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좁은 생각 속에 담겨지지 않는다
▼ 욥기 8:1-10
묵상내용
욥의 고통을 바라보며 욥이 당하는 고통의 이유를 말하는 친구 빌닷의 이야기도
결국 죄와 그에 따른 인과응보적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자식들이 주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 주께서 그들을 그 죄악에 버려두셨나니... [8:4]
그러니 이제라도 전능자를 찾고 구하며
청결하고 정직히 행하면 너를 붙드시고 평안케 하실 것이며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8:7]는 권면 입니다.
-----[ 더 깊은 묵상 ]------
우리[나]는 언제부터인가 인간이 당면하는 재난들이
죄와 그에 따른 인과응보적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생각과
상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보편적 인류 일반에 대해서는 혹 그럴 수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과 재앙들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하는지...
욥의 경우를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왜냐하면 욥에게 닥친 재난과 재앙은 그의 죄에 기인한 것이 아닌
욥의 순전한 신앙에 대해 참소하는 사단에게 대하여
하나님이 자신의 명예를 걸고 욥을 시험해 보라고 했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성도가 당하는 재난과 재앙에는 죄와 그에따른 인과응보적 관계가 아닌
특별한 이유가 있는 예외적 상황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더불어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죄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련한 인간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죄 때문에 인간에게 홍수 심판같은 재앙을 다시는 내리지 않겠다고
무지개 언약을 주시기도 한 것을 보면 꼭 죄와 관련해서만 인간에게 닥치는
인과응보적 결과를 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창세기8:20-22]
죄가 무서운 것이지만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보다 더 큰 것이어서
때로 죄의 문제를 넘어서는 놀라운 일들을 행하시기 때문 입니다
그 대표적인 일이 인간의 죄를 속하기 위해
자기 아들을 목숨까지 희생제물로 내놓으신 분이시기 때문 입니다.
욥과 그의 친구들은 지금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천상에서 하나님과 사단 사이에 벌어진 일을 모르면서
욥에게 당면한 재난과 재앙의 이유를 알기위해 쟁논하고 있지만
이미 우리 손에 주어진 성경을 통하여 전후사정을 다 알게 된
우리 시대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욥에게 당면한 재앙이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생각해온 죄와 인과응보적 관계에서
풀어지는 해답이 아니라 예외적 상황에서 주어진 고난 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한 사람의 재앙이나 불행한 일들을 보게 될 때에
꼭 죄와 인과응보적 관계에서만 판단할 것이 아니며
결코 우리의 작은 생각 속에 담겨 질 수 없는 하나님과 하나님께 속한 일들을
나의 속 좁은 보편적 상식과 이해로 판단하지 않아야 되겠다고 생각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길가에서 구걸하는 날 때부터 소경인 한 맹인에 대하여
제자들은 누구 죄 때문이냐고 물었을 때 주님은 누구 죄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9:3] 하심을 상기해보며
오늘 내가 이 세상에서 바라봐지게 되는 모든 불행한 사람들과
불행한 일들에 대해 또 나에게 닥칠 수 있는 어떤 불행한 일들에 대해서도
죄와 인과응보적 흑백논리로만 접근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것과
나의 좁은 생각으로 다 이해될 수 없는 하나님과 그의 하시는 일들에 대해
판단의 여지를 남겨 두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오늘의 말씀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기도하기
나의 좁은 생각 가운데 가둘 수 없고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에 대해
단편적인 생각과 상식을 버리게 하시고 항상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게하소서
묵상적용
1)어떤 불행들에 대해 죄와 인과응보적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않기
2)내가 접하는 사람들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 있는 모습으로만 판단하지않기
3)다 이해될 수 없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에 대해
--나의 보편적 상식과 생각을 내려놓고 더 깊이 기도하면서 열린 생각으로 접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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