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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당/* 욥기 *

▼ 욥기 8:11-22 왕골인생 갈대인생 들플인생 모두에게 중요한 것

by 朴 海 東 2016. 2. 11.

왕골인생 갈대인생 들플인생 모두에게 중요한 것

욥기 8:11-22

묵상내용

언젠가 택시를 타고 가는데 택시 기사 하는 이야기가 "진펄에서 왕골나고
물가에서 갈대 나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기에 사연을 물으니 그가 말하기를

장가 못가던 시골 노총각이 외국인 신부와 함께 내 차를 타고 가는데
남편이 한국말 잘 못알아 듣는 아내에게 어떻게나 상스러운 욕을 하던지
차 안 벡밀러로 두 사람의 얼굴을 보니 정말 갈대같은 남자가 왕골같은 여자를 만나
그 가치를 모르고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서 옛 어른들의 말이 생각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말하기를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그 출생의 신분과 귀천이
왕골 따로, 갈대 따로 있는 것 아닙니까...? 왕골 인생으로 태어난 사람은
왕골 인생다운 품위를 유지를 하는 것 같고 갈대 인생은 갈대 인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였는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갑자기 그 택시 기사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런데 빌닷의 입을 통하여 전달되는 오늘의 말씀 서두를 보면
왕골이든 갈대이든 들플이든 중요한 것은 이것들에게 생명력을 공급하는
수분과 생명을 활력있게하는 풍부한 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빌닷은 말하기를 네가 지난 날 왕골같은 인생을 살았다 할찌라도
지금 너에게 닥친 이런 재앙들을 보니
네가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의 길을 간 것이 아니며,
저속한 희망을 가진자 되어 이처럼 무너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식의 충고 같습니다

---- 왕골이 진펄이 아니고 나겠으며 갈대가 물 없이 자라겠느냐
---- 이런 것은 푸르러도 아직 벨 때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찌기 마르느니라
----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나니 [8:11- 13]

빌닷의 충고와 고통에 대한 이해 역시 앞선 문맥에서
엘리바스가 욥에게 했던 범주와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욥이야 말로 그가 왕골 인생으로 살았던, 갈대 인생이나, 들플 인생으로 살았던
그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적이 없으며 저속한 희망으로 살아간 자가 아니라
항상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물댄 동산의 수목처럼 아름답게 뻗어갔던 사람 입니다

욥에 당면한 고난의 이유가 되는 천상 세계의 내막에 대하여 알리 없는 빌닷 역시
욥에게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고한다고 하지만
그의 말들은 결코 욥의 영혼에 닿아지지 못하고 비켜가는 말씀들이고 충고 입니다.

-----[ 적용 ]-----

1. 영혼을 터치하지 못하고 비켜가는 말씀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엘리바스나 빌닷처럼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는 기회가 주어질 때에
사람들의 전후 사정과 심령상태를 잘 아시는 성령님께
깊이 기도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너무 중요한 것같습니다.
오직 사람의 사정을 헤아려 아실이는 하나님의 영, 곧 성령님 뿐이기 때문입니다

2. 왕골 인생/갈대 인생/들플 인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생명을 공급하는 물댄동산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샘물 입니다

나는 내가 진펄의 왕골처럼 태어난 인생인지 물가의 갈대같은 인생인지 혹은
너른 초원의 들플 같은 인생인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흉한 죄인이었던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과
또 하나님의 자녀로서 왕골 인생같은 품위유지와 쓰임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 인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강수가
내 심령과 인생을 관통해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순간도 하나님을 잊지 않으며 저속한 희망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
진펄에 뿔리 박은 왕골같은 생명력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이 아침 은총을 구합니다

주님 !
진펄에서 왕골을 뽑아 왕궁의 문서를 기록하는 파피루스 종이를 만듬같이
주님의 왕국을 위하여 필요한 곳에 쓰임받는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소서

기도하기

진펄의 왕골이든 물가의 갈대이든 초원의 들플 이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그리고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 내가 있기 위하여
수원이 풍부한 물댄 동산에 뿌리를 내린 신앙과 삶이 되게하여 주소서