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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당/* 베드로전서*

▼ 베드로전서 5:1-7 양과 목자[목사/장로]

by 朴 海 東 2016. 2. 11.

양과 목자[목사/장로]

베드로전서 5:1-7

묵상내용

하나님의 양무리를 위하여 세움 받은 장로의 직임에 대해 말하는 오늘의 말씀에서
지난 날 내가 맡았던 직임에 대하여 반성케되며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참고로 하나님의 교회에는 성경적 전통에 따라 항존직으로써 장로를 말할 때
교육및 치리를 겸한 장로로서 목사가 있고 치리만을 맡은 장로가 있다. 따라서
오늘의 말씀에 나오는 장로들은 목사나 장로 모두를 통칭해서 말하는 것으로 받는다]

하나님의 양무리된 성도들을 돌보라고 세움 받은 장로의 직임 중 가장 큰 덕목은
무엇보다 더 성도들을 품을 수 있는 큰 가슴이 필요한 것 같다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느라 힘들고 지친 성도들이 교회에 나왔을 때
누구라도 위로의 품으로써 교회를 찾고 그리워하는 것 같다.
일찌기 장로교의 창시자 칼뱅은 말하기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자는 교회를 어머니의 품으로 갖는다고 했는데
성도들이 교회에 나와서 이러한 어머니의 품으로써 교회를 경험하지 못할 때
그들의 영혼이 곤하고 파리해지며 힘을 잃게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교회의 성도들을 품어야하는 장로들은 무엇보다 큰 가슴의 사람들이 되야하고
힘들고 어려운 성도들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하며
특히 교육장로로서 목사에게서는 주님의 양무리 된 성도들이
언제라도 영의 양식으로 먹을 수 있는 풀냄새 나는 장로[목사]가 되야한다.

나는 이전에 목회할 때 이러한 덕목들이 정말 부족했던 목양을 했던 것 같다.
성도들에게 바름은 강조하면서도 그들이 세상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품어주는 가슴으로 말씀을 전하거나 기도하지 못했고

주님의 품에 기대었던 요한처럼 나에게 기대고 싶은 성도들에게 나 자신을
비워내고 내어 줄 수 있는 큰 그릇의 목양이 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아침 말씀 붙잡고 기도하는 가운데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양을 먹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다시 떠오른다

목양의 제1조건으로 주님께서 내세우신 요건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연히 주님의 양들을 사랑하여 목양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으로 생각해보면 양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곧 양들의 주인이신 주님을
사랑하지 않음이고 양들을 사랑하지 않고 목양하면 자연히 삵을 받고 목장에 들어온
고용인에 지나지 않으며 자기 이해관계를 따라 목양하게 되고
푸른초장으로써 교회가 생명의 관계에서 보다 기업 경영식 목양으로 흐르게 된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 시대 교회들의 생명력을 다시 회복하기 원하시는 주님은
모든 양무리의 진정한 목자이시며 모든 목자들의 목자장이신 당신의 음성을 전하신다

---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고
---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 5:2-4]

-----[ 적 용 ]----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목양의 초장에 주님의 양무리된 성도들이 많던지 적든지
혹은 있든지 없든지... 눈앞의 숫자를 세고있는 숫자놀음에 급급하지 말고
진정 주님을 사랑하므로 목양하고 있는지 목양의 본질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야겠다

양들이 없음을 한탄할것이 아니라
양의 주인이신 주님 마음에 합한 자인가를 돌아보는 것이 우선이며
주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주님께서 맡겨주실 양들은 얼마든지 있음을 믿고 나가야겠다

또 내가 양을 사랑하기 때문에 목양하게 되는것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목양하게 된다는 목양의 기본 원칙에 따라
때로 양들이 염소로 돌변하여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양이라도 주님의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목자가 될 수 있는지 자신을 돌아본다.

기도하기

양의 대목자장이 되시는 주님이시여 !
주님의 양무리된 성도들을 위하여
주님의 가슴으로 목양할 수 있는 장로[목사]가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