말씀들에 대해 이를 제기하며
궤변으로 저항하는 일들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일들이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왜 선악과를 만들어 놓아가지고 그것을 따먹은 인간에게 이런 고통과
죽음을 주고 있는 겁니까 애시당초 안 만들었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 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들을 모두 불쌍히 여겨
구원하셔야지 왜 천국과 지옥은 만들어서 누구는 구원하고 누구나 지옥 보낸다면
그런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까....?

가윳유다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게 되는 일에 일조하여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이루는데 쓰임 받았다면 왜 그가 대대로 욕을먹고 저주 받은 자가 되야 합니까...?

등 등의 궤변들은 오늘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믿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있는 보편적인 궤변들이고 질문 들이다.

-----[ 적 용 ]------

사람이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마음이 완악해져서 어떤 유대인들의 궤변처럼
자신의 불의한 행동을 정당화 하려하며 하나님께 대하여 저항하게 되는 것 같다.

나는 다윗처럼 하나님이 지적하시는 어떤 죄들에 대해 무조건 항복하며
" 하나님 말씀이 옳습니다. "
" 하나님은 하나도 틀린 것이 없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기도하는 자리에
겸손히 엎드려서 사죄의 은총을 구하며 하나님의 은혜에서 떠나지 않는 자가 되고싶다

오 주님 !
거룩한 이 주일의 아침 나에게 이 겸비한 마음을 주셔서
다만 주님의 자비에 의지하며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