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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출애굽기*

▼ 출애굽기 8:25-32 사흘 길의 신앙으로

by 朴 海 東 2016. 2. 5.

사흘 길의 신앙으로

출애굽기 8:25-32

묵상내용

애굽은 흑암의 왕국을 상징한다면 바로는 그 세력의 괴수인 마귀이다
그런데 마귀의 속성은 항상 거짓되고 변덕스러우며 타협하는듯 하면서 뒤집는 자이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모세와 마귀의 하수인으로 등장하는 바로 사이에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이러한 속성의 진면목을 넉넉히 미루어 엿볼 수 있다.

다섯 번째 재앙인 파리 재앙에서 바로는 마침내 무너지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를 허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일시 속임수에 불과했다

처음엔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라"고 하였다가 [8:25]
그 다음엔 태도가 바뀌어 "너무 멀리는 가지 말라"고 하였으며 [8:28]
마지막엔 다시 태도가 바꾸고 마음을 완강케하여 보내지 하니하였다 [8:32]

예배를 드리기는 드리되 이 땅에서 드리라
이 땅에서 드리기가 어렵다면 나가서 드리되 멀리는 가지말라
이 땅에서도, 나가서도 모두 안된다

마귀는 오늘날도 성도들에게 이러한 3단 논법의 술수로 회유하며 무너뜨리고 있다
그러니 모세가 주장했던 것처럼 아예 처음부터 확실하게 나가야 한다

---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나아가서 ...희생을 드리려 하나이다 [8:27]

여기서 사흘 길이란 꼭 사흘을 걸어가서 닿을만한 시공간적 거리 간격이라기 보다
애굽을 뒤로하고 충분한 거리 간격을 두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같다.

후에 이스라엘이 광야를 행진 할 땐 구름 기둥과 불기둥이 사흘 길을 앞서가며
인도했는데 여기서 말한 사흘 길은 이스라엘을 앞에서 이끌어주는 충분한 사흘 길이다

오늘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성도의 삶에서도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기 위해서 모세가 말한 사흘 길의 여유는 언제나 필요한 것 같다

뒤에서 노리고 있는 마귀로부터는 충분히 떨어지면서도
앞에서 이끄시는 하나님께로 부터는 충분히 인도를 받아 나갈 수 있는
사흘 길의 여유가 우리[나]의 신앙과 삶에서 나타나야하고 그렇게 주도되야 한다.

오늘의 말씀은 나의 신앙과 삶에서도 마귀가 속삭이는 일체의 타협을 배제하고
마귀의 사정권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그 사흘 길을 벗어나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여 인도받으라는 교훈으로 닿아졌다.

----[ 적 용 ]---

마귀는 오늘도 주님을 섬기는 나의 신앙과 삶에 자신의 영역권을 확보하려고
예배를 드리기는 드리되 나의 영역권 안에서 드리라고 하며
가기는 가되 너무 멀리 나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라고 하다가 마침내는
절대 허락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에게 종으로 붙잡아 두려는 술수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 신앙생활에서 절대 타협은 있을 수 없다.
타협은 곧 속는 것이며 패배로 이어질 뿐이다.
아예 처음부터 모세가 주장하는 "사흘 길"의 신앙으로 격리되어 나가야한다

요즘 선교와 비즈니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젠 확실한 결론을 내려야겠다

기도하기

주님 !
내 마음을 흔드는 마귀의 유혹과 타협에 약한 마음으로 굴복하지 않게 하시고
충분히 떨어져서 주님께만 집중할 수 있는 사흘 길의 신앙을 고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